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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문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임광문고는 소소한 문학행사 이어지는 지역주민의 장소
2018-11-13 15:15:41최종 업데이트 : 2018-11-14 12:14: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1월 11일을 '서점의 날'로 정하고 독서문화육성에 힘쓰고 있다.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11/11'을 책의 날로 기억해달라고 이야기한다. 1이 네 개 나란히 있는 모습이 책이 꽂혀져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만들어진 날이라 한다. 2016년부터 서점의 날로 선포하여 다양한 컨퍼런스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949년 7월 설립됐으며 전국의 서점인들이 모인 집합체다. 전국 서점인들의 권익 보호와 독서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종의 문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목적을 두고 소상공인운동을 겸하고 있다.
서점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한 임광문고의 조승기 대표의 표창장

서점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한 임광문고의 조승기 대표의 표창장

수원시에도 수원시 지역서점조합이 있다. 지역의 문화를 창조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지식과 문화를 보급하고 있는 동네 서점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서점의 날을 통해서 서점인들이 함께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점의 날에서는 수원시 서점조합이 우수조합상을 받은 바 있다. 2016년 수원인문도시대축제에서 수원시서점조합부스를 운영하며 책의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2018년 서점의 날 기념식은 11월 9일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서점조합회는 '2018 서점인성명'을 발표했다. 도서정가제 강화, 도서공금률 조정, 기업형 중고서점 대책 마련 등을 주장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은 많지만 서점인들의 혁신적인 자구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매탄동 임광문고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탄동 임광문고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임광문고의 조승기 대표가 문화체육관광상을 수상하였다. 20년 가까이 서점을 운영해오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났으나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서점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지역서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서울에 모든 지식, 문화, 대학, 기업 등이 몰려 있어 한국은 서울중심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서점은 지역민들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나가는 기능을 한다. 책을 통해 맺어진 관계는 셀 수 없이 많다. 임광문고 조승기 대표는 한 자리에서 서점을 해 오면서 꼬마였던 아이가 졸업하고 시집가서 아이를 낳은 것도 보았다고 한다. 누군가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 서점은 책만 사고 파는 곳이 아니다. 서점 안에서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꿈을 꾼다. 서점 주인이 다른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달리 평가되어야 하는 이유다.

조승기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정말 뿌듯합니다. 제 인생에서 장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저보다 더 훌륭하고 서점을 위해 애쓰는 분들이 많은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임광문고 뿐 아니라 지역의 서점이 자리잡아나가는데 함께 상생할 방법을 찾아나가야겠죠. 많은 분들이 와서 책으로 성장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조승기 임광문고 대표

조승기 임광문고 대표

'어디에 살 것인가'를 쓴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도시에서 중요한 장소가 바로 도서관과 공원과 서점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책이 있는 마을, 공원과 녹지율이 높은 동네는 삶의 질이 높고 개개인이 건강한 비율도 높았다.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할 때 삶이 만족스럽다. 바로 책은 마음을 채워주고, 정신의 힘을 고양시킨다. 동네에서 서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

임광문고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소한 문화 행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수원민예총 문학위원회가 열었던 9월 19일의  詩콤달콤낭독회는 수원의 시인 및 문학인이 모이는 자리였다. 11월 4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했던 '발견 경기동네서점 展'에서는 이아림 작가의 '요가와 글쓰기' 강연이 있었다. 2017년 '발견 경기동네서점전' 에서는 박준 시인의 강의에 자리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최근 매월 소심한북클럽의 책토론모임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2017년 발견경기서점전에 왔던 박준 시인과의 만남

2017년 발견경기서점전에 왔던 박준 시인과의 만남


지난 11월 4일 있었던 임광문고의 이아림작가 강연 모습

작가와의 만남, 토론모임 등으로 지역민들의 소통공간을 만들어가는 임광문고, 이아림 작가의 강연 모습

인구는 줄고, 자연히 책 읽는 사람도 줄어든다. 인터넷 서점이 매년 성장하고, 대형 기업형 서점이 범람하며 책보다 영상물을 보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 속에서 서점이 살아남기란 정말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지역에 서점이 꿋꿋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수원시민들도 서점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의식있는 서점이 지역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매월 소심한북클럽의 책모임 장소로도 이용되는 임광문고

매월 소심한북클럽의 책모임 장소로도 이용되는 임광문고

2018서점의날, 문화체육관광장관상, 수원임광문고조승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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