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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자연이 숨 쉬는 하천으로 다시 살아나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민·관·사 힘 합쳐
2018-07-12 08:03:05최종 업데이트 : 2018-07-12 17:12:2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수원뉴스 7월 6일자는  '서호천 바닥 흰색 부유물 뒤덮여' 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을 수립 못하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지역 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과 지역주민, 시의원, 수원시 환경정책과를 비롯한 관련부서 등이 공동으로 부유물 청소와 원인분석 그리고 대책을 수립했다.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서호천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서호천

흰색 부유물, 동원에프앤비 폐수처리장

보도 내용은 '지난 장맛비 이후 서호천 바닥이 온통 이상한 흰색 부유물로 뒤덮였다'면서 '대월주공 8단지부터 옆 샘내교(서호천 제9교)에서 동남보건대 옆 대월교(서호천 제11교)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부유물 발생원인 파악과 청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도 후 신속하게 부유물을 걷어내는 청소와 발생 원인을 찾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에 중점을 두고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은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2일간 이어진 작업으로 서호천 바닥을 뒤덮고 있던 흰색 부유물은 말끔하게 치워졌다.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다시 복원된 서호천에 물고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부유물은 서호천 상류에 위치한 폐수처리장에서 방류수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방류되면서 물이끼가 급격히 증가해 나타난 현상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최근 폐수량 증가로 방류수의 부유 물질(SS) 농도증가로 폐수처리장의 핵심시설인 포기조(공기공급조)에서 미생물 활성이 저하되어 침전조에서 침전이 일어나지 않고 혼탁한 상태로 방류되었다. 이로 인해 여름철 하천온도 상승으로 물이끼가 급속히 성장한 것이 흰색 부유물이다. 평상시 방류수 농도는 10ppm 미만으로 관리되어야 하지만 사고 당시 방류수 농도가 30ppm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업체는 문제가 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침전조의 혼탁한 상태를 임시방편으로 응집제로 주입하여 응집을 촉진했고, 30ppm까지 올라간 농도를 낮추기 위해 유가공업체 동질의 슬러지를 식중하여 포기조를 안정화해 10ppm이하로 낮추었다.
서호천 바닥 흰색 부유물 청소

서호천 바닥 흰색 부유물 청소

재발방지 민·관·사 힘 합쳐

서호천에 발생한 부유물을 신속히 제거하고 원상태로 자연을 보호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호천의 친구들과 지역주민, 시의원, 수원시 환경정책과를 비롯한 관련부서 그리고 해당업체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였다.

환경정책과를 비롯한 관련부서는 서호천에 상주하며 진행과정과 물고기 등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며 재발방지에 노력했다. 또 서호천의 친구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시의원과 도의원이 함께 현장을 지키며 서호천을 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종근 시의원은 "우리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흰색 부유물은 상류에 위치한 동원에프앤비 폐수처리장에서 방류된 것으로 판명 되었습니다"며 서호천의 친구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발생원인과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확산을 방지하고 자연파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를 말끔하게 완료하였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함께 공유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발생원인과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이종근 시의원(좌측에서 두 번째)

발생원인과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이종근 시의원(좌측에서 두 번째)

10일 화요일 오후 11시, 이봉하 수원시 환경정책과 수질보전팀장의 안내로 주영조 서호천의 친구들 사무국장과 이성훈 하천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김병규 서호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 등이 동원에프앤비 폐수처리장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박병욱 동원에프앤비 팀장은 건축한지 35년 된 폐수처리장의 현황과 발생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폐수처리장 가동상태 전부를 공개하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서호천의 친구들 하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훈씨는 "침전조 후단에 부유물이 누출되지 않도록 여과기 도입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음과 냄새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시설물을 개선해야 향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폐수처리장 전체 개선에 큰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부분은 본사차원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인 개선이 아닌 전문 업체 기술진단을 받고 지역주민들과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동원은 우리지역의 일자리창출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1일 1500톤의 수량을 서호천에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된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주민과 공생하는 기업이 되어주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박병욱 동원에프앤비 팀장이 지역주민들에게 폐수처리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병욱 동원에프앤비 팀장이 지역주민들에게 폐수처리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폐수처리장 공정도를 설명하고 있는 박병욱 동원에프앤비 팀장

폐수처리장 공정도를 설명하고 있는 박병욱 동원에프앤비 팀장

시민기자가 폐수처리장 방류수 냄새와 점액을 확인하고 있다.

시민기자가 폐수처리장 방류수 냄새와 점액을 확인하고 있다.

수원시 하천 수질을 책임지고 있는 이봉하 수질보전팀장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시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원인분석 자료를 가지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임시대책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수준의 개선이 되도록 업체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서호천을 비롯해 수원시내 모든 하천이 자연이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서호천, 자연, 청소, 친환경하천,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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