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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과 함께 한 ‘삼계탕 먹는 날’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400여명 함께 삼계탕을 먹으며 복날을 기념
2019-07-15 11:48:36최종 업데이트 : 2019-07-15 11:48: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삼복더위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 예부터 삼계탕을 먹었다. 각종 보양식으로 몸을 채우는 일은 여름을 잘 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다.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들도 더운 여름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삼계탕 행사를 하였다. '화홍리더스와 함께 삼계탕 먹는 날'을 열었던 7월 12일 수원 WI컨벤션웨딩홀에서 400명이 넘는 지체장애인분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화홍리더스와 함께 한 삼계탕 먹는 행사에 참여한 400여 명의 봉사자와 지체장애인들  (사진 제공 : 김춘봉 회장)

화홍리더스와 함께 한 삼계탕 먹는 행사에 참여한 400여 명의 봉사자와 지체장애인들 (사진 제공 : 김춘봉 회장)


 
누군가에게는 밥 한 끼가 그저 평범하고 별 일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처럼 삼계탕을 함께 먹는 날을 통해서 서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고, 감사함을 나눌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삼계탕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혼자가 아닌 수백명의 사람들이 한 끼를 나눌 때 기쁨은 배가 된다. 밥을 못 먹어서 굶는 사람은 이제 사라졌으나 많은 장애인들이 정에 굶주릴 때가 많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일 경우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복날 삼계탕 행사와 같은 자리를 통해 친구와 이웃들을 만나는 자리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 된다.
 
이날 삼계탕 봉사에 애써 주신 화홍리더스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기업인 80여명의 모임으로 구성된 단체다. 모임을 시작 한 이후에 매년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와 수원시지회 장애인회원, 그리고 장애인 보호자들을 초대해서 수년째 삼계탕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화홍리더스 봉사자들과 수원시지회 직원들은 손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삼계탕의 뼈까지 발라주시곤 했다. 이런 배려를 받는 장애인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태도가 느껴지는 자리였다. 또한 후식으로 절편떡과 수박, 음료수 등이 준비되었다. 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날 무렵, 노래 공연이나 장기자랑까지 이어지면서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춘봉 회장 (사진제공 : 김춘봉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춘봉 회장 (사진제공 : 김춘봉 회장)



또한 후원 받은 물품은 회원들에게 선물로 증정되었고, 다양한 퀴즈 행사와 행운권 추첨까지 이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다. 두루마리 화장지, 믹서기, 쌀, 선풍기 등 일상생활용품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훈훈한 정 때문에 마음이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수원의 봉사단체인 화홍리더스는 그동안 복지관이나 경로당, 장애인복지단체 등에 짜장나눔봉사, 반찬이나 김장김치 나눔, 복달임 행사, 청소년 장학금 지급 등을 하였다.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찾아가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봉사를 지속해오고 있었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삼계탕먹는 날 봉사에 나선 화홍리더스 봉사자들

삼계탕먹는 날 봉사에 나선 화홍리더스 봉사자들


'화홍리더스와 함께 삼계탕 먹는 날'도 연례행사가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을 먹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복날에도 역시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김춘봉 회장은 "저를 포함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여름을 날 날 수 있도록 화홍리더스가 마련해 주신 자리에 감사드립니다. 작은 것 하나 하나 배려하면서 불편함없도록 봉사해주신 봉사자들이나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직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삼계탕먹는 날 행사가 하나의 전통과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삼계탕 먹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

삼계탕 먹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


그리고 이날 식사를 하셨던 장애인 분 중 한 명은 ""지체장애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요. 계단이나 턱이 있어서 식당을 오르내리기 힘들다는 것을 비장애인들은 알 수 없죠. 누군가에게는 흔한 삼계탕 한 그릇이 저와 같은 장애인들에게는 귀하고 소중한 음식이 되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삼계탕먹는날, 복달임행사, 화홍리더스, 김춘봉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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