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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연, 비에 대한 대책 세워야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려
2018-10-06 15:37:35최종 업데이트 : 2018-10-29 09:10:17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기 전인 9월 29일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 REY)가 발생해 북상했다. 발생 당시부터 태풍의 예상 진로는 한반도 남쪽을 스치듯 지나가는 것으로 예측됐고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태풍의 진로는 굳어져갔다. 태풍이 지난 5일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고 6일 오전에 통영 부근으로 상륙해 오후 12시 40분경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가 수원에 내리던 비는 그쳤다. 

4일 전야제 프로그램만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5일은 하루 종일 비가 와 수원화성문화제의 많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장소가 변경돼 축제장이 엉망이 됐다. 야외축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비가 내리는 것인데 가을날씨가 좋기만을 바라고 비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해 6일까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다행히 6일 오후부터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 4일 '고유별다례', '전야경축타종', '수원화성 낙성연', '달빛가요제' 등 전야제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5일 저녁 7시 30분에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공연인 '화락(和樂) : 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하다'는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화락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형공연으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축제의 주인이 시민임을 확인하는 공연이다. 공연자, 시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가(歌), 무(舞), 악(樂), 희(戱) 프로그램이다.

1부 공연은 시민주도형 축제의 의미를 담아 (사)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가 참여하는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가 펼쳐졌다. 팝페라 가수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흥겹게 진행하는 가운데 신동열 수원지부장의 지휘로 아리랑, 홀로아리랑 등을 연합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불렀다. 뮤직 플래시몹 공연으로 음악인들과 관객이 화합의 장을 만들어내 시민이 진정한 축제의 주인이 되는 감동의 순간이 됐다. 마지막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불렀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1부 공연이 끝나고 2부 공연에 앞서 문화재청장,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오산시장, 화성시장, 수원시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영상 축하인사가 상영됐다. 특히 '한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 도시의 문화수준'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2부 공연은 장용영 군사가 입장해 정조대왕이 행차함을 알리고 정조대왕이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것을 윤허하면서 주제공연이 시작됐다. 주제공연인 '화락(和樂) : 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하다'는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짓고 말한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 - 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즐겁게 한다)'에서 인용한 것이다. 부제 '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하다'는 정조대왕이 꿈꾸었던 과거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의 번영과 행복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서정적인 무용으로 시작해 북을 연주할 때는 관객의 환호성이 터졌다. 24명이 같은 동작으로 북을 연주했는데 일사불란한 동작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2층 객석에서 봤을 때 한 사람이 연주하고 나머지 23곳은 모니터로 연주장면을 보여주는 것처럼 환상적인 화합을 보여줬다.

정조대왕이 4서3경 중 하나인 맹자(孟子)를 들고 나와 여민동락(與民同樂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의 과정을 아름다운 노래와 다채롭고 화려한 춤,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가무악극의 창작 뮤지컬로 풀어냈다.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장엄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시민을 상징하는 화려한 등불이 무용단의 춤사위에 따라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고 객석에 있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가 함께 춤추며 마무리 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和樂).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져야할 개막 공연이 무대가 바뀜에 따라 전체적인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가 반복되는 느낌이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다양한 것을 보여주려 해 뮤지컬 이라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산만하고 구성이 완벽해 보이지 않았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화성 축성 완공일인 1796년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10일 전후에 열린다. 우리나라 가을날씨 특성을 볼 때 강수 확률이 가장 낮을 때다. 그렇다고 축제를 기획하면서 비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몇 년 전에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비가 내려 축제장이 엉망이 된 적이 있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획단계에서 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한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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