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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원연극축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폭풍전야! 수원연극축제 막바지 준비현장을 가다…공연준비 위해 구슬땀
2019-05-24 08:28:53최종 업데이트 : 2019-06-04 10:41:3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연극축제장 입구 정문, 관객을 맞을 모습이 차분해 보인다

수원연극축제장 입구 정문, 관객을 맞을 모습이 차분해 보인다

수원연극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거미 내려앉아 어둠에 하나둘 불빛이 밝혀지는 경기상상캠퍼스에는 리허설이 한창이던 한낮의 열기는 점차 누그러졌다.

 

관객들에게 조금 더 즐겁고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의 향유와 의미를 생각하게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막바지 마무리 짓는 단체 속의 단원들 한명 한명이 자못 진지했다.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에 사용될 인형을 마무리하고 있다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에 사용될 인형을 마무리하고 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시민참여로 기획된 인형 워크숍이다. 종이와 나무 소재로 완성된 공동작품을 가지고 축제기간 동안 인형극 및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을 맞이한다. 100명이 넘는 운영본부와 자원활동가들의 역할과 전기와 소방시설 그리고 관객들의 응대와 안전사고장비까지 무엇하나 소홀함이 없는 준비과정의 마무리도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비장함 마저 보이는 듯하다.

생각하는 툴의 초연 작품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정가악회 초연작품 '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들' 리허설 장면.

우리나라에는 독립운동 관련 기념비와 추모시설 909 개와 국가수호활동에 관한 사실 또는 참전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기 위한 설치물 1197개가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는 이같은 기념비와 탑과 동상을 통해 특정한 날을 지정하고 국가영웅의 공로와 업적을 떠올린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망각된 기억과 삭제되어버린 시대가 있다.

<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들>은 정가악회 단원 개개인의 기념행위에서 시작한다. 이 속에서 단원 개개인은 환희의 순간을 다시 만끽하거나 아픔의 기억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를 부르고, 이를 통해 사소한 일상의 기념일부터 사회적으로 기념해야 하는 순간들을 다시 불러내 그 의미를 묻는다.
 

늦은 밤까지 무대 현장을 한곳 한곳 돌아보며 점검하는 임수택 예술감독을 만났다. 리허설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과 관객들이 다닐 통로를 걸어 보며 때론 운영진들에 조언하기도 하며 점검하는 모습에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에 임하는 모습은 고뇌일까 축복일까.

창작중심 단디의 초연작품 '달의 약속'

창작중심 단디의 초연작품 '달의 약속' 리허설 장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잔혹하고 냉정한 삶과 반복적으로 마주친다. 포기할 것인가, 다시 도전할 것인가? 저 높이 말없는 달이 떠 있다. 사내는 달을 바라보며 격려와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반복되는 삶의 미궁 속에서 헤매는 사내의 분열된 모습이 흔들리는 배와 돛 등의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표현된다.
 

내일이 개막인데 준비는 잘되었는지 묻자 임수택 예술감독은 "우리의 준비는 끝났다. 다만 보다시피 몇몇 단체들의 마무리 리허설을 하고 있다"면서 창작중심 단디의 '달의 약속' 리허설하는 곳을 가리켰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

한국에서 초연되는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3000개의 촛불, 빛의 미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촛불로 만들어진 커다란 미로가 관객들을 긴 여정에 초대한다. 관객은 모든 여행이 그렇듯 매번 새로운 세계와 마주친다. 왕이 되고 싶지 않은 왕자, 비행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새 형상의 여인, 손전등을 들고 마법처럼 빛나는 곳을 찾아가는 몽상가 등이다. 이 8 명의 존재들은 각자 자기의 꿈과 희망, 실패 그리고 행복의 작은 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시적 놀이처럼 벌어지면서 관객은 결국 어느 한 주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단체들의 리허설을 보시면서 당초에 계획했던 의도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위대한 여정 같은 경우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 현장에서 작가들과 즉석 협의하여 작품 범위를 넓혔다. 다른 작품들도 작품 하나하나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생각나무 툴의 초연작품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리허설 장면

생각나무 툴의 초연작품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리허설 장면

자신을 나약함을 무장으로 해결하려는 기사(騎士)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더 무장을 한다. 처음엔 자신을 감추기 위해 투구를 쓰고, 다음엔 팔과 다리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보호대를 하고, 그 다음엔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갑옷을 입는다. 그래도 여전히 약하다고 느낀 기사는 마지막으로 커다란 무기를 손에 든다. 이제 그는 자기에게 닥치는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임 감독은 "수원연극축제는 비단 수원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집중과 선택이 중요하다. 신작을 지원하고 발표된 작품도 지원도 한다"면서 "안산거리극축제나 서울거리예술축제와 비교해도 월등하며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감과 신중함도 보였다.
 

우리가 성심성의껏 준비한 축제 보지 않으면 손해라며 함박웃음을 짓는 임수택 예술감독은 다른 단체의 리허설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 숲속의 파티,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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