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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인형극으로 만나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을 매여울도서관에서 인형극으로 만나다.
2019-05-19 10:44:24최종 업데이트 : 2019-06-05 10:27:1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지연
 수원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가를 소개하고 인형극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소책자

수원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인형극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소책자

18일 토요일, 가족들이 매여울도서관으로 나들이를 갔다. 10시50분 강당에서 하는 인형극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이라는 인형극을 보기 위해서다. 이선경, 이현경 자매를 중심으로 '광복을 위하여'란 이름으로 '극단달빛'의  35년간 나라를 빼앗겼던 암흑시대에 나라를 되찾기 위한 '수원의 독립운동가'들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은 인형극이다.
인형극 시작전에 '반디'라는 초록 인형이 나와 수원의독립운동가의 설명과 더불어 인형극의 시작을 알린다.

인형극 시작전에 '반디'라는 초록 인형이 나와 수원의독립운동가의 설명과 더불어 인형극의 시작을 알린다.

강당의 불이 꺼지고 무대의 조명이 켜지자 이야기를 끌어가는 '반디'가 나왔다. 반디를 보자 아이들의 눈망울은 더 빛나보였다. 수원의 독립운동가 이선경, 이현경 두 자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소개하며 김세환, 김노적, 박선태, 이득수, 임순남, 일본경찰 다까나, 또까다 등 등장인물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인형극은 시작됐다.
 독립운동가들이 나와 만세운동을 펼치고 있는 부분

독립운동가들이 나와 만세운동을 펼치고 있는 부분

18세의 어린여학생의 몸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선경,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 호랑이를 알아야 한다며 일본 땅으로 넘어가 독립운동을 한 언니 이현경, 이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를 부르다 일본 경찰에게 잡혀 심한고문을 당하는데…
단 한명의 아이도 다른곳을 보는아이가 없이모두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다

단 한명의 아이도 다른곳을 보는아이가 없이모두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다

아이들은 진지하게 집중을 했다. 장난을 치거나 잡담을 하는 아이가 없었다. 그렇게 집중하는 사이 금세 30분이 흘렀다. 권선동에서 온 6세 아이는 "오늘 연극은 많이 슬펐어요 이선경이 일본경찰에게 고문을 당하고 아파하는 모습에 저도 아프고 슬펐어요"라며 아이는 미간을 찌푸린다.

아이를 보는 아빠의 눈빛도 흔들린다. 아빠는 "이선경 이현경 자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고 그들의 용기와 결단력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형극을 보기 전에는 여성 열사하면 유관순 열사 밖에 떠오르질 않았는데 이번 연극을 통해 수원에도 이름 없는 민초 독립투사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말을 남기고 극단원의 인형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러 갔다.인형극을 보고난 후 차례를 기다렸다 인형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인형극을 보고난 후 차례를 기다렸다 인형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여느 인형극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웃음은 없었지만 아이들과 어른들은 무엇인가 하나씩 가슴에 담아가는 얼굴이었다. 5살쯤 보이는 아이에게 "오늘 공연은 진짜 있었던 우리나라의 역사야"라며 소책자를 집어드는 엄마는 "수원에 독립 운동가들이 이렇게나 많네요? 오늘 아주 뜻 깊은 공연을 본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번 매여울도서관의 인형극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여 극단 달빛의 주최로 탄생하게 된 무대이다. 극단 문양순 대표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자료가 너무 없어 여기저기 박물관의 책자들 다 찾아보다 수원박물관에  자료부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자료를 찾아 주시더라고요. 나머지는 저희가 발품 팔아 구한 자료이고요. 하지만 제일 힘들고 고민했던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하지 않게, 너무 슬프지 않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해야 하고 혹여 '이선경, 이현경'열사님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이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떻게 적절히 표현해야 하나 라는 고민들에 대한 연구를 매일하며 밤마다 기도했어요."
무대가 끝난뒤 수원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창작한 '극단달빛' 가족모두 모여 인형들과 인증샷

무대가 끝난뒤 수원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창작한 '극단달빛' 가족모두 모여 인형들과 인증샷

매일 공부하며 기도를 했다는 '극단달빛'의 고민이 인형극으로 잘 드러났는지 한 아이는 집에 가면서 엄마, 아빠에게 이선경, 이현경 열사의 책을 빌리자고 하자 엄마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 1층 한번 올라가서 물어보자"하며 계단을 올라간다. 집으로 가는 가족, 1층으로 책을 보러가는 아이들 모두 엄마 아빠에게 연극에 대한 질문을 한다. 신나고 웃음이 있는 주제의 연극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연극을 보고 각자 저마다의 생각이 질문으로 나오는 듯하다.

"엄마 정말 일본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때리고 손톱을 다 뽑았어? 왜? 대화로 하면 되잖아, 말로하면 되지 왜 우리나라 사람들을 그렇게 아프게 해? 말을 못해?" 하며 화를 내는 아이에게 뭐라 설명해야 하나 고민하는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인형극을 보고난 후의 부모와 아이들은 연극의 대한 주제로  대화하며 서로 소통하는 법을 하나씩 배워나갔다.

매여울, 수원, 독립운동가,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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