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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체류형 축제 위한 야간 프로그램 개발 필요 제기
종합상황실 운영해 컨트롤타워 역할 해야
2018-11-13 15:23:08최종 업데이트 : 2018-11-13 18:09:52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지난 12일 오후에 수원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 10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열렸던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수원화성문화제는 전야제 행사로 치러진 고유별다례, 달빛음악회, 수원화성 낙성연만 정상적으로 열렸고 그 다음날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그 어느 해보다 파행을 겪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화성 축성 완공일인 1796년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10일 전 주말을 포함해서 열린다. 수원화성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수원화성문화제의 개최기간과도 연결 지은 것이다. 이때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축제를 열기에도 좋은 때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 현장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에 참여한 시민평가단들이 올해 축제의 문제를 지적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10월 초는 기상청 통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가을날씨가 가장 좋을 때다. 올해는 9월 29일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 REY)가 발생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왔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렸고 6일 오전에 통영 부근으로 상륙해 오후에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수원은 토요일 오전에 비가 그쳐 토요일 오후부터 축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열렸다.

야외에서 열리는 축제는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내리면 취약할 수밖에 없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금요일 밤 수원화성문화제 대표프로그램인 개막연은 SK아트리움 대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열렸고 토요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봉수당 진찬연은 시간을 오후로 변경해 열렸다. 길거리에 걸렸던 효행등, 수원천의 유등은 모두 철거하는 등 비바람에 취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강력한 태풍이 시시각각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데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선이 있었다. 행사가 취소되고, 장소가 변경됐는데 축제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홈페이지, 신문보도, SNS 등을 통해 알렸다고 하지만 그 정보를 접한 시민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축제 현장에 있는 주최 측 담당자들도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 행사가 취소됐다는 문자가 왔다가 얼마 후 시간이 변경됐다는 문자가 오는 등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실감했다.

이번 종합평가보고회에서는 비바람에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교통, 주차, 민원, 행사안내 등 수원화성문화제 민원 창구 일원화와 업무담당 부서, 직원 및 관광과 근무 경력이 있는 직원 등을 배치해 수원화성문화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시민주도형, 시민참여형, 시민배려형 축제의 기반을 다졌다.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자원 연계, 축제 개최장소 확대에 따른 시민 관심도 향상,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체류형 축제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외국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60여개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여도의 집중도 저하,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전문성 부족이 지적됐다.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 및 고급화를 통해 축제 프로그램 운영의 선택과 집중, 킬러 콘텐츠 개발의 과제를 남겼다.

올해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역대 최악이었다. 서울 강북구간은 취소됐고 수원 메인구간의 경우도 안전사고가 발생해 정상적인 능행차가 열리지 못했다. 이는 관계자들의 진정성 부족, 주먹구구식 운영과 말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부른 결과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경기도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 브랜드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융릉까지 전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연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려고 하는데 그 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역사적 아카이브를 축적하고 참여자의 진정성과 행렬의 완벽성이 있어야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꿈꿀 수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평가단으로 참여한 박종일 시민기자는 문화제 운영 측면에서 시민들의 축제 참여 확대가 긍정적이었고 폐막연 수준은 향상됐지만 60개 프로그램 운영은 무리이며 체류형 축제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분리해 홍보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평가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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