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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를 쓰고, 시화전을 하고
동동글길 호매실도서관 동아리의 시화전
2018-10-11 23:55:06최종 업데이트 : 2018-10-12 15:56: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호매실동 도서관 로비에서는 현재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함께 시를 쓰고, 합평을 하고, 조금씩 다듬어나간 시의 결과물을 시화전으로 전시하게 되었다.

호매실동에서 글쓰기를 하면서 만나게 된 동동글길 동아리 멤버들은 8회에 걸쳐 권지영 시인의 강좌를 통해 시쓰기의 세계에 입문했다. 마냥 시가 어렵게만 생각되었지만 조금씩 글을 써 나가면서 시쓰기의 재미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렵지만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 듯하다. 
동동글길 호매실도서관 글쓰기 동아리의 시화전

동동글길 호매실도서관 글쓰기 동아리의 시화전

권지영 시인은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현재는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수원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2016년 아동문예문학상도 받았다. 시집 '붉은재즈가 퍼지는 시간', 실용서 '꿈꾸는 독서논술' , 동시집 '재주많은 내 친구' 등의 책을 썼다. 서울도서관 캠페인송으로 동시가 작곡되고, 서울농수산식품공사 희망글판에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누군가 두고 간 슬픔' 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시쓰기 수업의 흔적, 수업 자료

시쓰기 수업의 흔적, 수업 자료

권 시인의 시쓰기 수업은 유쾌하고도 편안했다. 일부러 시를 고치거나 작위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시를 가장 좋게 평가했으며, 기교를 부린 시보다는 언어 그 자체의 담백함을 강조했다. 여러 가지 시쓰기의 기법도 배웠는데 한 시간에 하나씩 기법을 배워나가며 모방하면서 재창조했다.

매번 8명 정도의 동아리 멤버들이 과제를 해 와서 합평을 하고, 자신이 쓴 시를 읽으면서 부끄럽지만 평가받기도 했다. 다양한 시쓰기의 과제를 미리 권 시인이 준비했다. 선생님, 첫사랑, 봄, 비, 인간, 창문 등 과제에 해당하는 주제를 내주었다. 또한 산문을 시로 바꾸는 연습, 추천시 찾아보기, 2행시 쓰기 등을 연습해보았다.

시를 쓴다는 것은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화전을 준비한 것은 권 시인의 제안이었다.
동동글길 동아리 회원들의 시쓰기 수업 모습

동동글길 동아리 회원들의 시쓰기 수업

"다같이 자신의 창작시로 시화전도 하여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베껴쓰기보다도 자신이 쓴 시이기 때문에 의미있으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시화전을 추진했다.

동동글길 동아리 회장인 박현수 씨는 매주 회원들의 시쓰기 숙제를 독촉하면서 열심히 과제완성도를 높였다. 동아리 수업 전날이 되면 "오늘 00시까지 마감입니다. 얼른 시쓰기 숙제 밴드에 올리세요" 라고 하면서 밴드에 회원들이 과제를 올리게 했다. 그리고 시 수업이 있는 날 모두의 과제를 출력하여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출력물을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수고가 없었다면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박현수 씨는 최근 홍재백일장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수학교사이지만 글쓰기의 꿈을 꾸면서 책도 출간하고 시도 쓰고, 백일장에서 상을 받는 등 글쓰기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홍재 백일장에서 입상한 박현수 동동글길 동아리 반장님

홍재 백일장에서 입상한 박현수 동동글길 동아리 반장

아름다운 계절의 시화전을 열게 된 데는 호매실도서관의 도움도 크다. 호매실 도서관의 이병덕 관장은 동아리 모임을 적극 지원하며, 동아리 회원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서 시화전시를 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었다. 직접 쓴 시를 액자로 만들고 캘리그라피나 수채 물감 등으로 표현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 소박한 맛이 있는 작품들이다.
시를 쓰면서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게 된 시간이에요라고 말하는 동동글길 회원들 모습

"시를 쓰면서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게 된 시간이에요"라고 말하는 동동글길 회원들 모습

'기억과 사랑으로 채워지는 이야기를 시에 담다'는 주제로 가을의 시화전을 열었다. 함께 참여한 박현수, 김소라, 김혜경, 유혜진, 이원주, 조윤희, 장성이, 최지연, 한여진 회원과 함께 권지영 시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12일 금요일까지 이루어진다. 전시 기간이 짧은 것이 다소 아쉽다. 도서관에 오며 가며 시화전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찬찬히 한 작품씩 읽어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다. 시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는 잠시 이곳에서 머무는 행복을 준다. 쉼과 휴식,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시쓰기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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