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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대표 관광시설 '남이섬 집와이어' 사라지나
정부 추진 제2 경춘국도 현 노선안 확정시 철거 불가피
2019-03-31 08:35:01최종 업데이트 : 2019-03-31 08:35:01 작성자 :   연합뉴스
제2 경춘국도 노선안

제2 경춘국도 노선안

경기북부 대표 관광시설 '남이섬 집와이어' 사라지나
정부 추진 제2 경춘국도 현 노선안 확정시 철거 불가피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남이섬 주차장과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은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주차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여객선을 타거나 무동력 하강 시설인 '집와이어'(Zip-wire)'를 타야 한다.
이 집와이어가 최근 경기북부는 물론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시설이 설치된 지 8년여 만에 철거되거나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건설을 추진 중인 제2 경춘국도가 이곳을 지나갈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31일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남이섬이 35억원을 출자해 만든 자나라인㈜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9천억원을 들여 2022년 착공을 목표로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길이 32.9㎞(왕복 4차로)의 제2 경춘국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는 노선(안)은 남이섬과 인근 자라섬 사이를 지나가게 돼 있다.
자나라인은 이 노선이 확정되면 현재 이 업체가 운영 중인 집와이어는 철거하거나, 철거하지 않더라도 도로 위 또는 아래로 시설이 지나갈 수밖에 없어 탑승객 안전 문제로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도 교량 교각 등으로 인한 주변 경관 훼손 및 선박 운항 차질 등으로 남이섬 관광객 유치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남이섬과 경기관광공사, 가평군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11월 개장한 이 집와이어 길이는 주 타워(높이 80m)∼남이섬이 940m(2개 라인), 주 타워∼자라섬이 640m(2개 라인)이다.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인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쇠줄에 매달린 의자 형태의 기구를 타고 높은 위치에서 전율을 즐기며 자라섬과 남이섬 등 북한강 일대 경관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개장 8년 만에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탑승객 중 51%가 20∼30대이고, 외국인 탑승객이 23%를 차지하는 등 경기북부의 대표적 관광시설로 자리 잡은 상태다. 지난해 총수입도 36억원에 달한다.
자나라인 등은 제2 경축국도가 이 집와이어의 지속적인 운영 등을 위해 국도 노선안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가평군도 낙후 지역 개발 및 집와이어 운영 차질 등을 이유로 역시 노선 변경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요구 중이다.
자라나인 관계자는 "외국인 등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관광시설 운영이 새로 건설되는 국도로 인해 위기에 놓였다"며 "국토부가 이 시설의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노선을 일부 변경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국토관리청의 제2 경춘국도 노선(안)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자체 협의 등을 위해 대략 만든 것이며, 최종 노선안은 지자체 협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며 "남이섬 집와이어 문제 역시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금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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