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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팔달구 지동 안전지수는
안전마을, 앞으로 지속가능한 운영방법 찾아야 해
2018-12-13 00:27:37최종 업데이트 : 2018-12-14 11:16:4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안전마을 만들기 설명을 듣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우에서 두반째)

안전마을 만들기 설명을 듣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12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을 방문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의 성과를 살폈다. 이날 행정안전부에서는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등 5명, 수원시에서는 백운석 제2부시장 및 김교선 안전교통국장 등 5명, 컨설팅을 맡았던 한국행정연구원 오윤경 실장 등 4명, 주민협의체인 평가우수지역인 수원시를 비롯해 대구시 서구, 전북 완주군, 부산시 북구 4개지역 담당 및 주민대표 등 20여명이 지동을 찾았다.
 
수원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진 주민 및 담당자 간담회에서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우수지역 선정 및 우리시를 방문해주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사업관계자 및 우수지역 주민대표를 환영한다"고 환영의 인사말을 했다.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은 지역안전지수 7개 분야(교통, 범죄, 화재, 자연재해, 안전, 감염병, 자살) 중 취약분야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는 지역안전지수가 2016년 13등급에서 2017년 12등급으로 전체적으로는 1등급 상승했으나 자살과 범죄분야에서는 2등급과 4등급을 받는 등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동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과 주택재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해 최근 15년간 지역인구가 5122명이 감소했으며, 공가 및 폐가의 방치로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지역안전지수 가운데 범죄분야 4등급으로 개선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력범죄사건과 침입절도 및 강도 등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과 백운식 제2부시장이 대화를 나누며 지동을 돌아보고 있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과 백운석 제2부시장이 대화를 나누며 지동을 돌아보고 있다

2016년 공모에 선정된 수원시는 사업비 31억원을 1차년 도에 10억원, 2차년 도에 8억원, 3차년 도에 13억원을 지원 받아 낙후지역이었던 지동을 아름답고 안전한 마을로 가꿔 나가고 있으며,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2019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2차년도 사업을 마치면서 지동은 예전과는 다른 마을로 탈바꿈했다. 경사가 심했던 골목은 계단으로 교체했으며 어둡고 침침하던 골목은 안심등을 달고 벽화를 그려 한층 밝게 변했다. 
 
수원시는 지동 구석구석에 방범CCTV 108대와 밤길을 밝히는 안심등 75개를 설치했다. 또 좁은 골목과 언덕이 많은 지동의 특징을 반영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한 '안전부스(신변보호박스)'와 겨울철 눈을 녹이는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언덕에 설치했다. 류희인 본부장은 지동을 찾아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지동 주민대표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 등과 함께 지동 곳곳을 둘러봤다. 정비된 계단과 담장을 살피고, 안전부스와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사용해보기도 했다.

지동은 2년차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급경사로에 안전휀스 설치, 급경사로 미끄럼방지, 데크계단 및 담장정비, 공폐가 출입금지 시설, 태양광 포스트캡 보행조명설치, 비상소화전 설치, 휴게공간 정비, 도시미관을 해치는 노후 담장정비, 노후화된 이동통로 정비, 막다른 길 조명안내판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공폐가 차단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공폐가 차단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그동안 지동은 안전마을 조성을 위해 재해, 범죄, 보행안전(포장정비) 등 물리적 기반시설 위주로 정비를 했으며, 안전한지역사회, 벽화조성, 따복안전마을 사업을 아우르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주민 간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한 쉼터를 조성했으며, 신변보호를 위한 긴급대피시설인 안전부스 등을 설치했다.
 
이날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등과 동행한 지동주민대표는 "몇 년 전만해도 밤길을 다니기 두려워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면서 "안전마을 사업으로 동네가 이전과는 달리 밝고 깨끗해져 주민들이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차 사업을 마치는 2019년 상반기가 되면 지동은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으로 인해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행정안전부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및 이선무 사무관, 유혜경 주무관, 한국행정연구원 오윤경 박사 등이 지동을 찾았다. 이들은 지동 안전인프라 사업현장 일원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을 펼친 지동 곳곳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달라진 지동의 안전망을 살펴봤다. 이날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 일행이 지동을 찾아온 것은 12일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동을 방문하기에 앞서 사전답사를 위한 방문이었다.

이 자리에는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동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인프라 사업은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마을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사업의 관건"이라고 한 후 "지역주민들이 먼저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고 안전마을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동안 지동이 큰 사업은 아니라고 해도 상당히 꼼꼼하게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위주로 마을을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안전마을을 돌아보고 있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백운식 수원시 제2부시장

안전마을을 돌아보고 있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백운식 수원시 제2부시장

서철모 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지역에서 안전마을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지동 관계자들은 지동이 안전마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서철모 안전정책관은 "안전마을의 지속적인 관리는 수원시와 지동주민들이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연구해보라"고 답했다.

지동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은 몰라보게 변했고 외형적으로는 안전한 마을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동이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동일부는 아직도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을 할 수 없다. 더욱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갈 수 없는 집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수원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지동은 대다수 주민들이 노인층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외형적인 안전문제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내적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이 달라졌지만 정작 주민들의 사고가 내적문제가 닥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3년차 사업에서 먼저 생각할 것은 바로 외형적 변화만이 아니라 내적인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동이 온전한 안전마을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내적인면과 외적인면이 다함께 변화를 가져올 때 성공적인 안전마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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