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남문시장 ‘패션거리’ 아시나요”
남문시장 메이커 의류판매점 점점 늘어…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입
2019-01-16 00:24:39최종 업데이트 : 2019-01-20 12:07:1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팔달문시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유명 의류 매장

팔달문시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유명 의류 매장

전통시장경제가 바닥세를 치고 있다. 2월 5일 기해년 설을 맞이해 전통시장 물가에 어떤 변동이 있는가 알아보기 위해 남문시장으로 나갔다. 미세먼지 탓인지 아니면 경기가 나빠서인지 시장거리에 사람들이 평소의 반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장터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요즘 시장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태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예전 성시와 같이 회생할 수 없을 정도에요. 지금은 그저 버티고 있지만, 지역에 대형매장들의 입점소식이 속속 들려오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죠." 15일 오후, 지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한다.

경기가 바닥세를 치고 있는데도 또 하나의 악재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종업원 인건비 상승이라고 한다. 그동안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근무자를 줄이기도 하고 일부 지지체에서 보조를 받기도 했지만, 그도 3개월 한시적인 지원이기 때문에 상인회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 문제는 전통시장의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월 120만원에서 140만원 정도 지급하던 인건비가 165만원을 넘어서면서 할 수 없이 근무자를 줄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줄여야 할 판"이라면서 "결국엔 상인회장과 총무 두 사람이 상인회를 끌고 나가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말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작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시장 안에도 점차 메이커 의류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 안에도 점차 메이커 의류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지동시장 같은 경우에는 '순대'라는 브랜드로 버티고 있지만 먹거리 상품은 아무리 많이 팔아도 크게 남는 것이 없다"면서 "의류 같은 경우는 한 달에 몇 벌만 팔아도 금액이 커서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1차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은 이미 대형매장으로 잠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장이 고객들 편리위주로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동시장을 나와 의류시장인 팔달문시장을 찾아갔다.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정호 상인회장과 이준재 상인회 수석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나마 사람들이 입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의류전문 매장이 많은 팔달문시장은 조금은 나은 편이라고 한다. 어차피 백화점이나 대형 브랜드 의류 매장과는 승부할 수 없지만, 나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희 팔달문시장이 예전에는 수입상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즐비했어요. 그 때는 호황을 누렸죠. 그런데 양키물건이라는 외제상품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온 것이죠. 수입상품 대신 의류매장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어요. 저희 팔달문시장에서 남문패션1번가로 이어지는 아케이드 거리에는 한 때 250개 점포 모두가 메이커 의류매장이었어요."
우리나라 패션을 주도하던 남문패션1번가 거리

한때 우리나라 패션을 주도했던 남문패션1번가 거리

팔달문시장 이준재 부회장은 한 때는 이곳에 우리나라의 모든 의류 메이커 상품들이 몰려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모든 메이커 의류매장이 남문시장에 점포를 갖고 있으면 메이커 의류를 매장에 내어주지 않겠다는 말에 유명 의류메이커를 판매하는 매장들이 모두 남문패션1번가와 팔달문시장을 떠났다고 한다.

"그 많던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거의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를 떠나고 난 뒤, 한참이나 공황상태가 왔어요. 지금은 남문시장 의류매장이 늘어선 곳에 약 25~30개 점포의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들어와 있고요. 점차 하나씩 늘어가고 있죠. 이제는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에 다시 예전처럼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패션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남문패션1번가도 유명 의류매장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남문패션1번가도 유명 의류매장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이준재 부회장은 이제 예전과는 같지 않지만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에 걸쳐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패션거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메이커 의류매장들은 대형 백화점 등에 비해 30~4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 인하를 하는 점포에서는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의류를 구입할 수 있어요." 무조건 대형매장이나 백화점 등을 선호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을 잘 이용하면 메이커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남문시장을 찾아오면 정말 좋은 메이커 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어요. 상품도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전통시장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죠." 이준재 부회장은 의류종합시장인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를 찾아와, 한 겨울 멋을 낼 수 있는 메이커 의류를 많이 구매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남문시장, 시장경제, 어려움, 토로, 팔달문시장, 패션1번가, 메이커 의류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