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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팽개쳐진 양심…수원공용자전거 '신음'
아파트나 골목길에 널부러진채 방치, 과태료 도입방안 검토할만
2018-10-12 10:23:10최종 업데이트 : 2018-10-16 14:11:09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도서관 앞에 세워진 공용자전거

도서관 앞에 세워진 공용자전거

요즘 수원시내 어디서든 주황색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다. '수원Mobike반디클'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그래서 수원공용자전거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공용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편리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수원공용자전거 반디클'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공자전거거치대 등 시내 곳곳에 주차 운영되고 있다. Mobike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되어 있는 수원공용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도 20분에 500원이며 월 4000원만 내면 한달동안 무제한(1회 20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이크 패스권이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의 단거리 자동차이용을 줄이고, 대신 매연 없는 쾌적한 자전거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무인공용자전거 6000대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런 무인공용자전거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가 장착되어 있어 위치확인뿐만 아니라 무인정보안내 시스템이 필요 없고, 간편하게 대여와 반납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야간운행 시 안전을 위해 반사스티커가 부착되어있고, 운행에 필요한 각 부위의 안전장치가 고장 났을 때는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신고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기기의 현대적 편리함 때문일까? 공용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학생과 젊은이들로 국한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중년이상의 나이 많은 어른들이 주황색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고 복잡하기도 하지만, 이렇듯 공용자전거 사용자들이 젊은이들 이다보니 사용 후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곳에나 자전거를 세워놓기 일쑤이다.

반디클에는 '사용 후 가깝고 편리한 주차장에 세워주시오!'하고 돼있지만 사람의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잠깐 동안 세워놓고 다른 볼 일을 보는가 하고 주변을 살펴봐도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아파트 현관 통로를 막고 있다.

아파트 현관 통로를 막고 있다.

오전 이른 시간, 외출할 때 우리아파트 후문입구에 주황색 반디클이 세워져있었다. 미관상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터라 언제쯤 치워질까 내심 궁금했다. 그리고 오후가 되어 외출했다 귀가 길에 보니 역시 그대로 서있었다. 이런 주황색 반디클은 이곳 아파트후문뿐만 아니었다. 반경 50~100미터 사이의 골목길과 이면도로변, 또는 아파트현관입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이었다. 외출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나오니 그곳 출입구 통로에 주황색자전거가 통행을 방해하며 버티고 서있었다. 해도 너무 하는구나 싶었고, 그러나 곧 치우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였다. 누군가 단단히 화풀이를 한 것으로 보였다. 출입구에 있던 자전거가 저만치 화단 가운데 벌렁 나자빠져 있는게 아닌가. 상황이 눈앞에 그려져 왔다.
누군가 화풀이를 한 모양이다.

누군가 화풀이를 한 모양이다.

좋은 제도 덕택으로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다음 사람을 위해 지정된 자전거 거치대나 자전거주차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철없는 젊은 사람들이라 해도 공공질서와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질서유지를 위해 공용자전거 주차가능구역은 눈에 잘 띄게 표시를 하여 적극 알리고, 센서를 부착하여 잠금장치를 할 수 있게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경종과 함께 잠기지 않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한다. 또 무단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서는 이동처리비용을 내게 하는 과태료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마을 어귀, 이런 곳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마을 어귀, 이런 곳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공용자전거에는 문제가 있을 시 080-822-1460번에 연락하라는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전화를 시도해봤다. "고장이나 잘못 비치된 자전거 신고는 1번, 잠금 해제 및 이용에 문제가 있으면 2번, 기술적인 문제는 3번, 결제관련 문의는 4번, 상담원과 연결은 0번을 누르시오!" 한다. 그래서 0번을 눌렀지만 마침, 공휴일 탓인지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다시 평일 오전9시10분, 역시 음악만 바꿔가며 들려올 뿐 5분 동안 기다리다 끊었다. 다시 9시30분에도 그랬다. 그리고 또 다시 9시50분에도 음악소리만 듣다가 끊어버렸다.     
     
아직 수원공용자전거운영 실태는 시험단계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거리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법자가 되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우리 주변 곳곳에서는 주황색 자전거가 늘고 있다. 시민들의 이용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필요할 때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좋은 제도이기에 시민들 스스로가 질서를 지켜 편리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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