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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
장안문 거북시장 척사대회도 열려
2019-02-18 12:24:47최종 업데이트 : 2019-02-18 16:44:5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장안문 거북시장 활성화 및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

장안문 거북시장 활성화 및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에 거북시장에서 '거북시장 활성화 및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와 척사대회가 (사)장안문 거북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 고유제는 2010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이 지역에 있던 영화역 복원과 거북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상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는 초헌관은 차한규 상인회장, 아헌관은 이필근 도의원, 종헌관은 강영우 시의원, 사회는 최호운(화성연구회 부이사장)씨가 맡아 진행되었다. "이제 단군 국조께서 나라를 세우신지 4352년 기해년 2월 기해 삭 을유일에 수원화성 장안문 거북시장 상인회장 차한규는 감히 밝혀 고하옵니다..." 최호운씨는 가슴이 메인 듯 떨리는 목소리로 고유문을 읽어 내려갔다. 

화성성역의궤의 영화역에 대한 기록에 의하면 '영화역(迎華驛)은 장안문 바깥 길 동쪽 1리쯤에 있다. 병진년(1796) 가을 화성으로 오는 길에 역참(驛站)이 없고 북문 바깥은 사람 사는 집이 뜨문뜨문하여, 막고 호위하는 형세에 결함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양재도(良才道) 역을 이곳에 옮겨 처음 설치하고, 우선 역에 속한 말과 집을 이사시켰다. 이어서 역관의 건물을 세우고 역의 이름을 영화(迎華)로 바꾸도록 명령하였다. 관사는 정당(正堂) 및 삼문(三門)이 있는데, 모두 남향이며, 아울러 안쪽 관아와 바깥 건물은 모두 52칸이다. 몇 개월 사이에 새로 모여든 집이 즐비하여 취락을 이룬 것이 마치 하나의 작은 현과 비슷하였다. 뒤에 군대제도를 정하여 북성 밖의 척후장을 겸하게 하였다.'

1795년 만석거를 축조한 이후 만석거 남단에 영화정(迎華亭)이라는 정자를 세웠다. 영화(迎華)란 화성에 맞아들인다는 뜻으로 정조대왕이 1796년 1월 원행 시 직접 명명한 것이다. 1796년 8월 29일 영화역(迎華驛)을 이전하면서도 영화란 이름을 사용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영화동(迎華洞)이 되었다. 영화동의 역사에 있어 영화역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글본 정리의궤 성역도에 나오는 영화역도와 화성전도 병풍에 그려져있는 영화역

한글본 정리의궤 성역도에 나오는 영화역도와 화성전도 병풍에 그려져있는 영화역

영화역은 1896년 폐지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다만 현재 영화역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기록과 그림을 검토해보면 대체적인 위치는 추정할 수 있다. 영화역에 대한 기록은 화성성역의궤의 '영화역(迎華驛)은 장안문 바깥 길 동쪽 1리쯤에 있다'와 1831년 화성유수 박기수가 편찬한 화성지(華城誌) '필로'에 '만석거 표석에서 백 여보(약 117m) 가면 기하동에 장승이 있고, 기하동에서 1리(약 422m)를 가면 대유평 표석이 있고, 대유평 표석에서 백 여보 가면 영화역 표석이 있고, 영화역 표석에서 백 여보 가면 관길야 표석이 있다'라고 되어있다. 
 
화성성역의궤의 영화역도, 화성전도 12폭 병풍, 화성전도 6폭 병풍에 영화역이 그려져 있어 그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특히 화성전도는 화성지 기록에서 말하는 만석거부터 장안문까지의 길가에 표석과 영화역이 그려져 있어 어느 정도 영화역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영화역은 폐지된 지 100년이 지났다. 1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길이 만들어지고 물길이 바뀌고 산의 능선도 깎여 주택이 되는 등 지형지물이 많이 변했다. 발굴을 하기 전에는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 염원의 힘으로 언젠가는 정확한 위치를 찾고 복원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장안문 거북시장 활성화를 위한 척사대회

장안문 거북시장 활성화를 위한 척사대회

고유제에 이어서 개인상, 단체상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해 놓고 척사대회가 열렸다. 모처럼 영화동 주민들이 함께 모여 떡국도 먹고 막걸리도 마시고 윷을 놀면서 회포를 푸는 풍경이 정겨웠다. 우리네 인심이 이때처럼만 풍성하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생각해봤다. 

고유제를 취재한 기자도 2명과 함께 윷놀이를 한판 했다. 시간 관계상 말을 2개씩만 쓰기로 했다. 내 말 2마리가 골인 직전에 잡혔다. 잡고 잡히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1등을 하고 끝냈다. 저마다 흥겨운 표정과 떠들썩한 분위기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우리 고유의 명절이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 반갑기도 했다. 

영화역 복원기원 고유제, 거북시장, 척사대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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