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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관계가 좋으면 가정까지 화목해져요."
수원시민 인문교양 아카데미 ‘행복한 여성의 지혜’ 열려
2018-07-12 01:38:50최종 업데이트 : 2018-07-13 09:59:5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양소영 변호사 강연 '행복한 여성의 지혜'가 열린 온누리아트홀

양소영 변호사 강연 '행복한 여성의 지혜'가 열린 온누리아트홀

10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수원시민 인문교양 아카데미가 열렸다. 8번째로 열린 강연은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인 양소영 변호사가 맡았다. 양 변호사는 '행복한 여성의 지혜'를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가정 법률 전문 변호사답게 그동안 변호했던 여러 경험담을 살려 여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안했다.

온누리아트홀은 강의를 들으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주제가 여성에 맞춰져 있어서인지 대부분 중년 이상 여성들이 많이 참석했다. 인계동에서 온 김아무개씨(50대)는 "평소 잘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오는 변호사인데 가정생활과 관련해서 조언을 잘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강연이 열린다기에 듣고 싶어 찾아 왔어요"라고 말했다.
'부부의 행복이 먼저다' 부부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는 양소영 변호사

'부부의 행복이 먼저다' 부부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는 양소영 변호사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잘 알기'

여성이 살아가는 인생에는 가정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 가정생활은 부부관계, 육아, 살림 등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바로 부부라고 한다. 그럼 어떤 조건들이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양 변호사는 예전에 타 대학에서 추적조사를 한 사례를 들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를 놓고 인생 황혼에 행복한 삶을 사는지 조사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60년대 하버드 법대 졸업생들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난했던 소년들, 사업을 했지만 실패한 사람들도 있었다. 아마 대부분 경제적 능력이나 환경이 풍족한 사람이 끝까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버드 졸업생 중에 자살한 경우가 있었고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의외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었다. 

이를 통해 주어진 조건들이 풍족하다고 모두 행복한 인생을 살지 않았다. 여러 조건을 따져본 결과 적당한 교육을 받고 꾸준히 운동하여 건강을 유지하며 부부관계가 좋았을 때 행복한 인생을 살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경제적인 부유함이나 높은 명성 같이 성취하기 어려운 조건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채워질 수 있는 조건들이었다. 양 변호사는 '배우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시작한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인 부부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한번은 이런 이혼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남편이 아내와 떨어져 해외에 살면서 20억을 벌었는데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30년 만에 들통난거에요. 이런 경우에 이혼을 하게 되면 부인은 10억을 위자료로 받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아내는 가지고 있는 3억짜리 상가를 주면 월세이혼은 하지 않고 살겠다고 하며 진정한 사과를 원했어요. 하지만 남편 측에서는 인정은 하되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죠.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어요. 남편은 아내와 부부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결국 돈도 잃고 아내도 잃었죠."

양 변호사는 이번 경우에서 남녀가 서로 원하는 가치가 다름을 알았다고 한다. 여성은 사과를 받고 오해를 풀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지만 남성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증거가 있어도 쉽게 사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로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협상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는 '부부는 삐뚤빼뚤하고 울퉁불퉁한 모양 두 개가 합쳐져 둥근 모양이 되는 과정'이라며 '서로 다름을 내식대로 바꾸기보다 그대로 인정하면서 맞추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불안한 부부관계는 자녀관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부관계가 좋으면 그 영향은 자녀에게까지 미친다. 폭력가정에서 보고자란 아이들은 서로 생긴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참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부부생활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라고 배우기 때문이다.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가 결혼하고 나서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도 많다.
 
양 변호사는 이혼상담을 하다보면 갈등이 시작하는 원인은 사소한 일이라고 한다. 배우자가 전화를 오랫동안 받지 않는다거나 귀가가 늦을 때 같은 경우다. 이런 상황일 때 분노가 앞서니 공격적인 말투가 이어지고 큰 다툼으로 치닫는다. 또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참고 사는 경우도 좋지 않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터지면 가정폭력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울분이나 화병에 걸리기도 한다.

부부는 반평생 살아가는 관계인데 악화되면 앞으로 인생은 얼마나 더 힘들어질 수 있을지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지 않을까. 양 변호사는 "실제로 자녀교육보다 부부관계에 집중하는 가정이 행복하다. 거울처럼 보고 그대로 배우는 자녀들을 생각한다면 조금씩이라도 부부관계를 위한 노력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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