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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잇다' 한국지역도서전서 소통창구로 맹활약
도서전 찾은 시민 사연‧듣고 싶은 음악 소개, 실수도 즐거움으로 승화
2018-09-10 07:51:05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4:29: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9일 마지막 방송을 마친 '수원사랑FM' 팀원들. 그들은 라디로를 통해 최서영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운영위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9일 마지막 방송을 마친 '수원사랑FM' 팀원들. 그들은 라디오를 통해 최서영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운영위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자, 10초 뒤에 방송 시작합니다. 큐!"

분명히 대본을 읽으며 서로 대화하는 속도를 맞추고, 음악을 틀며 장비가 잘 나오는지 확인할 때에는 화기애애한 즐거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리허설이 끝나고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가기 1분 전, 현장 스탭이 마이크 볼륨을 키우고 페이스북 라이브 시작 버튼을 누르자 아주 짧은 시간, 정적이 흘렀다. 앞으로 10초 뒤부터 50분간은 우리 팀 순서다. 긴장하지 말자고, 보는 사람 없어도 우리끼리 즐기면 된다고 했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지금 여러분은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연계 프로그램인 '마을미디어잇다'를 청취하고 계십니다. 수원마을미디어연합과 경기권미디어센터가 함께하는 '마을미디어잇다'는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됩니다. 본 방송은 지역별 릴레이 방송으로 수원미디어센터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실시간 청취도 가능합니다. 공개방송 중에 듣고 싶은 음악과 사연이 있으면 스튜디오 앞에 마련된 리플렛에 적어서 사연함에 넣어주세요.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J가 방송 중간에 소개해드립니다. 도서전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기권, 수원지역 마을미디어활동가들이 함께 릴레이 방송을 이어나갔다.

경기권, 수원지역 마을미디어활동가들이 함께 릴레이 방송을 이어나갔다.

이틀간 진행하는 라디오 공개방송, 시민들이 전하는 사연과 신청곡 쏟아져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열리는 8일, 오전 10시가 되자 행궁광장에 설치된 라디오 스튜디오에서는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DJ들의 멘트가 시작됐다. 이른 시간인데도 도서전을 찾은 시민들은 스튜디오 앞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 삼삼오오 앉아 라디오 방송을 듣기 시작했다. 각 테이블 앞에는 사연을 적을 수 있는 종이와 사연함이 들어있었다. 듣고 싶은 음악이나 사연을 적어 사연함에 넣으면 현장 스탭이 스튜디오로 가져와 소개해주고 상품도 주었다. 그렇게 8, 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 마을미디어팀들은 50분간 릴레이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이어나갔다.

"아, 사연이 하나 들어왔네요. '아이와 함께 도서전을 찾은 아빠입니다. 이번에 아이가 도서전에 개최한 공모전 '한 권쯤, 내 책'에 동화부분에서 당선이 되어 축하도 할 겸 함께 찾아왔어요. 도서전을 통해 아이가 책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책이든, 라디오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역도서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시민 공모전 한 권쯤, 내 책 시상식이 일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있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셨으면 해요."

시간마다 팀들이 계획한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받은 사연 소개가 많아 프로그램을 마치지 못한 팀이 있을 정도였다. 도서전에 참여한 가족, 봉사하는 학생들, 함께 책 구경하러 나온 친구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준 사연을 읽어 주었다. 음악 카페처럼 파라솔 테이블에서 쉬면서 사연을 기다리면서 음악도 듣는 시민들은 '라디오 스튜디오는 도서전에서 만난 특별한 공간이었다. 음악도 방송도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피타임해피수원' 팀은 라디오로 인형 뮤지컬을 진행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해피타임해피수원' 팀은 라디오로 인형 뮤지컬을 진행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시민 입장에서 바라본 도서전과 책 이야기를 방송으로 제작해

공개방송은 수원지역 뿐만 아니라 고양, 부천, 성남 등 경기권 타지역에서도 참여해 프로그램들을 이어갔다. 많은 지역에서 오다보니 청소년에서 주부, 시니어까지 거의 전 세대가 출연해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말하다 실수도 하고 음악이 잘못 나가기도 하고 사연에 신청한 곡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기도 했지만 실수도 즐거움이 되는 것도 생방송이 가지는 매력이었다.

9일 전 시간을 진행한 수원마을미디어팀 일부분은 도서전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진로맘'은 수원지역에 있는 동네책방을 소개하고 대형서점과는 다른 동네책방이 가지는 매력을 이야기했다. DJ는 사전에 직접 책방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해피타임해피수원'은 평소에 도서관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활동가가 동화 뮤지컬을 선보였다. 직접 만든 인형과 작은 무대를 만들어 정감 있는 목소리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해님달님라디오'는 지역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갔다. DJ들은 이번 도서전에서 만난 책 소개를 하면서 도서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볼 것도 즐길 거리도 넘쳐났던 도서전에서 수원마을미디어축제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톡톡 튀는 밝은 노란색 컨테이너로 만든 스튜디오는 지나가는 시민들을 머무르게 했고 각자 이야기를 털어놓는 공간이 되었다.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지역 잇다 책 있다'에서 '마을미디어 잇다'는 도서전을 기억나게 하는 한 순간이었다. 
마을미디어활동가들은 지난 한달 간 워크숍을 통해 도서전을 알아가고 방송제작을 실습했다

마을미디어활동가들은 지난 한달 간 워크숍을 통해 도서전을 알아가고 방송제작을 실습했다

마을미디어잇다, 수원한국지역도서전, 공개방송, 마을미디어,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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