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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수놓은 겨울 진객의 우아한 몸짓
2018-11-09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8-11-09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두루미·재두루미 등 수만 마리 월동 준비…농민들 볏짚·낱알 남겨 '상생'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1월 둘째 주말인 10∼11일 강원도는 비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다.
철원평야에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수만 마리 철새 떼가 우아한 몸짓으로 들판과 하늘을 수놓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농민들은 귀한 손님의 월동을 돕기 위해 볏짚을 거두지 않고 철새도래지에 뿌린다.
때마침 사람과 철새가 상생하는 현장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생태 체험 행사가 이달부터 열린다.
◇ 겨울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가을걷이가 끝난 철원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은 겨울 철새의 낙원이다.
겨울 진객으로 불리는 두루미(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03호)를 비롯해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독수리(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43-1호), 쇠기러기 등이 철원평야를 찾아 겨울을 난다.
철원평야는 겨울에도 땅속에서 따뜻한 물이 흐르고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철새들이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드넓게 펼쳐진 곡창지대는 추수 이후에도 먹이가 풍부해 겨울을 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철원은 겨울이면 폭설과 혹독한 추위가 닥치는 탓에 철새들이 먹이 활동에 애를 먹을 때가 많다.
이에 철원 농민들은 귀한 손님의 월동을 돕기 위해 해마다 팔을 걷는다.
보통 추수를 마친 논은 여물 등으로 쓸 볏단을 베일러 작업으로 벼 밑부분까지 잘라 동그랗게 말아서 모으기 때문에 볏짚이 많지 않다.
하지만 철원평야에서는 잘게 자른 볏짚이 곳곳에 가득하다.
거두지 않은 낱알도 논바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농민들의 배려 속에 철새들은 부지런히 낱알을 쪼아대고 도도한 모습으로 들판을 거닐며 먹이를 찾는다.
철새들을 위한 이 같은 배려는 일부 농민들의 일이 아니다.
철원군은 겨울 철새의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지역 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볏짚 존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벼 수확 후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10∼15㎝ 크기로 잘라 논바닥에 골고루 뿌려 먹이와 쉼터를 제공한다.
사업에 참여한 농민은 ㎡당 50원의 사업비를 받고 두루미 보호에 앞장선다.
귀한 손님인 겨울 철새들에게 먹이도 제공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데다 볏짚이 다시 거름 역할을 해 지력(地力)까지 늘어나는 '일석삼조'다.
매년 300개 농가 이상이 참여해 철새와 상생한다.
농민들은 볏짚 존치 외에도 안전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수확이 끝난 논 30만㎡에 물을 가두는 무논 조성, 우렁이와 어류 등 먹이를 확보해뒀다가 무논에 주는 먹이 주기, 샘물받이 조성, 가림막 설치 등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철원평야를 찾
[주말 N 여행] 강원권: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수놓은 겨울 진객의 우아한 몸짓

[주말 N 여행] 강원권: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수놓은 겨울 진객의 우아한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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