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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제주권:하얀 매화·노란 유채·분홍 벚꽃·푸른 청보리 "축제다"
제주 왕벚꽃 축제, 가파도 청보리 축제 등 섬 전체가 축제 천지
2019-03-29 11:00:03최종 업데이트 : 2019-03-29 11:00:03 작성자 :   연합뉴스
흩날리는 벚꽃잎과 어린이들

흩날리는 벚꽃잎과 어린이들

[#꿀잼여행] 제주권:하얀 매화·노란 유채·분홍 벚꽃·푸른 청보리 "축제다"
제주 왕벚꽃 축제, 가파도 청보리 축제 등 섬 전체가 축제 천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3월의 마지막 주말 완연한 봄기운에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봄 축제'를 즐겨보자.
'봄의 전령사' 벚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고, 짙푸른 청보리가 쑥쑥 자라나면서 이를 소재로 한 축제들이 줄지어 열린다.
국토 최남단 제주에서 가장 먼저 전해오는 봄소식을 맞이하고 싶다면 부지런히 움직여도 짧은 봄이다.



◇ 벚꽃 잎 울려 퍼지는 거리 함께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 중)
왕벚나무 자생지인 제주에서 왕벚꽃축제가 열린다.
'2019 제28회 왕벚꽃축제'가 29일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란 주제로 개막, 3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꽃보다 잎이 먼저 자라나는 일반 벚나무와 달리 왕벚나무는 나무의 키가 크고 웅장하게 자라고 꽃이 먼저 피어난다.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있으며 꽃자루 하나에 꽃이 여러 개 달려 다른 벚나무보다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제주에서는 보통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벚꽃이 피어있지만 고도에 따라 한라산 중턱 등 중산간 지역에서는 4월 중순까지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왕벚꽃축제 개막 공식행사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애월읍 장전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장전리 일원에서는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되고 거리에 야간 경관조명을 비춰 꽃비가 내리는 황홀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 관광객과 도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삼도1동 전농로 일원에서도 29∼31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부 구간(전농로 사거리∼남성로터리)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해 다양한 길거리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벚꽃과 관현악 연주, 벚꽃과 웨딩의 퍼포먼스, 콩쥐와 벚꽃신의 인형극, 다우렁마을 왕벚꽃 사생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각종 수공예품 등 40개 팀의 플리마켓, 벚꽃엽서와 벚꽃 화전 만들기, 전통혼례복 체험, 벚꽃길 포토존 등 벚꽃길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행사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북적이는 축제를 벗어나 한가롭게 벚꽃길을 거닐고 싶다면 제주종합경기장 일원, 제주대학교 입구,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는 봄철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파릇파릇' 청보리 물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제주의 봄.
하얀 속살처럼 빛나는 매화와 아이의 함박웃음 같은 노란 유채꽃, 분홍빛 눈꽃이 날리는 듯한 벚꽃, 그리고 이번엔 파릇파릇 돋아난 가파도 청보리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0.84㎢의 조그만 섬이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무엇보다 섬의 3분의 2가량인 60만㎡에 펼쳐진 청보리밭이 백미다.
파란 바다와 푸른 청보리 물결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청보리는 마치 '누가 누가 더 크나' 키 재기를 하며 뒤꿈치를 쫑긋 세운 아이들처럼 정겹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송악산, 산방산, 단산, 군산 등 본섬의 주요 산과 오름이 바다 너머 병풍처럼 펼쳐진다.
드넓은 청보리밭에 머리띠를 두르듯 간간이 보이는 밭담(돌담)은 파란 하늘과 바다, 푸른 청보리의 경계를 나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이더라도 해안에서 20m를 넘지 않은 적당한 평지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다.
때마침 '제11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30일 개막, 5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청보리밭 걷기, 소망기원 돌탑쌓기, 보리밭 연날리기, 올레길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지역 농·수산물 판매장이 열려 깨끗하고 질 좋은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도와 현대카드의 '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프로젝트'로 신설된 국내외 예술가와 문학가, 인문학자 등이 거주하며 문화 활동을 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AiR)를 둘러보거나 여객선 매표소·숙박시설·스낵바 등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축제기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과 가파도를 잇는 항로에는 블루레이 1호(199t, 정원 294석), 2호(156t, 정원 244석)가 교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왕복 운항한다.
상황에 따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단위로 운항할 수 있으니 운항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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