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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기 발 볶자~", 콩 볶고 연꽃 차 시음
11일 수원전통 문화관 세시풍속 북새통 ‘초파일’ 갖가지 행사 열려
2019-05-12 13:50:29최종 업데이트 : 2019-05-13 11:15:46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세시풍속 북새통 '초파일'행사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11일 열렸다.

세시풍속 북새통 '초파일'행사가 11일 수원 전통문화관 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체험과 시식, 전통놀이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11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장안문 근처 수원전통문화관 마당에서 '세시풍속 북새통-초파일' 행사가 열렸다.

초파일은 종교에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함께 즐겨온 민속 명절이며, BC624년 4월 8일(음력)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을 '초파일'이라고 한다.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 예로부터 기념해 왔고, 우리나라에서도 75년부터 '석가탄신일'로 칭하다가 2018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하였다.

행사는 연꽃 양초와 한지 연등 만들기, 콩 볶기, 떡메치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 문화체험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체험은 종합안내소에서 '엽전'을 사야 가능하고 체험 별로 가격이 다르다.

'초파일 연등 만들기'는 지혜와 세상을 밝힌다는 의미로 소원을 담아보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진행되었다. 물고기는 풍요를 기원하고 장수(長壽)와 다손(多孫)을 의미하는데, 부귀유어(富貴有魚)라는 표현이 쓰인 설명서를 보며 정성껏 만드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초파일은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 민족이 함께 즐겨온 민속 명절이다. 한지 등 만들기 체험 부스에 어린아이가 참여하고있다.

수원시민과 관광객이 초파일 세시풍속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용인에서 온 최 윤슬(7살)양이 물고기 모양의 등을 만들고 있다.

물고기 모양의 등을 만들고 있는 최 윤슬(7살. 용인) 양은 누구랑 왔냐는 기자의 물음에 "엄마랑 왔어요" 라고 수줍게 답을 하고 비늘 모양의 한지에 풀을 붙여가며 등을 완성해갔다. "인터넷 검색으로 초파일 행사를 알게 되었어요. 윤슬이 가장 먼저 등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네요." 곁에서 지켜보던 윤슬 어머니는 다른 체험과 전통놀이도 할 거란 말을 덧붙였다.

바로 옆 체험 부스에서는 '무지개떡 시식'과 평소 접할 수 없는 '연꽃 차 시음'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연잎밥은 가끔 사 먹는데 연꽃 차는 처음입니다" 기자의 인사에 스텝은 "연꽃 차는 혈액순환과 심신안정에 도움이 됩니다"라며 "매해 7월 말 즈음 해뜨기 전 채취해서 냉동시킨 연꽃으로 식용을 위해 따로 재배한다"고 설명했다.
세시풍속 북새통 '초파일'민화양초 만들기

민화양초 만들기 체험부스에 많은 수원시민과 관광객이 모였다. 유영숙 강사의 도움으로 민화를 직접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민화 양초 만들기'는 유영숙 강사(60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 분과 이사)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연꽃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참가자가 직접 색을 칠하고 양초에 입혀 가져가는 체험이다. 기자는 직접 연꽃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부처의 덕(德)을 생각하고 예로부터 초파일이 되면 연등을 만들어 걸고 떡과 음식을 나눠 먹는 조상들의 미덕을 떠올려보았다.

행사장 한편에서 떡메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많은 시민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한두 번의 떡메를 쳐보는 게 다지만 참여한 시민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떡을 사 먹으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 없다.
세시풍속 북새통 '초파일' 체험행사는 엽전을 사야한다. 체험별 엽전의 갯수가 다르다.

종합안내소에는 체험을 위한 엽전이 마련되어 있다.콩볶기와 떡메치기는 인기 프로그램인데 박옥순(70대.서둔동)님이 체험을 도우며 설명을 덧붙여주셨다.

"노래기 발 볶자~ 노래기 발 볶자~" 박옥순(70대. 고색 전통농악 보존회) 씨는 청태와 서리태를 볶아내며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떡을 해 먹었어요. 콩을 볶을 때 노래기 발을 볶아낸다는 표현을 썼지"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체험을 진행하셨다.

"내 나이 16살에 수원으로 와서 74살이 되었어. 몇 해를 살았는지도 모르게 살았는데 수원은 살수록 좋아." 박옥순 씨는 세시풍속 북새통 행사에 매번 참여하면서 "긍지와 보람이 있는 일이라 힘든 줄 모르겠다"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예수의 탄신 일인 '기독교의 크리스마스'가 세계적인 축제일이 된 것처럼, 불교의 가장 큰 명절 초파일도 이 세상에 오신 석가모니 곧 부처가 중생들에게 '자비와 광명'을 준 날로 의미 있는 날이다.

초파일에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온다. 맑고 쾌청한 날, 초파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초파일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수원전통문화관, 세시풍속북새통'초파일', 연꽃차, 민화양초만들기, 부처님오신날, 유영숙 (사단법인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이사)시민기자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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