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색연필로 배우는 꽃그림 강좌 인기 있어
식물이나 꽃, 과일, 채소 ... 직접 그려요
2018-07-07 00:27:33최종 업데이트 : 2018-07-07 12:53:38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길을 걷다가 문득 제비꽃이 뜨거운 아스팔트의 틈새를 비집고 나와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것을 마주할 때가 있다. 작은 꽃잎에 씩씩한 줄기를 볼 때면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탄한다. 그리고 앙증맞고 예쁜 모습을 문득 그림으로 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재주가 없어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찍거나 영상으로 남기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보태니컬 아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보태니컬 아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보태니컬 아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태니컬 아트란 식물이나 꽃, 과일, 채소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기법으로 자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페인팅 예술이다. 15세기에서 16세기 유럽에서 지역생태계조사, 식물연구, 관찰기록을 위해 화가들이 실제와 흡사하게 그린 그림에서 비롯되어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 정밀한 식물 사진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의 세밀화는 솔거의 '노송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의 맥을 자생적으로 발전했다. 자연과 그 속에 자리한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도교, 유교,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본격적으로 세밀화라는 장르가 발전한 것은 자연을 자세하게 묘사한 그림이 어린이 책이나 도감이 쓰이면서부터다. 현대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빛의 방향에 따라 구의 명암과 음영을 이해하고 연필로 10단계 명도 단계표를 만들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구의 명암과 음영을 이해하고 연필로 10단계 명도 단계표를 만들었다

지난 6월 8일에 개강한 보태니컬 아트 강좌는 연필과 색연필로 다양한 색채 표현 방법을 익혔다. 첫날에는 필압(筆壓) 조절과 함께 자연스럽고 균일한 선을 그릴 수 있도록 세밀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선 긋기 연습을 했다. 2일차는 빛의 방향에 따라 구의 명암과 음영을 이해하고 연필로 10단계 명도 단계표를 만들었다. 가장 밝은 부분은 일반적으로 필기연필로 많이 사용되는 HB연필을 썼고 중간 명암은 2B연필을 사용하였다. 가장 어둡고 진한 부분은 미술시간 스케치 연필로 주로 사용되는 4B연필을 썼다.
색연필로 색감을 익히는 점층적 표현을 해 보고 색조표도 만들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색연필의 모든 색깔을 사용하여 색조표도 만들었다. 색조표는 꽃과 식물 등을 채색할 때 대조표로 이용하기 위한 준비였다.

오늘 7월 6일은 교재에 있는 메꽃을 그렸다. HB연필로 희미하게 윤곽을 그린 후 잎과 꽃의 구조를 파악하고 자세하게 스케치 했다. 색칠하기 전에는 연필선 위에 바로 칠하면 흑연과 색연필이 겹쳐 그림이 탁해지기 때문에 윤곽만 남기고 살짝 지우개를 이용하여 지우는 단계를 거쳤다.
색칠하기 전에는 연필선 위에 바로 칠하면 흑연과 색연필이 겹쳐 그림이 탁해지기 때문에 윤곽만 남기고 살짝 지우개를 이용하여 지우는 단계를 거쳤다.

색칠하기 전에는 연필선 위에 바로 칠하면 흑연과 색연필이 겹쳐 그림이 탁해지기 때문에 윤곽만 남기고 살짝 지우개를 이용하여 지우는 단계를 거쳤다.

색을 칠하기 전에 메꽃 옆에 색연필을 대어보고 색이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칠했다. 한색으로도 색깔을 표현하지만 실제 식물의 색깔에 더 가까운 느낌이 나는 색을 겹쳐 칠하여 혼색을 했다. 하나의 색도 여러번 겹쳐 칠하면 점점 진해지고 다양한 명암과 깊이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김은경 강사는 스케치나 구도가 잘 맞지 않은 수강생들에게는 일대일로 티칭했다. 또 수강생들에게 다른 회원들의 그림도 보기를 권했다. 다른 회원의 그림을 보고 어떤 방법으로 그리는지 또 어떤 색을 사용하는지도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강의실에서는 사각사각 연필과 색연필 긋는 소리만 들렸다. 고개도 들지 않고 오로지 연필 끝에만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은경 강사는 "한 작품을 그리는데 간단한 그림이어도 몇 시간씩 소요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빨리 완성할 욕심에 쉬지 않고 하는데 가끔은 목 운동과 어깨운동도 하시고 시선을 멀리하여 눈의 피로도 풀어주셔야 합니다. 그것이 오래 그릴 수 있는 비법입니다"라며 쉬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시간으로 하라고 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모든 프로그램은 재료비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사람일 경우 추첨에서 당첨될 확률이 높다. 등록하고 주1회 수업의 강좌는 4회 이상, 주2회 수업의 강좌는 7회 이상 결석할 때는 다음 기수에 1회에 한하여 수업이 제한된다. 결론적으로 인기 있는 강좌는 연달아 수강하기가 매우 어렵다. 보태니컬 아트는 26명 모집에 36명이 접수한 가운데 지난 학기에 이어 수업을 듣고 있는 회원은 2명밖에 되지 않았다.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해야 할 이유기도 했다.

오미숙 회원은 "그림 그리는 취미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수채화나 유화를 그리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림 그리는 것까지는 좋아하는데 뒤처리 하는 것을 무척 귀찮아했다. 연필로 인물화를 그리는 것도 생각했지만 채색하는 것을 찾다가 우연히 보태니컬 아트를 알게 되었다. 색연필로 예쁘게 채색도 할 수 있고 휴대에 간편해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선택했다"며 "나중에 잘 그리면 작은 액자에 담아 선물해도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밀화, 보태니컬아트.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심춘자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