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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통장들도 모르는 구조물 누가 세웠나?
시와 지역이 소통 안되는 일방적인 관계부서
2019-05-03 12:03:55최종 업데이트 : 2019-05-03 16:17:4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어르신들을 위한 거리 쉼터가 쓰레기적치장 옆에 있어 악취가 난다

어르신들을 위한 거리 쉼터가 쓰레기 적치장 옆에 있어 악취가 난다

"이게 뭐예요? 치워주세요."
"지동 통장들과 상의도 안 된 이런 쉼터가 왜 있어요? 그것도 쓰레기 적치장 옆과 냄새나는 하수구 옆에 만들어 놓고요.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일을"

2일 팔달구 지동 통장들 모임인 통친회 카톡방에 비난이 난무한다. 그것은 바로 지동 12곳에 설치된 노인들을 위한 의자 때문이다. 지동은 수원시에서도 노인층이 가장 많은 마을이다. 수원시 노인층이 9%인데 비해 지동은 그보다 높은 14%나 된다. 그것은 팔달구 지동이 오래된 마을이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40~50년 이상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지동이 올해까지 '안전마을 만들기' 지역으로 선정돼 그동안 안전마을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계속했다. 그런 안전마을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어르신들이 길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쉴 수 있는 쉼터를 마을 곳곳에 조성한 것이다. 그런 쉼터가 여기저기 만들어져 팔달문 앞에 소재한 전통시장을 보고 돌아오는 어르신들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쓰레기를 모아놓은 장소에 꼭 설치해야 했을까?

쓰레기를 모아놓은 장소에 꼭 설치해야 했을까?

설치장소 지역주민들과 상의는 해 보았나?

며칠 전부터 지동에 설치하기 시작한 쉼터는 하필이면 쓰레기 적치장 옆과 냄새나는 하수구 옆 등 어르신들이 쉬기 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마련됐다. 쉼터는 CCTV가 있는 옆에 마련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지역주민들과 상의 한 마디 없이 장소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시에서 주관하면 지동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일까? 소통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시 관계부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보고 있는 것이다.

지영호 지동주민자치위원장도 이렇게 마련해 놓은 쉼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쉼터를 마련하면서 지역 행정복지센터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설치했다는 것인데, 이런 소통없는 행정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통장들이 분개하고 있다. 2일 오전에 팔달구 새마을협의회 문강오 회장과 쉼터를 돌아보면서 한숨밖에 안 나온다.

"이런 것을 마련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없어요. 의자를 놓은 곳이 정말 어이가 없네요. 통장님들이 화가 난 것도 당연하잖아요? 왜 하필이면 쓰레기적치장 옆과 냄새나는 하수구 옆일까요? 안전마을을 조성한다고 어르신들이 걷다가 쉴 수 있는 의자를 마련한 것은 좋은데 마을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이야기밖에 안되죠."
사람들의 이동이 뜸한 장소에 왜 설치했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람들의 이동이 뜸한 장소에 왜 설치했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역과 소통하는 행정 필요해

안전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안전마을이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이라면 과연 그것이 안전마을을 조성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어르신들이 다리가 불편해 쉴 수 있는 쉼터를 찾아다니다 보니 수원제일교회 펜스에 붙여진 구조물이 보인다.

지동이 안전마을이라고 펜스에 붙어있는 지동안전마을 안내. 한마디로 자랑을 하기위해 마련한 것일까? 정작 안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구조물을 왜 예산을 들여 만들어놓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단지 안전마을을 만들었다고 자랑할 것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비탈이 진 교회 담벼락에 조성한 안전마을 자랑거리. 그것을 보면서 속이 불편하다.차량이 많이 이동하는 커브에 설치한 쉼터. 지나는 운전자마다 한마디씩 하고 간다

차량이 많이 이동하는 커브에 설치한 쉼터. 지나는 운전자마다 한마디씩 하고 간다

지동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과 주택재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해 최근 15년간 지역인구가 5122명이 감소했으며, 공가 및 폐가의 방치로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지역안전지수 가운데 범죄분야 4등급으로 개선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력범죄사건과 침입절도 및 강도 등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

이런 지동의 안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 누구나가 필요를 느낀다. 하지만 안전마을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라야 한다. 그것과는 무관한 이런 거리의 쉼터나 펜스에 자랑을 하는 문구는 곤란하다. 안전마을은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이나 통장들이 필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 "통장들과 상의해서 설치장소를 바꿀 것"이라는 대답이지만, 그전에 제대로 설치를 했으면 이런 볼멘소리는 듣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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