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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동지킴이’를 아시나요?
‘율천동지킴이 주부봉사단’ 김미진코치를 만나다
2018-11-13 18:43:48최종 업데이트 : 2018-11-14 11:15:45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매주 화요일에 율천동주민센터 자원봉사상담창구에 가면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매일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사는 아름다운 그녀, 율천동지킴이 주부봉사단 김미진코치를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매주 화요일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시로 무거운 우유팩을 손수 씻어 말린 후 자루에 들고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기도 하다. 이번 주 화요일인 13일은 본 기자와 오전 9시반에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했다.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녀가 무거운 우유팩과 함께 환한 미소로 나타나 기자를 반겨주었다.
우유팩을 모아 교환한 휴지

우유팩을 모아 교환한 휴지를 관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율천동주민센터 내에서 김미진코치와의 인터뷰가 시작되자 수줍어하던 그녀는 많은 공들을 주변의 도와주신 분들에게 돌리며 열성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또 율천동주민센터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사실 '장안구율천동지킴이'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날 김미진코치를 통해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율천동지킴이'는 현재 청소년봉사단과 주부봉사단이 있는데 주부봉사단이 꼭 율전초등학교 학부모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 한다. 처음에는 율전초등학교 학부모가 주축이었지만 지금은  율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주부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율천동지킴이 주부봉사단'이라고 한다.

김미진 코치와 '율천동지킴이'와의 인연은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코치로 일하던 중, 2014년 8월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동 상담창구사업'의 일환으로 율천동에 파견되어 자원봉사를 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김미진코치가 율천동의 상담창구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사회의 일원으로 나 혼자만 잘 먹고 살 잘기보다는 더불어 잘 살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에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일문일답을 통해 김미진 코치의 생각을 전한다.
 
- 장안구율천동지킴이 주부봉사단이란 누가 주로 주축이 되었나요?
처음에는 율전초 학부모가 주축이 되었지만 지금은 율전초 학부모 뿐 만이 아니라, 관내 거주하는 많은 주부들이 봉사단으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목도리 전달식 후 참여자 기념촬영

주부봉사단의 정성으로 만든 네키 목도리 전달식을 가졌다.

- 김미진코치의 역할과 주부봉사단의 활동내역들을 말씀해주셔요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우유팩을 통한 취약계층에게 휴지를 기부했는데, 우유팩 1Kg당 휴지 1롤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0Kg가 넘는 양이 휴지로 바뀌어 전달되었어요! 또한 네키목도리라고 영어로 목(neck)에서 따온 것인데, 간혹 내키목도리로 오해하시곤 합니다. 호호호.

- 저도 내키만 하다해서 내키목도리인줄 알았는데, 목에 딱 두르기 좋은 사이즈네요! 주부 봉사단이 일일이 떠서 만드느라 무척 수고스러웠겠네요?
네. 특히 네키목도리는 주부 봉사단들이 손뜨개로 만들면 청년봉사단이 사랑의 편지와 카네이션을 접어 직접 포장하여 많은 어른들께 전달되다보니 세대를 어우르는 사업이 아닐 수 없어요! 처음에는 경로당 노인들에게 지급했는데 요즘은 환경미화원들께도 전달되고 있고 벌써 4년째 맞이하는 사업입니다.
'율천동지킴이'사랑의 내키목도리가 주부봉사단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면 청소년봉사단의 손편지와 포장을 거쳐 관내 노인들과 환경미화원에게전달된다

'율천동지킴이'사랑의 네키목도리가 주부봉사단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면 청소년봉사단의 손편지와 포장을 거쳐 관내 노인들과 환경미화원에게전달된다


- 이런 좋은 사업을 하시는데도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 중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우유팩이나 두유팩 주스팩등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재생이 가능한 천연펄프종이입니다. 그냥 쓰레기로 버려진다면 정말 아까운 자산인데, 이것을 수거하여 씻어 말리고 재생하여 고급 종이나 휴지로 재생된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 아니라 이웃까지 도울 수 있어 일석사조의 사업입니다. 그런데도 우유팩을 수거하러 주부봉사단이 다니면 마치 구걸을 다니는 듯 냉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때는 간혹 기운이 빠지기도 합니다. 허허.

- 그럼, 율천동지킴이의 향후계획을 들을 수 있을까요?
내년도에는 관내 성균관대학교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여 대학생봉사단을 결성할까 합니다. 실제로 성균관대 주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들이 우유팩 수거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기에 학교에 홍보하면 충분히 호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내년에는 복지보장협의체와 협의하여 유기농쿠키를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자녀 등에게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달에 한번 현재 '차 없는 성대 밤밭거리에 놀자'행사에서 율천동지킴이봉사단이 전통놀이부스와 벼룩시장을 운영하여 수익금의 일부를 '3천원의 행복' 계좌에 넣고 있는데 내년에는 대학생봉사단을 결성하여 성균관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우리 동네낭만기부자들이 30명 정도 되는데 내년에는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종이팩을 담아 휴지로 교환하는 작업을 하며 환하게 웃는 김미진코치와 힘든일을 마다않고 도와주는 김태우주무관

종이팩을 담아 휴지로 교환하는 작업을 하며 환하게 웃는 김미진코치와 힘든일을 마다않고 도와주는 김태우주무관


 - 봉사자들이나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도 한 말씀 하신다면?
율천동지킴이 활동은 절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주부봉사단 청년봉사단의 희생정신이 없다면 결코 유지 될 수 없는 일입니다. 때로는 자비까지 들여 봉사활동을 하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올 3월25일부터는 1365 사이트에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정말 순수하게 같이 사는 사회에 봉사로서 환원하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또한 지금 율천동장이신 최승래동장님을 비롯하여 청소담당 김태우주무관을 비롯한 많은 동 직원들께서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기에 오늘날의 율천동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최승래 동장님은 율천동지킴이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시기에, 이번 기회에 최승래동장님의 '율천동지킴이'에 대한 열정도 꼭 확인해 보셔요. 호호.

자리를 바꾸어 율천동장실로 향했다. 마침 팀장과의 회의를 마친 후라 최승래동장과 팀장 김태우주무관과 자연스레 율천동지킴이에 대한 토의가 되었다.
옆에서 듣고 있자니 율천동이 왜 작년에 수원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평가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열의가 대단한 것을 주민으로서 느낄 수 있었다.
최승래율천동장께 '율천지킴이'사업의 향후 지원계획을 들을수 있었다.

최승래율천동장께 '율천지킴이'사업의 향후 지원계획을 들을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승래율천동장께도 '율천동지킴이' 사업에 대한 향후 지원계획을 들어보았다.
"율천동지킴이사업은 우리 동에 꼭 필요한 사업이고 훌륭한 사업입니다. 그 사업을 지속하기위해선 향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행정적인 지원이나 복지협의체등을 통한 지원을 계속 진행해 나가기를 바라며 열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김미진코치를 비롯한 주부봉사단 청소년봉사단을 위주로 행정직원과의 협력으로 살기 좋은 율천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며 다짐을 들려준다.

주민의 한사람으로 참 좋은 동네에서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감을 느끼며 김미진코치와의 인터뷰를 마친다.

율천동, 장안구, 주부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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