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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 시민들 바람은 ‘경기회복’
청년들은 취업에 성공하고 가게마다 손님이 넘쳤으면
2019-01-05 10:06:27최종 업데이트 : 2019-01-13 11:27: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19 기해년, 황금돼지 해가 붉게 타올랐다. 많은 곳에서 새해 소원하는 바를 사자성어로 표현하고 있다. 수원시와 시민들이 바라는 소망은 무엇일까?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의 올해 신년화두는 '인화사성(人和事成)'이다. 화합하는 시정 운영으로 지역경제의 번영과 사회평화의 혜택을 시민에게 골고루 나누고(人和), 수원시가 직면한 행정적, 재정적 불균형을 없애고 가치와 분권을 이뤄나가겠다(事成)는 다짐으로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원년으로 정하고 혼자 잰걸음으로 가는 것보다 조금 더딜지라도 시민과 함께 가면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보는 '거버넌스(협치)행정'을 시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정자3동 먹자골목이 한산하다.

정자3동 먹자골목이 한산하다.

2018년 경기불황으로 팍팍하게 살아온 내 이웃들이 바라는 올해 사자성어는 '경기회복과 만사형통'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바라는 소원 1위로 꼽는 것이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될 것이란 소망이 담긴 '마고소양(麻姑搔痒)'이다.

2위는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미로 '무사무려(無思無慮)', 3위는 원하던 바를 이룬다는 뜻으로 '소원성취(所願成就)'로 소박하고 현실적인 소망을 엿볼 수 있다.

1월 첫 주 불금인 4일 저녁시간에 정자3동 먹자골목에서 이웃들을 만났다. 새해를 맞아 들뜬 분위기로 상가주변이 요란할거란 예상이 빗나갔다. 입구부터 조용하다. 상가는 불을 밝히고 있지만 손님이 없다.

음식점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사장님! 새해 첫 불금인데 손님이 이렇게 없는데 뭐가 좋아 그렇게 웃으며 맞이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물 컵에 물을 따르며 "이제 시작인데 벌써 지치면 되나요, 제가 장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매출이 늘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매년 죽으라 하면서 어렵게 이어가고 있어요. 작년보다는 올해가 조금은 나아지겠지, 경기가 회복되어 손님들이 매일 가득할 거란 꿈을 꿉니다.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기가 살아나야 하는데..."라고 밝히는 사장님의 얼굴이 근심과 기대가 교차했다.

저녁을 먹고 2차로 맥주 집으로 이동했다. 넓은 공간에 손님은 한 테이블뿐이다. 맥주 한잔을 마시며 사장님이 바라는 올해 소망을 들어보았다. 그가 밝히는 내용은 소박하면서 절실했다.
"이 건물이 제 것도 아니고 매월 월세를 지불해야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소망하는 것은 월세와 부대비용 그리고 인건비만 나올 정도로 손님들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된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습니다. 인테리어 등 여기에 투자한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새해는 좋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올해는 경기가 꼭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가게도 손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없다.

새해들어 첫 불금인 4일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다

자영업자 폐업률이 2017년 88%에서 2018년 90% 이상으로 올라가고 지난 1년간 자영업자 100만여 명이 폐업한 것으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전망할 정도로 실물경기는 좋지 않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내 이웃들의 소망인 경기회복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국내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IMF를 이겨낸 저력이 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올해 우리경제가 회복되어 청년들은 취업에 성공하고, 가게마다 손님들이 넘쳐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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