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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북수원도서관에서 열린 강주현 작가 북콘서트...150명 몰려
2019-06-24 02:11:23최종 업데이트 : 2019-06-24 14:27: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빈자리가 없는 열기로 가득한 북콘서트

빈자리가 없는 열기로 가득한 북콘서트

북수원도서관(관장 갈미숙, 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정자동)은 23일 오후2시부터 '강주현 작가 북 콘서트'를 열었다. 5월21일에 개강한 '이집트 문명'은 마지막 5강이 신들의 언어, 고대이집트 상형문자란 제목으로 끝을 맺었다. 그 후속타로 이어지는 북 콘서트로써 5000년전 이집트 파피루스 종이위에 상형문자로 쓰인 전래동화 원본을 직접 해독하여 출간한 책들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시작 20분 전 오프닝 영상, 음악 Always with me(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중)를 연주했다. 연주를 한 송파뮤즈앙상블은 2003년 오케스트라로 시작하여 찾아 가는 연주로 봉사하는 팀이다. 2016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으며 2017년에는 세계오케스트라 축제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2시 정각 120석의 좌석은 빈자리가 없이 꼭 찼다. 초등학교 자녀들을 동반한 학부모도 많이 보였다. 진행자인 김미란 사서가 등단하여 오늘 일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오프닝 연주로 알라딘 ost중에서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를 감미롭게 연주했다. 객석의 분위기는 차분해졌고 약간의 침묵마저 흘렀다. 아이들이 유난히 많은 편이었지만 질서를 잘 유지해 주었다.

 '작가와의 대화'로 강주현 작가가 등단했다. 작가는 잘 준비된 모습으로 일찍 대기하고 있었다.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진행자는 작가를 소개했다. 작가는 영국 리버풀 대학에서 상형문자를 전공했다. 고대 이집트 동화를 해독하여 고대 이집트 전래동화시리즈를 출간했다. 이집트 문명 작품의 과정이야기를 진행자가 질문하고 작가가 대답하는 문답식으로 진행했다.
초대손님 김은경 영화감독(중앙)과 함께

초대 손님 김은경 영화감독(중앙)과 함께

▲ 자부심이 대단한데 앞으로 몇 권 출간할 계획인가?
  - 7권까지 호언장담했지만 아마도 5권이 내년에 기대된다.
▲ 우리나라에 이집트 학을 전공한 사람이 있나?
  - 미국에는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 영국에서도 이집트 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한국인이 최초인 셈이다.
▲ 이집트문명에서 문명과 문화는 어떠한 차이가 있나?
  - 이집트 문명에 관한 내 강의를 130명 내지 150명이 들었는데 오늘 북 콘서트엔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문명의 개념을 잘 모른다. 문명은 civilization로 '시티'에서 왔다. 인간의 필요에 의한 모든 것이 문명이다. 문명은 곧 문화를 포함한다. 문자는 곧 문명, 필요한 전달수단이다.

"사회자는 약간의 고민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강 작가의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섰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집트 고고학과 이집트학은 어떻게 다른가?
  - 이집트학은 상형문자를 기본으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두를 다루고 있다. 고고학은 죽은 문자를 공부하는 것이다. 물질이 중점이다. 이집트 학은 상형문자가 기본이다. 문화에 중점을 둔다.
▲ 이집트 학을 전공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가?
  - 아빠의 서재에서 토인비의 인류의 역사책을 꺼내 이집트의 아이시티 여신 사진을 훑어보고 아빠에게 물어보았다. 그림이 아니라 글자임을 알고 상형문자를 모르고서는 알 수 없어 그것이 공부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전래동화 번역 작가를 2년 전에 만났다. 이집트 학은 역사가 150년이다. 그러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 이집트 학이 없다. 중국은 1890년에 시작했고 일본에선 1870년에 연구소가 생겼다.
▲ 책을 만드는 과정을 알려 달라?
  - 책을 만들기 위해 리서치하는데 3개월, 그리고 그림을 결정한다. 그림만 6개월, 제1권을 만드는데 약 8개월부터 12개월이 걸렸다. 원화(原畵)는 고대 이집트 화가의 그림이다. 각 권별 문법이나 시대가 전혀 다르다. 3권은 고왕국(古王國)이고 1권은 중왕국, 2권은 신왕국(新王國)시대이다.
▲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무엇인가?
  - 로맨스 이야기이다. 용감한 이집트왕자인  2권이다. 메소포타미아 화법이고 쐐기문자처럼 산과 들을 표현했다. 이번 북 콘서트는 책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음악, 문화로 만나는 복합문화콘서트이다.
송파뮤즈앙상블의 격조높은 음악연주

송파뮤즈앙상블의 격조 높은 음악연주

김은경 영화감독을 초대했다. 진행자는 시나리오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질문했다. "영화를 만들 때 준비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오래된 책, 때론 어린 시절을 상상으로,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이야기, 미세먼지 등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곳에서 소재를 찾는다"고 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작품을 물으니 "로맨스로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인데 내년 봄에 선 보일 것"이라고 했다.

1시간이 지난 후 두곡의 음악연주를 감상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ost중에서 Hedwig's theme와 Palladio곡이었다. 다음으로 입구에서 받아둔 포스트잇 질문지를 소개했다. 너무 많아 시간관계상 제한했다. 책 1권의 창조신과 태양신의 질문이었다. 두 번째로 7세 남자 어린이가 상형문자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직접 질문하여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0분간의 질의응답이 끝난 후 마무리 음악연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어갔다. 스타워즈 ost중에서 The throne room외 한 곡을 감상했다. 본 행사가 마무리되어 갈때  작가 사인회를 했다. 이집트 전통양식인 원화의 설명도 있었다. 인기만점이었다.
도서관 입구에 행사를 알리는 잘 전시된 안내판

북수원도서관 입구에 행사를 알리는 잘 전시된 안내판

모처럼 일요일을 맞이하여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미취학 아동들도 눈에 띄었고 초등학생도 많았다. 로비에 비치된 자료에는 월별 다양한 독서행사가 계획되어 있었다. 이렇게 북수원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참석한 어른들의 얼굴엔 뿌듯함과 넉넉한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 역시 책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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