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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나 한 행의 시어가 가슴을 울릴 때가 있어
‘시 낭송이 있는 월요일 오후’가 진행 돼...
2018-06-12 13:20:46최종 업데이트 : 2018-06-12 15:32:38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3층 채움터에서 '시 낭송이 있는 월요일 오후'가 열렸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는 일과 가사 및 자녀양육 등 일상생활에서 심신이 지친 여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들의 건강, 상담,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쉼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는 일과 가사 및 자녀양육 등 일상생활에서 심신이 지친 여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들의 건강, 상담,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쉼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는 일과 가사 및 자녀양육 등 일상생활에서 심신이 지친 여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들의 건강, 상담,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쉼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다.

휴는 등록 동아리 및 미등록 동아리 20여 개의 동아리가 자기계발을 통한 동아리 활동과 재능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시나브로낭송 동아리는 2016년부터 휴 등록 동아리가 되어 두런두런 동아리실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과 함께하는 열린 시낭송회' '윤보영 시인과 함께 하는 시낭송 콘서트' '동아리 페스티벌' 등 때에 따라 시낭송 공연, 문화 행사 오프닝 시낭송,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관 답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시 낭송이 있는 월요일 오후'는 시나브로 낭송동아리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매월 두 번째 월요일 오후에 진행되고 있다. 동아리실에서 공부한 것을 실제 관객들과 마주하고 느낌을 함께하며 회원들의 역량강화의 기회가 됐다.

"올해 봄은 개인적으로 무척 바쁘게 지낸 날들이었다. 또 국가적으로도 긴박하게 봄을 보냈던 것 같다. 남북 정상 회담이 있었고 또 12일은 북미정상회담이 있다. 회담이 원활하게 되어 한반도에도 평화가 오고 이산의 아픔을 겪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를 소윤서 회원이 낭송했다.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 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여인아/ 유방도 빼앗기고 처녀막도 빼앗기고/ 마지막 머리털까지 빼앗길지라도/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시 '직녀에게' 일부)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때때로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일주일마다 새로운 시 한편을 읽어보고 더 나아가 누군가 앞에서 낭송까지 한다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시낭송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감성을 다시 발견하게 됐다." 평생을 생물 교사로 교단에 계셨던 박순복 회원이 조병화 시인의 시 '늘 혹은'을 낭송했다.
시낭송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감성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시낭송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감성을 다시 발견하게 됐다

정현주 회원은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를 낭송했다. 정현주 회원은 시나브로 낭송동아리 회원이 되기까지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다. 회원이 된 후로는 매우 열성적으로 스터디에 임하고 처음부터 만족도가 높았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초보였을 때인데 남편에게 시낭송을 들려 준 적이 있어요. 눈을 지그시 감고 들으면서 입가에 번지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 그런 미소를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월요일에는 모든 일이 시낭송 수업에 맞춰 계획이 이루어져요. 시낭송 수업 가는 날을 남편이 먼저 챙겨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다시 그 미소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주은혜 회원은 김형영 시인의 시 '따뜻한 봄날'을 낭송했고 정경희 회원은 박경리 시인의 시 '시인1'을 낭송했다. '시인은/ 어느 누구에게도 영혼 팔지 말고/ 권리 못지않게 의무 행하며/ 생명의 존엄/ 도도하게 노래하라 해야 한다' (시 '시인1'의 일부)
열 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나 한 행의 시어가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열 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나 한 행의 시어가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시인이 시인을 향하여 한 말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특히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이 명심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다"라고 말하면서 "열 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나 한 행의 시어가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관객 낭독으로 김성지 e수원뉴스 시민기자가 문정희 시인의 '키 큰 남자를 보면'을 낭독했다.
"키가 작은 편이라서 키가 큰 사람이 좋아 '키 큰 남자를 보면'을 선택했다.(웃음) 시나브로 낭송 회원들이 공연하는 것을 두어 번 봤다. 그때도 좋았지만 오늘 보니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고려장을 모티브로 한 '따듯한 봄날'을 낭송할 때 울컥했다. 아줌마들이 평소에 시를 읽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정기적으로 모여 시낭송 공부하는 것도 대단하고 긴 시를 외우기까지 정말 존경스럽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렇게 좋은 공연에 관객들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7월에는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관객 낭독으로 김성지 e수원뉴스 시민기자가 문정희 시인의 '키 큰 남자를 보면'을 낭독했다.

관객 낭독으로 김성지 e수원뉴스 시민기자가 문정희 시인의 '키 큰 남자를 보면'을 낭독했다.

이번 '시 낭송이 있는 월요일 오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이 시낭송을 하고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관객들과 소통했다. 다음 '시 낭송이 있는 월요일 오후'는 7월 9일 여성문화공간 휴 3층 채움터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렐라리나' 동아리와 함께 한다.    

시나브로낭송동아리, 시낭송, 여성문화공간 휴,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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