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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인 축제 만드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
지역민 참여가 성공 관건...분과별로 소위원회 구성‧운영
2018-06-08 09:13:37최종 업데이트 : 2018-06-12 14:48: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가끔 수원지역에서 일어나는 축제를 바라보는 일반인의 부정적인 시각을 접할 때가 있다. 수원화성 인근에서는 무슨 축제가 그리 많냐, 교통만 복잡하다,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면 축제를 알리고 홍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전국 지자체별로 예산 낭비성 축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이렇게 일반인이 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축제에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관광객이 많이 참여해서 성황리에 끝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제를 원하는 시민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다양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과 일반 시민이 축제를 생각하는 온도 차이는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 매년 반복되는 축제가 시민주도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온도 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모두가 다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해 어울림 한마당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축제의 성공 요인이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소위원회 임원단 회의가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6월 5일 열렸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소위원회 임원단 회의가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6월 5일 열렸다.

지난 6월 5일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소위원회 임원단 회의가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수원 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으로 이끌어보자는 취지로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174명 위원을 위촉했고, 2018년은 총 341명으로 확대됐다. 

추진위원회는 수원시장과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 김훈동 대표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자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그 아래 프로그램 기획 분과, 홍보분과, 어린이 청소년 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 분과, 거리안전 분과로 나누고 각각 분과별로 소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여 각각의 역할을 맡아서 운영에서 기획 평가, 홍보, 재정, 음식축제와 거리질서까지 운영하는 형태로 각각 분과별로 담당 공직자를 배치하는 등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이 모두 참여하여 즐기는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동안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필두로 분과별 소위원회별 회의, 화성문화제 능행차 지속홍보, 서울 궁중문화축전 참가(벤치마킹), 수원 화성문화제 발전 방안 토론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광재 기획 사무총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광재 기획 사무총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소위원회 임원단 회의는 각 분과별 소위원회 구성과 관련 소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각 소위원회 별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논의하고 대화를 통해 각각 맡은 역할을 숙지하며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광재 기획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소위원회 임원단 회의에는 김훈동 공동위원장, 수원시청 백광학 관광과장, 수원화성문화재단 박완열 화성사업부장, 수원화성문화제 우인기 감독, 정조대왕 능행차 신교준 감독 관광과 직원들 각 분과 소위원회 회장과 총무 등 약 40여명이 참여했다. 

김훈동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주도로 추진한다"며 "시민주도형축제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시민추진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특별하게 작년에 없던 분과별 소위원회를 마련했다는 말도 전했다. 작년 시민추진단 운영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점은 분과위원회의 인원이 방대해서 의견도출이 어려웠다며 다양하고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으려 했던 시민추진단의 의도와 다른 결과에 보완하는 측면에서 소위원회를 만들게 됐다는 과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프로그램기획분과는 각각 기획과 평가 파트로 나눠서 소위원회를 구성했고, 홍보분과는 SNS, 기획홍보, 미디어홍보, 홍보캠페인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분과는 어린이와 청소년 소위원회로 나누어 어린이 가족참여 프로그램 기획발굴과 청소년 청년 참여프로그램 기획발굴을 위해 인근 대학교 동아리 연합과 연대하여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재정분과는 기업, 개인, 단체, 기획모금으로 분과를 나누고 각각 대상에 따른 후원참여를 독려하기로 했고, 음식거리분과는 기획파트와 운영파트로 나누어 음식거리 활성화 프로그램 발굴과 실질적인 설치운영을 책임지기로 했다. 거리질서 안전분과는 공공질서와 거리안전분과로 나눠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각각 맡은 직책과 성명을 말하며 인사를 나눈 후 이루어진 회의에서는 그동안 화성문화제 추진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기도 하고 청소년 청년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도 했다. 

이진우 재정분과 기업소위원회 총무는 얼마 전 우연히 행궁동에 방문했을 때 작년에 제작했던 효행등을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부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효행등 보관과 관리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답변에 나선 수원문화재단 박완열 화성사업부장은 "작년에 1800개의 효행등을 신풍초등학교에 보관했었는데 화성사업소가 앞으로 신풍초등학교에서 이동하라는 내부조치가 있어 보관하고 있던 효행등을 이동하고 가려내는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것을 추려내는 과정을 본 것"일 거라며 "효행등은 재활용 부분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효행등 문제는 재정분과 안건토의로 행사가 끝난 후 보관 재활용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황의숙 기획소위원회 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대여방식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효행등이 은은한 빛을 뿜어내고 있어서 전시회나 야간행사를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며 이왕 공을 들여서 만든 등이니만큼 재활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 임원은 축제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수원 화성문화제에 관광객이 먹을 수 있는 대표 음식이 없다며 비싼 갈비 말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개발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훈동 위원장은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 개발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음식거리분과에서 머리를 맞대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축제 음식개발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홍보분과 SNS회장은 축제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짜장면이나 갈비도 특색있는 브렌드 데이를 만들어 지역 맛집의 이름을 걸고 해당 맛집 주방장이 직접 나와서 음식을 조리해 관광객에게 대접해야 수원의 축제도 살고 각 참여한 업체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냈다.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만큼 수원의 대표 음식점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데도 형식적 봉사에 그치고 있는 행태를 꼬집고 나섰다.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박예림(경희대 총학생회장 국제학과) 청소년 소위원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박예림(경희대 총학생회장 국제학과) 청소년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예림 청소년소위원장은 "청소년이 축제에 참여하려면 자원봉사점수를 인정해 준다든지 청소년들이 관심 있을 만한 프로그램에 투입됐으면 한다"면서 "지역과 지역의 대학이 연계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홍보 측면에서도 기존 SNS팀도 있지만 젊은이들의 감각을 대변할 수 있는 매체인 청소년, 청년의 SNS 계정을 통한 홍보참여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청년위원의 활용방안을 강조했다.

축제 성공의 여부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의 참여도와 결속력 또한 성패를 좌우할 열쇠라 할만큼 중요하다. 앞으로 추진위원회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수원화성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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