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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향기 플리마켓, 작은 음악회와 함께 열려
소통과 배움의 열린 공간, 호매실도서관의 축제
2018-05-12 23:24:42최종 업데이트 : 2018-05-17 14:55: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2016년 12월16일에 개관한 호매실 도서관(수원시 권선구 칠보로 169, 호매실동 1369)은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수원지역에서는 외곽인 서쪽에 위치해 문화와 예술적 혜택이 없었던 곳, 이제는 교통의 편리함과 함께 새롭게 문화의 향기가 짙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달 두번째 토요일(2시-5시) 글향기 프리마켓

매달 두번째 토요일(2시-5시) 글향기 프리마켓

'제2회 글 향기 플리 마켓'이 12일 토요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서관 실내에서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병덕 관장은 "작년에는 날씨가 좋아 성황을 이루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많은 프로그램을 축소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퍽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1층 로비에서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로부터 심한 민원이 들어와 어려움이 크다. 조금만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주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자 비가 와서 그런지 다소 조용한 듯하였다. 먼저 들른 곳은 인두화 작품전시장이었다. 5월1일부터 23일까지 전시하는데 이건희 작가의 작품 54개가 전시되었다. 그는 수원화성 인두화 개인전을 5회 개최한 바 있다. 5개의 장에 서로 다른 작품들로 볼수록 아기자기하며 색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희 작가의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전 54점

이건희 작가의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전 54점

지하로 내려가니 가족단위로 나온 어린이들이 무척 많았다. 책과 생활용품, 육아용품 등 자율 판매점에는 젊은 엄마들이 많았다. 그 옆에서는 '나는 야! 행시 작가!' 3행시 짓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여러 가지의 제목 중 행시 제시어를 선택한 후 3행시를 지어 포스티지(접착 메모지)에 적어 게시한다. 수 많은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가까이에는 도서잡지 기증전이 한창이다. 최근 5년 이내의 도서를 한권 기증하면 잡지 3권을 받게 된다. 최대 12권까지 기증이 가능하다. 옆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페이스 페인팅을 한다. 얼굴과 손에 그리고 팔에 이미 그림을 그린 여러 어린이들이 자랑하기에 바빴다.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무늬가 돋보였다. 강의실에서는 가방 만들기와 버튼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지만 너무도 세밀하게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옆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으니 가족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야!  행시 작가, 다양한 3행시 작품들

나는 야! 행시 작가, 다양한 3행시 작품들


다시 나와 보니 즐거운 자판기가 기다린다. '장애! 바라보고, 알아보고, 공감하기, 참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즐거운 놀이터 자판기를 이용하여 OX퀴즈를 한다. '소통, 신뢰를 외쳐 주세요. 나눔, 배려를 외쳐 주세요.' 공통적인 질문사항이다. 대형 자판기통에서 퀴즈문제지가 나온다. 물음에 정답을 적어 다시 넣는다. 맞으면 '참 잘 했어요'라는 스템프가 찍힌다. 그리고 상품을 받아간다.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장애인식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다.
1천원으로 천연비누만들기 체험(수원 일하는여성회)

1천원으로 천연비누만들기 체험(수원 일하는여성회)

'수원 일하는 여성회'가 주관하는 '천연비누 만들기'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단돈 1천원으로 비누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이다. '나도 동화 작가, 동화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세요'는 경기다문화 도서관이 주관이 된 프로그램이다. 책에 흥미를 가진 어린이들이 이처럼 많음에 놀랐다. 인근의 호매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나온 직원 4명과 대학생 봉사자 7명이 함께 돕고 있었다. 자원 봉사자로 나온 대평중 2학년인 박성현, 김동후 학생은 둘이 한조가 되어 플리마켓에서 안내 등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기쁜 마음이 더 생겼고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이제 열린 작은 음악회가 기다려진다. 4시 40분경에 워밍업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후원하는 '2018 찾아가는 문화 활동' Voice Chamber가 주관하는 음악회이다. 도서관의 배미정 팀장이 공연팀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공연관람의 주의사항을 강조하였다. 특히 아기들과 어린이가 많아 주의가 필요했다. 좌석수를 약 50석을 배치하였으나 약10분이 지난 후 약80명으로 늘어났다.작은 열린 음악회 Voice chamber 클래식 아카펠라

작은 열린 음악회 Voice chamber 클래식 아카펠라

팀장의 인사에 이어 여성3명과 남성2명으로 구성된 중창 팀이 'You raise me'와 주옥같은 가곡,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풍부한 감성, 가슴이 저려오는 듯한 감정의 힐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야외가 아닌 제한된 공간이지만 좁은 곳에서의 멜로디는 인근 '아기둥지 방'에도 2층과 3층의 여러 방에도 스며들었다. 공간을 최대로 이용한 가야금연주, 그리고 클래식 아카펠라, 대금전공 20년이나 된 젊은이의 '아름다운 추억' 이란 제목의 연주는 이날 음악회의 하이라이트였다. 호매실동에 사는 박 모모 여성은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너무 좋은 행사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별도의 형식적인 절차없이 외부인사 초청없이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주민인 엄마와 아빠, 아이들을 위한 순수한 가족단위의 축제였다. 어린이날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주말에 더 없는 가족간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감동의 장이었다. 각 층에는 비치된 도서를 읽으며 몰입하는 어른과 특히 아이들이 많음을 보며 미래의 희망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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