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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우리 동네 플리마켓 빼놓을 수 없지!”
기부활동, 공동체 참여, 문화공연 등 개성 넘치는 프리마켓이 열려요.
2019-04-12 05:01:19최종 업데이트 : 2019-04-22 08:51: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안 쓰는 물건을 공원 등에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벼룩시장'을 의미하는 플리마켓(fleamarket)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마을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프로그램이 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마을축제로 자리 잡기도 한다. 그만큼 플리마켓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이제는 플리마켓이 단순한 벼룩시장을 넘어 기부활동, 소상공인 활성화, 공동체 활동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움츠렸던 꽃망울이 팝콘처럼 터지는 봄, 수원시 곳곳에서도 슬슬 플리마켓이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동네 플리마켓으로 나들이가볼까.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마을축제, 매탄동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  
매탄동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 에서는 플리마켓, 만들기 체험, 먹거리, 전통놀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매탄동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 에서는 플리마켓, 만들기 체험, 먹거리, 전통놀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매탄동 효원로와 동탄원천로 915번길 사잇길에 모꼬지길이 있다.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를 따라 난 300m 채 되지 않는 모꼬지길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플리마켓을 비롯해 만들기 체험, 먹거리, 전통놀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소소하게 펼쳐지곤 한다.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은 올해로 6년차 진행되고 있다. 오랜 시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축제를 진행하는 문화공동체 까꿍은 공예 강사, 활동가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인근 학교에서 봉사단과 연계해 학부모와 학생도 함께 준비한다.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은 판매자도 따로 모집하지 않는다. 인근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축제이다 보니 사전에 신청을 받지 않아도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축제가 열리면 주민들이 알아서 모꼬지길을 따라 돗자리를 깐다. 옷가지, 장난감, 책, 학용품 등을 꺼내놓고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인근 중학교 봉사단 청소년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축제에 참여한다.

인근 중학교 봉사단 청소년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축제에 참여한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이 있을 때 나와서 페이스페인팅을 해줍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제 실력도 쌓을 수 있어서 올 때마다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라며 매탄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은 말한다.  

축제를 진행하는 문화공동체 까꿍 임현아 대표는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은 축제를 넘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재능기부로 문화공연을 하겠다는 주민들도 많고요. 학생들은 물품을 팔아서 소외계층을 돕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
- 4~10월(7월 제외) 3째 주 토요일
- 4월 20일 오후 2시~5시

경제활동에 보탬도 되는 야무진 플리마켓, 우만동 '도깨비장터'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매달 '도깨비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매달 '도깨비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우만동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플리마켓을 연다. 작년에는 복지관 앞 공터에서 진행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장소를 실내로 옮기면서 더욱 자주 열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우만종합사회복지관 3층 복도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플리마켓과 함께 부침개, 호떡 등 먹거리 장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플리마켓은 옷가지, 생활용품, 직접 뜬 수세미 등 생활용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제는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서 판매해 소소하게 경제활동에 보탬이 되려는 주민도 많다고 한다. 우만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이와 함께 도깨비 장터가 열릴 때마다 구경하러 나갑니다. 평소에 생각나지 않다가 플리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딱 만날 때 느끼는 기쁨이 좋아요. 주민들이 손수 만든 물건을 사면 이웃에게 의미 있는 일도 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또 판매 수익금을 복지관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따뜻한 손길도 있다. 플리마켓에서 기부한 후원금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준다고 한다.
주민들이 판매한 제품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출처: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공)

주민들이 판매한 제품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사진 :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도깨비장터
- 3~12월 마지막 주 토요일
- 4월 27일 오전 11시~오후 2시

이국적인 느낌인 세련된 플리마켓, 광교 숲속마을 '마켓포레'
광교 숲속마을 '마켓포레'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카페거리에서 열린다.

광교 숲속마을 '마켓포레'는 매달 첫째, 셋째주 토요일 카페거리에서 열린다. 사진 : 모모장 제공

마켓포레가 진행되는 광교 숲속마을은 주변 상가와 길이 예쁘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그리고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마켓포레는 생활예술작가가 참여해 질 좋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켓포레를 준비하는 모모장(모이고모이다) 대표 한아름 씨는 "모모장은 인근 엄마들이 모여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면서 시작했어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자 시작했는데 마을축제로 자리 잡게 됐죠. 그리고 무엇보다 마켓포레는 판매하는 물품이 괜찮은지 꼼꼼하게 선별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한다.
마켓포레는 질 좋은 핸드메이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출처: 모모장에서 제공)

마켓포레는 질 좋은 핸드메이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 : 모모장 제공

광교 숲속마을 인근에 사는 한 주민 최진희(36)씨는 "요즘 플리마켓이 자주 열린다고 하는데 마켓포레는 정말 볼거리가 많아요. 공방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주민들이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은 예쁘면서도 품질도 좋거든요. 올 때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지요!"라고 말한다. 
2018년에는 마켓포레가 세계음식축제와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출처: 모모장에서 제공)

2018년에는 마켓포레가 세계음식축제와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사진 : 모모장 제공

마켓포레가 '볼거리 있는 마켓'이 되고자 다양한 축제와 결합되기도 했는데 작년에는 세계음식축제가 열려 2000~3000명의 주민이 모이기도 했다. 공방이 많은 숲속마을의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 역량도 키우는 마켓포레, 재미난 축제와 어우러지며 다양한 재미까지 주고 있다.
 
*마켓포레
-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후 12시~6시
- 4월 27일

숲 속에서 마음껏 놀자, 경기 상상 캠퍼스 '숲 속 모두의 포레포레'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숲 속 모두의 포레포레'를 연다. (출처: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숲 속 모두의 포레포레'를 연다. 사진 :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 캡처

인위적이지 않은 숲 속,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 농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숲 속 모두의 포레포레'를 연다. 그리고 포레포레가 열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숲 속 장터 플리마켓이다. 플리마켓 판매는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기업 외에도 일반 시민들에게도 참여가 열려 있다. 단, 기성제품이 아닌 창작제품이어야 하고 체험, 먹거리도 가능하다. 그래서 포레포레 플리마켓은 개성 넘치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숲 속 장터 플리마켓(출처: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숲 속 장터 플리마켓. 사진 :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 캡처

포레포레는 플리마켓 외에도 놀거리가 풍성하다. 사색의 동산에서는 버스킹 공연(포레사운드), 먹거리장터(얌얌마켓)이 열린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 거리가 많은데 이번 4월에는 사생대회, 짚라인 체험, 오락실 체험 등 놀이 프로그램 운영된다. 또 숲 속 영화관에서 영화도 관람할 수 있고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그루버)들이 준비한 아트마켓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권미경(34)씨는 "포레포레를 알고 나서는 자주 찾아가게 되요. 작년 여름에는 큰 수영장이 설치돼서 아이들이 실컷 물놀이도 할 수 있었죠. 갈 때마다 새로운 놀 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정기적으로 열려도 지루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포레포레는 플리마켓 외에도 문화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출처: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숲 속 모두의 포레포레
-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 4월 27일 오후 12시~6시

프리마켓, 모꼬지 어울림 한마당, 마켓포레, 도깨비장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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