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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방송국 ‘라디오영통’ 개국식 가져
영통 3단지 아파트 커뮤니티에 마련…“누구나 말할 수 있어요!”
2019-07-19 14:35:27최종 업데이트 : 2019-07-22 09:12: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원래 이곳은 부녀회실로 사용됐었어요. 그런데 부녀회가 없어지고 나서는 여름에는 곰팡이가 슬고 겨울은 난방이 되지 않아 아무도 오지 않는 유휴공간이 되었죠. 인근 주민들과 이곳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오늘, 마을방송국 '라디오영통'이 개국하게 되었습니다."(라디오영통 회원 박충기)

영통구 3단지 한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이(벽산아파트, 영통구 청명로 132) 마을방송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주관한 '공동체지원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미디어 공유공간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일 라디오영통 회원들은 개국식을 가졌고 인근 주민들을 비롯하여 수원미디어센터,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수원마을미디어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라디오영통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라디오영통' 개국식을 맞아 인사를 하는 채서연 대표

'라디오영통' 개국식을 맞아 인사를 하는 채서연 대표

유휴공간이었던 아파트 커뮤니티를 살려 마을방송국으로 만든 사례는 수원시에서 최초다. 관이 주도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만들어 낸 점도 인상적이다. 라디오영통 채서연 대표는 "라디오영통이 마을방송국으로 거듭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전에는 녹음하려면 미디어센터를 가곤 했었는데 이제 가까운 방송실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주민 6명으로 시작한 라디오영통은 처음 '한뼘'이라는 아파트 단체로 등록해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공간이 지하에 있어 일명 '땅속카페'라고 불리는 곳에 아이들을 초대해 보드게임, 중국어수업 등을 제공하며 공간을 채워나갔다. 주민들과 비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을 하며 활동을 알리기 시작했다. 라디오영통은 어린이들과 체험 프로그램 '나는야 아파트 DJ'를 진행하고 있다.

라디오영통은 어린이들과 체험 프로그램 '나는야 아파트 DJ'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튜브, 팟빵에 라디오영통 채널을 만들어 주민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림책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라디오', 영통주민들과 뉴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즐거운 영통생활', 베트남‧일본‧우즈베키스탄까지 수원에 사는 외국인들과 주제별로 나라를 소개하는'비정상회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녹음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서지은 씨는 "함께 녹음하는 베트남에서 온 참여자는 '한국어로 이렇게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을방송국은 이렇게 주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라디오영통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마을축제에도 참여해 오픈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커피축제에 참여해 축제와 주민과 연결하는 소통구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 멤버십이 탄탄하고 추진력도 매우 높다. 라디오영통 뿐 아니라 마을미디어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지역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방송국 '라디오 영통' 내부 스튜디오

마을방송국 '라디오 영통' 내부 스튜디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다수 주민들이 수원미디어센터에 와서 미디어 활동을 하기에는 거리도 멀고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앞으로 라디오영통이 마을미디어 거점공간으로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미디어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 수원미디어센터도 라디오영통이 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디오영통, 마을미디어, 마을방송국,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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