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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렀거라 썰매로 쌩쌩, 벚꽃 휘날리는 멋진 봄날도
권선구청에서 열린 "그땐 그랬지...' 권선구 개청 3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2018-07-08 15:38:43최종 업데이트 : 2018-07-09 16:26: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난6일 권선구청을 찾았다가 1층 로비에서 권선구 개청 30주년 기념 '그땐 그랬지...'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중앙로비 양쪽으로 꽤 많은 사진이 전시되어 입구에 있는 사진부터 구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제일 눈에 띄는 사진은 1988년 7월1일 '경축 권선구청 개청'이란 사진이다. '어디서 본 기억이 나는데' 하다가 생각해보니 현재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자리에서 문을 연 권선구청 모습이다. 권선구 행정타운이 완성되면서 2006년 지금의 자리에 권선구청이 이전하였다. 이런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권선구청 이전 개청 사진을 발견했다.

현재의 자리에 2006년 3월28일 권선구청 이전 개청 사진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사진을 보면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또한 추억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신혼살림을 안양에서 차렸다. 3년간 생활을 하다가 수원으로 터를  옮긴지 벌써 20 년째이다. 반가운 사진들 희미한 기억을 끄집어내게 하고, 더듬게 되는 지난 일들까지 회상의 매개체로도 사진만한 것이 없다. 예전 구청 사진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는 사람이 있다.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하러 찾아갔던 곳이라 평생 잊지 못할 장소라고 한다.
권선구의 역사와 추억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이 권선구청 로비에서 열려 기념 사진을 통해 공감과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권선구청 로비에서는 권선구 개청 30주년 기념 사진전 '그땐 그랬지...'가 열리고 있다.

전시된 사진을 꼼꼼히 둘러보며 살펴보는 분이 계셔서 "혹시 사진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라고 물어 보았다.
울산에서 살다가 12년 전에 남편의 직장 때문에 수원 호매실동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단다. 예전 권선구청 건물은 처음 본다며 자신이 기억하는 것은 현재 행정타운에 위치한 지금의 구청 모습이란다. 작은 사진들을 들여다보다가 금호동사무소 사진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이 든다고 한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오게 된 수원인데 처음에는 너무 막막하고 타지라는 생각에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정이 듬뿍 든 제2의 고향 같단다. 남편의 직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고 수원에 살고 있다며 수원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1999년 새마을 체육 대회 사진 모습이 눈길을 끄는 것은 마을마다 동네 부녀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차림새의 모습에 '그땐 그랬나 보네' 라는 생각과 함께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한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할까.

동전을 가득 채운 저금통을 배경으로 한 '사랑의 저금통 모금행사' '다문화 가정 김치 왕 선발대회'사진을 들여다 보니 참가한 엄마 옆에 아이의 모습은 마치 '우리 엄마도 김치 잘 만들어요' 라고 자랑하고 싶은 표정이 아닐까 상상해보게 된다.
향토유적9호로 지정된 고색동 코잡이 놀이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치러지는 민속놀이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고색동 코잡이 놀이 사진은 우리 마을 행사사진이라 반갑고 정겨운 모습이다.

겨울철 동네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 주던 논 썰매장에서 아이들의 꿈과 행복이 익어가고 자라는 모습이 연상되는 사진이다.

2008년 얼음썰매 대회 모습이 담긴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동심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권선구에서 있었던 각종 행사사진들 속에 내가 속한 마을행사 사진이 있어 더 반가운 마음에 사진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다.

고색동 코잡이 놀이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행해지는 동네의 큰 행사뿐 아니라 수원을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수원시 향토유적9호로 지정된 소중하게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어린 시절 앞 냇가나 강가에서 얼음 썰매를 탔던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사진도 있다. '얼음썰매 대회 모습'의 사진으로 철사나 날을 끼어 만든 나무썰매를 타고 추위를 물리치며 행복한 표정이 깃든 아이들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고색동에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때도 주변에는 논과 밭이 많이 있었다. 또한 아이들 겨울방학 때면 논에 물을 대어 꽁꽁 얼게 되면 썰매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물론 나무썰매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즐기다 가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유년‧초등시절 겨울이면 즐겁게 찾고 놀다가는 놀이터가 되어 주었는데 어느새 이제는 논과 밭 대신에 건물이 들어섰으니 사진을 통한 추억 속 장소로 기억해야겠다.

황구지천 벚꽃축제 사진 속에서 팝콘처럼 벚꽃 잎이 휘날리는 멋진 봄날의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어 반갑고 자꾸만 손짓하고 싶은 정겨운 사진 속 모습이다. 양쪽으로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흙길 오솔길로 꾸며진 황구지천 벚꽃 길은 아름다운 추억의 인증 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다.

작은 사진들에는 도로확장공사, 교통안전 캠페인, 동네마다 중요하고 기억될 행사 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구의 역사와 추억을 기억하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발전된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 싶다.

권선구의 지난 30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는 7월13일까지 진행된다. 권선구청에서 열리는 사진전시를 통해 생활 속 추억의 한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되어주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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