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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독립군 이었다…'독립군' 이야기
수원시립공연단 뮤지컬 '독립군'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극
2019-04-13 07:32:23최종 업데이트 : 2019-04-23 15:18:1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여성도 일반 백성도 모두가 독립군이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장면

여성도... 일반 백성도... 모두가 독립군이었다.

수원시립공연단은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에서 창작뮤지컬'독립군'을 공연한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백범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은 모두 독립군이었으며 특히 여성들의 독립 운동사를 집중 조명했다. 

 

공연 첫날인 12일, 공연장에 들어서니 단체 학생들이 객석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들이 하는 대화에서 청소년들의 발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소음으로 대화가 힘들었지만 막상 막이 오르자 실내는 쥐죽은 듯 조용해지면서 적막감이 맴돌았다. 

김구와 이봉창의 만남

김구와 이봉창의 만남

뮤지컬 '독립군' 공연에 대해서 수원시립공연단 장용휘 예술감독은 "기존의 독립관련 공연들이 한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독립군은 명성황후 시해사건부터 광복군의 해체까지 예술성과 작품성 그리고 교육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서 제작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하였다.

 

윤봉길 의사의 유서와 명성황후의 시해로 시작되는 공연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김구 선생의 투옥과 탈옥 그리고 독립을 향한 고통과 목숨 건 긴 여정을 그려 나가며 한 대목 한 대목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그로인해 답답함이 다소 해소되는 듯 했다. 문뜩 뒤를 돌아보니 그 많은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한 공연장 안에서 두개의 연극을 보는 착각이 들었다.
 

독립을 향한 백성들의 열망과 참여, 을사늑약, 민영환의 자결, 한일합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1막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긴장감으로 숨이 막힐 듯한 고통을 어찌 감내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2막이 올랐다. 정재용과 학생들의 독립선언, 만주를 걸쳐 상해로 옮겨 이어지는 독립운동,  광복군의 전쟁참여 준비로 정점에 달하면서 유돈, 장준하, 김원봉의 마지막 역할에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타국에 의해 우리 손으로 광복을 이루지 못한 결말은 막이 내려도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들었다.

독립운동의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김구 선생

독립운동의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김구 선생

관객 권금주(34. 동탄)씨는 "독립이란 한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 민족 모두가 독립군이 되어 싸운 결과 쟁취할 수 있었다"면서 "광복군이 전쟁에 참여했으면 현재의 우리 모습도 다소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관객 김향희(46. 안산시)씨는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절 중 한 부분이다"며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얼마나 몹쓸짓을 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대 위에서 내뿜는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와 열정은 스크린과 모바일 폰으로 느끼는 것과 다른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볼수 있는 뮤지컬 '독립군', 바쁜 일상이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감상하길 권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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