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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어린이 그림 보러 북까페 오세요~
아파트 공동체를 통해 만들어가는 사회 안전망
2018-06-08 14:23:23최종 업데이트 : 2018-06-12 14:37:49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아이들 그림이 전시된 북까페 벽면

아이들 그림이 전시된 북까페 벽면

지난 날 열린 아파트 주민화합 한마당에서 
지난 5월 26일에 아파트 주민화합 한마당이 열렸다. 매년 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주관하여 아파트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아파트 곳곳에서 체험부스, 경연대회, 전래놀이, 먹거리 장터, 나눔 장터가 열리는 주민화합 한마당은 여느 축제 못지 않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서로 다른 연령과 계층이 사는 아파트 구성원을 배려해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특히 윷놀이 대회는 사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정월 대보름 척사대회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클레이 비누 만들기, 친환경 자전거 솜사탕과 같은 아이들이 즐길 거리 또한 많았다. 그 외 아파트 동호회원들이 재능기부로 클라리넷, 줄넘기, 색소폰 등 공연을 펼치고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했다.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했던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모처럼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장이었다.
그림을 보는 아이들

그림을 보는 아이들

북까페에 전시된 어린이 그림


보름 전 열렸던 아파트 주민화합 한마당을 다시 한 번 추억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행사 당일 진행된 어린이 그림 솜씨자랑에 제출된 작품을 북까페 안과 복도에 전시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그린 수십점 작품이 북까페 입구 복도와 까페 안 벽면에 걸리자 새로 인테리어를 한 것처럼 북까페가 환해졌다.

 "행사 당일 집에 일이 있어 참여하지 못 했는데 이렇게 아이들 그림을 보니까 내년에는 꼭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만 살아서 우리동네에 대한 개념이 없는데 우리 아파트는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아파트, 우리 동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 좋아요."(40세, 홍아무개씨)

 "제 그림이 북까페에 전시됐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고 왔어요. 벽에 제 그림이 전시돼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다음에도 또 그림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요."(8세, 박아무개양)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그 자체로 보는 이에게 미소를 전해 주는 힘이 있다. 북까페를 찾은 주민들이 그림을 보며 행사를 추억하기도 하고,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며 꼬마 화가들 작품을 감상한다. 거기에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그림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우르르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북까페가 그림 전시로 들썩들썩 하다.

"쿵쾅 거리며 뛰노는 개구쟁이가 누군가 했더니 여기 이 그림을 그린 아이구나.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 그림을 보게 되니까 흐뭇해요. 잘 그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그렸는지, 이 그림과 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그림 전시가 아파트 어린이 그림 전시 같아요."

아파트 주민으로 이번 그림 전시를 관람한 이은의 씨는 아이들 그림 전시의 의미를  그림이 아닌 이야기에서 찾았다. 

전시된 그림 중 한 점

전시된 그림 중 한 점

삶을 나누는 이웃과 함께 만드는 아파트 공동체

층간 소음, 주차 문제, 얼굴도 모르는 이웃과 같이 편리함 뒤에 감내해야할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라 생각했던 아파트 생활. 같은 아파트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안정한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안전망은 내 옆에 있는 이웃이다.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주고, 내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아파트 공동체를 통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단지 내 광장으로 나와 만나고 모일 수 있는 주민화합 한마당,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인 북까페, 아이들의 그림 전시에서 그 희망을 보았다. 재산 가치를 나타내는 주택이 아닌 삶을 사는 공간인 주택, 우리의 일상이 펼쳐지는 집에서 이웃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아파트 공동체에서 찾을 수 있다.

아파트공동체, 그림전시, 북까페, 주민화합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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