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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 해소에 옷소매 걷어 붙인 세류중학교
주차장 공유사업 중심에 세류중이 있다....12일 정인호 교장과의 밀착 만남
2019-03-13 22:27:53최종 업데이트 : 2019-03-14 17:57: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주차장 개방조건이 비교적 양호한 세류중학교 정문

주차장 개방조건이 비교적 양호한 세류중학교 정문

유휴 주차장을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수원시 주차장 공유사업'에 중학교와 종교단체인 교회가 속속 동참하고 있다. 수원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류중학교 및 두 곳의 종교단체와 '공유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기자는 세류중학교(권선구 덕영대로 1031번길 6, 세류동)를 찾았다. 정문과 후문이 있지만 처음이어서 찾기가 어려웠다. 후문의 경우 진입로의 폭이 비좁고 등하교 안전 문제로 굳게 닫혀 있었다.

교장실로 들어가니 약속한 시간에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학교요람을 보니 세류중학교가 '서로 존중하며 함께 배우는 행복한 꿈 터'라는 비젼을 설정하고 정직, 겸양, 지성이라는 교훈으로 13학급 학생수 368명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04년 12월27일에 설립인가를 받은 후 2006년 3월1일에 개교했다. 주변 환경을 보더라도 오래된 지역이고 학교 건물 역시 지속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할 듯 보였다. 수원시 주차장 공유사업에 적극적인 정인호 교장

수원시 주차장 공유사업에 적극적인 정인호 세류중학교 교장

학생들은 이미 등교를 한 상태여서 학교주변은 조용했다. 2017년 9월1일에 취임한 정인호 교장(남,61세)은 학교 주차장 이야기를 꺼내자 당연하다는 듯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개방해야 한다"고 쉽게 말했다. 정 교장은 수원시내에서 교사 생활과 교감, 교장 업무를 수행했기에 누구보다도 지역실정에 밝았다.

"세류중학교가 2018년 9월1일에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재 지정되었는데 학교 주차장을 개방하는 것 역시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장이 된 이후 도의회 건설교통분과 소속인 김직란 의원, 시의회 교통분과 소속 의원과 전화나 직접 만나 학교발전을 의논했다고 했다. "이번 주차장 개방 역시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 속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공유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직원회의,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반대의견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비교적 큰 마찰없이 통과된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모두가 학교일에 매우 우호적인 편이다"라고  교직원과 운영위원들에게 고마워 했다.
 
2018년 9월19일 수원시 곡선중학교(교장 김석환)가 수원시 최초로 학교주차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그러한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세류중학교는 곡선중학교와는 학교 주변의 지리적 조건이나 특성 즉 진입로의 교통 불편이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곡선중학교 시작이 계기가 되어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사실 학교장 입장에서는 학교시설을 외부에 개방하거나 대여하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시설의 훼손이나 관리, 특히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약 400여명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가 책임지는 것인 만큼, 일단 주민에게 개방되는 시점부터 안전에 대한 전담 책임자를 두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차면 35면 이상이 가능한 넓은 주차시설

35면 이상 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시설

실제로 기자와 함께 학교건물 주변의 주차장 시설을 돌아보았다. 도시학교의 좁은 공간에 비교하면 주차장이 아주 넓었다. 주차면이 35개 내지 40개는 족히 되었다. 교직원 승용차를 주차하고도 넉넉한 주차시설을 갖고 있었다.
 
수원시로부터 주차선 도색, 차단기 설치 등 시설개선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했다. "협약기간은 2년이며 주차장의 개방 요일이나 시간 등은 상호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은 시설개선공사가 마무리되는 5월에 주민에게 제공된다.

정인호 교장은 "우리학교 주차장시설 개방에 따른 파급효과로 가능하다면 많은 시내의 학교들이 뒤따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말했다. 세류중학교의 이러한 협약사항이 알려지자 강원도 교육청에서 학교를 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학교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었고 수원시 시책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타시도에서도 교장실로 가끔 문의가 온다고 기자에게 귀뜸해 주었다. 
청개구리 연못 (자유공간 4호)이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이다.

청개구리 연못 (자유공간 4호)이 지역사회 문화공간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시설을 돌아보는 동안 눈에 띄었던 청개구리연못 3호점(자유공간 3호, 세류중)이 준공(2017.12.15) 된 것도 학교시설의 개방과 무관하지 않았다. 청개구리연못 3호점은 수원시가 설립하고 수원시 청소년육성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 이용시설로 학생들에게 폭넓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해서 좋은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수원시는 인구 125만 명에 전국에서 차량을 가장 많이 소유한 도시 중의 하나이다.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는 일들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수원시 관내에 30면 이상 주차공간을 확보한 대지 소유주가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할려면 시 도시교통과(031-228-3691)로 신청하면 된다. 인근 주차수요, 주차장 개방 가능시간 등 환경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참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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