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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작은도서관협회 '실물 수서전' 매여울 도서관에서 열려
작은도서관과 작은출판사, 작은 책방이 상생하는 '실물 수서전'
2018-07-11 08:02:02최종 업데이트 : 2018-07-11 15:04:56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10일 매여울 도서관 1층 북까페에서 작은출판사 10곳과 작은 책방 5곳이 참여한 '실물 수서전'이 열렸다. 낯선 단어인 '실물 수서전'은 도서관 자료를 구성하는 수서 업무를 직접 실물 즉 책을 직접 보고 할 수 있도록 열린 도서전이다. 일반 시민에게 익숙한 '도서전'이란 명칭이 아닌 '실물 수서전'이라 부르게 된 이유는 뭘까?
실물수서전 포스터

실물수서전 포스터

 "수원에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매년 장서 확충 지원사업으로 한 도서관 당 2~300백만원씩 장서지원금을 받아 책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좁은 공간에서 운영 되는 만큼 어떤 자료를 가지고 운영하느냐가 중요한데 이에 대한 정보를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아요. 지난 5월 고양시 작은도서관협회에서 작은 출판사와 함께 실물 수서전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이에 수원시에서 해보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도서관 담당자들 수서작업에 도움을 주는 행사라는 내용을 담고자 '실물 수서전'이란 이름으로 열리게 됐어요."
수원시작은도서관협의회장 최은희 씨는 고양시 운영 사례를 토대로 수서전을 기획하면서 수원시내 작은 책방도 수서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지역 독립출판물과 작은 책방, 3인 이하 작은 출판사가 함께 한 이번 실물 수서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짧은 시간 진행됐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수서전이 열리는 북까페는 책을 보러온 작은도서관 담당자와 도서관 이용자, 일반 시민들까지 가득했다.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한 10개 작은 출판사들과 심리, 독립출판, 지역출판물과 같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작은 책방 책들을 한 자리에서 보고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수서전에서 출판사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는 시민들

수서전에서 출판사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는 시민들

 "작은 책방이다 보니 아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평소 한 달정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오늘 하루에 다 만난 것 같아요. 직접 저희 책방을 알릴 수 있고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리지블루스 작은 책방 담당자)

수서전에 참여한 작은 출판사와 작은 책방은 책을 매개로 독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자신들이 판매하고 출판하는 책을 열심히 설명했다. 시민들은 하나의 책이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판매자들은 독자 반응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책을 출판한 출판사 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책을 선정하고 구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서평이나 대형 서점에서 책을 직접 보고 도서를 선정하는 작업은 개인 안목과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수서전을 통해 출판사와 관계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 책 선정에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 공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작은도서관운영자 오 아무개)

시끌벅적한 책장터가 열린 수서전에는 작은도서관 관계자들 외에 도서관을 이용하러 온 시민들도 많았다. 아기띠를 하고 출판사 담당자에게 책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으며 책을 고르는 시민들은 "책에 대한 정보를 출판 담당자에게 직접 듣는 경험을 처음 해본다"며 이런 도서전이 수원에서 열린 다는 것에 기뻐했다.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마음 같아서는 다 사고 싶어요. 특히 책이 만들어진 과정과 의미를 들으니까 더 마음이 가요. 그렇다고 다 살 수도 없고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도서는 월 2권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한계가 있으니 이런 기회에 공공도서관 분들도 참여해서 시민 반응도 보고 도서 구입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영통동, 채서연)
북까페를 가득 매운 사람들

북까페를 가득 매운 사람들

오는 9월 수원시는 '2018한국지역도서전'을 연다. 이번 '실물 수서전'은 전국의 지역 출판물이 모이는 우리나라 출판문화 축제가 될 가을 도서전을 앞둔 시점에서 예행연습과 같은 성격도 가진다.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활동가들에게 직접 책을 보고 고르는 기회를 제공하여 책을 고르는 안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수서전이 앞으로 자주 공공도서관과 함께 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서점, 출판사, 도서관이 서로 상생해 독서문화 생태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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