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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그대의 이름으로‘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려
2019-01-15 12:55:22최종 업데이트 : 2019-01-15 14:13:09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지난 14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및 심재덕 평전 출판기념식이 열렸다. 고인의 유가족과 고인과 친분이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추모공연을 함께했다. '1부 그를 회상하다', '2부 그의 여정을 그리다', '3부 해우재와 함께하다' 순으로 진행됐다.

객석의 조명이 꺼지자 무대에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천천히 등장했다. 무대 뒤에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사진이 영상으로 나왔다. 잠시 후 피아노 반주에 맞춰 'Amazing Grace'를 연주했다. 잔잔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심재덕을 추억하게 했다. 바이올린을 연주한 여성이 다름 아닌 고 심재덕의 손녀인 심화인 양이었다.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안부편지'라는 추모시 영상이 배우 정의갑의 나레이션으로 흘러나왔다. "잘 계신지요/ 그 곳 날씨는 어떠신지요/ 이승의 누가 제일 보고 싶던가요// 아직도 여쭤보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그동안 일어난 일 말씀 드릴 것도 적지 않구요/ '아, 이 사람아. 어여 한잔 쭈욱 들이켜'/ 그 목소리 들으며 장안문 근처 중국집에서 불휘도 한잔 하고 싶습니다// ... 잘 계시지요?/ 가끔은 이쪽 세상도 궁금하시지요?// 오늘, 수원에 남아 있는 우리도 그렇습니다//" 김우영 전 e수원뉴스 편집주간이자 시인의 추모시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 순간이었다. 

이어서 바리톤 박무강이 선구자를 부른 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이 추모인사를 하고 심재덕 평전을 전달받았다.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심재덕 평전을 쓴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고인을 만났고 평전을 쓰게 됐습니다. 평전을 쓰다 보니 찬양하는 글이 되었는데 심재덕이란 엄청난 인물이 인류를 위한 휴머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거인인 그를 단순히 수원문화원장, 수원시장,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로만 평가하지만 그는 수원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평등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사람이고 어려움 속에서도 늘 희망을 이야기했던 인물입니다"라고 평전을 쓴 소감을 말하고 꼭 읽어보기를 권했다.

김진표 국회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수원시장으로서 이룩한 탁월한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수원이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염태영 시장의 노력도 크지만 심재덕 의원께서 수원시의 미래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행정가 심재덕은 우리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재덕 평전을 통해 수원의 역사가 새로운 한 페이지가 되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수원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인사했다.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 / 사진, 수원시 서포터즈 구석완 제공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 사진/수원시 서포터즈 구석완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은 "고인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인의 업적이 빛나고 있습니다. 저는 눈길위에 남겨진 앞서의 발자취만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화성행궁 복원, 광역시가 아님에도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고, 수원천, 팔달산을 살리고 수원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만들었습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2부 그의 여정을 그리다'는 배우 정의갑이 '그를 그리워하다'로 시작해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의 지휘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반주로 수원시립합창단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렀다. 이어서 소프라노 이영숙이 '그리운 금강산', 베이스 송필화가 '산아',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가 '거리의 노래'와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전 출연진이 '사랑해 당신을' 합창

1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전 출연진이 '사랑해 당신을' 합창

'3부 해우재와 함께하다'는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였다. '아버지', '찔레꽃', '님은 먼곳에', '봄날은 간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피아노와 해금 반주로 불렀다. 이어서 전 출연진이 '사랑해 당신을'을 객석의 관객과 함께 합창을 하면서 추모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모든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고인과의 인연이 없었지만 그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고인이 걸었던 길이 옳았음을 보았다. 이렇게 역사가 기록되는 것이다. 가을 서릿발 같은 역사를 생각하며 즐겨 외우는 한시(漢詩) 한수가 생각난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나의 발자국이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수원SK아트리,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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