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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아시나요
민간이 직접 기획한 특별한 전시회
2019-04-14 16:55:32최종 업데이트 : 2019-04-15 13:16:0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3.1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 역사의 근대시기가 식민지라는 고난의 시간을 겪으면서도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역사적 정체성이 3.1운동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현재의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가 1919년 당시에는 수원군으로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종교, 신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계층의 전체 민중이 강력히 저항했던 지역이며 그에 따른 일제의 잔혹한 보복 학살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원에서 출생한 김세환(1889-1945) 선생은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며 교육자로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분이다. 평생을 독립운동과 교육 사업에 바쳤고 민족대표 48인 중 1인으로 수원 지역의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김세환 선생은 삼일여학교(현 매향여중,고)의 기반을 닦았고 수원상업학교의 설립을 주도해 후진 교육에 힘썼다. 신간회 수원지회장, 수원체육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원에서 민족주의 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1936년 5월 수원학생회 문예부가 발행한 153쪽 짜리 문예지인 향적(向跡) 제2호에는 '수원학생회연혁보고'가 나오는데 수원학생친목회 창립은 1919년 4월에 김세환(金世煥), 김로적(金露積) 외 다수가 발기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일여학교에서 발기총회를 열었다. 수원학생친목회는 수원에 본부를 두고 그 외에 오산(烏山), 남양(南陽) 등지에 지부를 설치했다. 수원학생친목회는 표면적으로는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었지만 수원상업강습소, 삼일여학교를 거점으로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했던 단체이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세환 선생은 주권 잃은 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해 기미독립선언의 선봉에 서서 광복의 씨를 뿌리셨고 교육으로 구국의 길을 찾겠노라 신명을 바치시며 오직 겨레위해 불꽃처럼 살다 가셨으니 주인 되찾은 이 땅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소서' 현충원에 있는 김세환 선생 묘역의 비문에 선생의 일생이 함축적으로 들어있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지난 5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 시작되었다. 13일 오후에는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한동민 관장은 김세환 선생을 중심으로 수원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3일 오후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3일 오후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가빈갤러리는 김세환 선생이 3.1운동 당시 살았던 집터(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92)로 현재 1층은 커피숍, 2층은 가빈갤러리로 조성진(화성연구회 이사)씨가 운영하고 있다. 가빈 커피숍이 김세환 선생의 집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세환 선생의 집터에 대한 기록은 3개가 남아있다. 출생지는 수원군 수원면 산루리 208번지이고 집터로는 3.1운동 당시 살았던 남수리 242번지와 1928년 경 살았던 매산리 49번지이다. 이중 남수리 242번지가 현재 정조로 792번지이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김세환 선생의 주요 활동관련 자료를 보여주는 공간, 집터의 공간적 의미를 보여주고자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집터와 주변의 변화모습을 보여주는 공간, 최근에 조명된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부분과 수원화성에 자리 잡은 수원의 일본 식민기구들의 관련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공간,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독립운동관련 우표를 볼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번전시를 기획한 고영익(화성연구회)씨는 "자료 수집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전시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깊은 관심을 가져준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와 수원박물관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특히 김세환 선생의 집터에서 살면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진 선생의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시민의 노력과 열정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었다는 점입니다. 향후 김세환 선생의 자료수집과 전시 그리고 수원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지속적으로 전시 될 수 있도록 시작의 계기가 마련된 것도 큰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에 있는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기획했다는데 있다. 인적, 물적, 자료적 네트워크가 갖춰진 박물관의 어떤 전시회보다도 가치 있는 전시회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조성진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는 10월 6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4차례의 역사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별한 전시회에 들러 특별한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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