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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들공원 즐기기... 시원한 물줄기, 바람, 나무그늘까지
쾌적한 환경조성 위해 정기적인 점검‧관리 아쉬워
2018-07-05 09:43:43최종 업데이트 : 2018-07-07 12:45: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고색동에 위치한 중보들 공원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으로 베란다에서 공원의 사계절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중보들 공원에는 산책 삼아 나선 부지런한 사람들로 늘 붐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새벽 이른 시간부터 운동과 산책에 나섰나 보다. 내게 이른 시간이라 생각한 오전 6시쯤에는 벌써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 쬔다. 햇살을 피해 조금이라도 그늘진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비슷한 시간대에 산책을 하다 보니 늘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쪽 팔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발걸음을 내딛고 그 뒤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보호하며 뒤따라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노년을 누구나 꿈꾸지만 그럼에도 옆에 힘이 되고 챙겨주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 또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고색동 역사와 전통문화, 주변 논이었던 곳에 들어선 지방 산업단지와 관련된 이야기로 꾸며진 고색향토전시관은 마을 역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고 공원에 나선 사람들에게 휴식처 역할도 해주는 곳이다.

진한 초록의 여운이 깃든 어린모가 자라고 있는 논을 조성한 곳도 바로 고색향토전시관 앞이다.
바람에 살랑이며 초록의 진한 여운이 주는 싱그러움에 저절로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원두막을 연상시키는 정자 또한 운치가 있어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한몫하고 있다.
중보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고색향토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고색동에 대한 마을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휴식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중보들 공원 한쪽에 위치한 고색향토전시관은 쉼터역할도 하면서 둘러봐도 좋다.

고색향토전시관 맞은 편으로는 야외 놀이마당이 있고, 이곳에는 공원의 상징처럼 시계탑이 세워져 있다. 동서남북 방향으로 시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한 방향의 시계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 급기야 40분 정도 차이가 벌어지면서 시계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두 번이나 전화를 걸어 민원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했는지 주민의 마음과 달리 꽤 시간이 지나고 말았다.

6월 중순 지나 어느 순간 산책길에서 올려다 본 시계탑의 시계가 4방향 모두 제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반가움이 앞섰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해결된 아쉬움도 컸지만 지금이라도 시계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다.

시계탑을 끼고 돌다보면 농구장이 보이고 농구장 벤치 앞에 작은 책장이 있다. 30~40여권의 책이 놓여 있어 잠깐 쉬는 동안 책을 볼 수 있게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공원에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책장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누군가 집어넣은 것으로 보이는 테니스공이 두 개 들어 있고, 만화책 몇 장이 책표지에서 뜯어져 있다.

작은 책장이지만 원래의 취지가 오래 갈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 없이 쉽게 손에 들고 읽을 수 있는 작은 생활 속 책자나 수원시에서 시민들이나 관광객에게 자료로 쓰이는 책자도 알찬 것이 많이 있다. 작은 소책자를 이곳에도 비치해 놓는다면 홍보와 여가활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공원내에 산책로 표시판 한쪽이 떨어져 있어 수시 점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다.

중보들 공원내에 산책로 표시판이 오래전 부터 한 쪽이 떨어져 달랑거리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중보들 공원 표지석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공원 이름인 중보들의 유래에 대해 적혀 있다. '삼남 길로 통하던 중보들 지역은 넓은 들에 물을 대고 농사를 짓기 위해 하천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두던 보가 있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중보 평 혹은 중보들이라 불러 왔습니다.' 표지 석에 나타난 글을 읽다보니 중보들 공원이라 이름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어 누구나 공원이름을 기억하기 수월할 듯 싶다.

공원을 둘러보다 눈에 띄는 아쉬운 점은 이곳에는 매점이 없다. 하지만 표지판에는 여전히 매점 표시가 되어 있어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산책로 표시판은 대롱대롱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언제 떨어져 내릴지 알 수 없는 형태이다.

공원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다.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필요하신 분은 관리실에 비치되어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반면 한쪽 자전거 거치대에는 언제부터인가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는 자전거가 한 대 놓여 있다. 안장까지 없어진 자전거라 더 흉물스럽기조차 하다. 공원 전체를 관리하고 쓰레기 문제, 잡초 처리, 수질 관리 등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함을 느꼈다.
공원 내에는 바닥분수와 함께 시원한 분수대 물줄기를 볼 수 있어 무더위속에서도 공원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좋다.

공원 산책길에 만나는 시원한 물줄기는 여름날 공원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정기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시계탑의 부정확한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가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일은 없을 것이고, 아주 작은 것이지만 방향을 나타내는 표시판의 위태로운 모습도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지는 않을 것이다.

이곳 중보들 공원은 지역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소중하고 즐길 공간이 되어 주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즐겨 찾고 이용하는 곳인 만큼 쾌적하고 불편함이 개선되어지는 환경이 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 공원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상쾌하지 않을까 싶다.

무더워진 날씨에 가까이 있는 공원에서의 산책은 바닥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나무그늘의 고마움까지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무더위쉼터가 되어주니 공원이 더욱 좋은 이유다.

중보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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