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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송이 꽃으로 가득 찬 고양 평화의 꽃 축제...47만명 몰려
수원광교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의 1.7배...대규모 꽃 축제 및 국제행사 기대돼
2019-05-13 14:13:10최종 업데이트 : 2019-05-14 14:03: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10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다녀왔다. 올해가 13번째가 되는 국제꽃박람회였다. 12일 막을 내렸다. 1997년 처음 시작한 이래 2012년까지 6회를 진행했고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았던 국제행사였다. '평화를 꿈꾸며 예술로 피어난 꽃' 이란 주제로  세계 30개국이 참여했고 350여개의기관이 함께 했다. 특히 국내의 화훼단지가 대거 참여하여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평일에는 오전 10부터 저녁7시까지 개장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9시에 문을 연 후 저녁7시까지 개방했다.
꽃으로 휘감은 박람회장 정문의 평화의 여인상

꽃으로 휘감은 박람회장 정문의 평화의 여인상

가는 날이 평일이고 오전인데도 길이 밀렸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정문으로 입장하니 대형 꽃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야외정원 '1억 송이 꽃으로 가득 차 평화의 꽃' 축제는 곧 평화를 갈망하는 한반도의 국민과 세계의 염원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20m 높이의 평화의 여인상, 풀로토피아는 8m 높이의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으로  둘러쌓인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까 망설여졌다. "전부 보려면 빠르게는 2시간이 걸리고 좀더 자세히 보려면 3시간이소요된다"고 자원봉사자는 말했다. 오른쪽으로 돌았다.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한반도 금수강산, 웅장한 산맥,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의 숭고한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꽃으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제주의 오름 등이 고스란히 꽃으로 표현한 것이 신기했다.  평화의 가람정원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세밀하면서도 우리집 같은 포근함이 있기 때문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다가왔다. 수원광교호수공원과 같았다. 길이나 폭은 광교호수보다 더 커 보였다. 한가로운 유람선과 몇 개의 놀이기구가 떠있는 것이 광교호수와 달랐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  호수의 물결이 태양에 반사되어 눈부셨다. 주변의 호수가 있기에 국제 꽃 박람회가 한층 돋보였다.

4월27일 개막축하 평화콘서트를 시작으로 실내전시, 야외정원, 원당화훼단지 등 광활한 대지 위에 꽃의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꽃 문화행사는 넉넉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함께 즐기며 참여 하는  프로가 다양했다. 입장권 1만2000원,  특별할인에는 8000원 속에 1000원 상당의 화초 교환권까지 주어졌다.  입장권에 붙여진 교환권을 들고  화초를 고르는 관람객이 많았다.

서너명의 남미 에콰도르인이 펼치는 인디언 쿠르크공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주었다.독특한 복장과 특이한 악기의 연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우리는 하나 :다육식물로 표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보여준 평화

우리는 하나: 다육식물로 표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보여준 평화

고목은 곧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며 자연의 한 부분으로 공존하는 희망의 정원, 우리는 하나, 평화의시작,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보여준 평화의 시작을 다육식물로 표현했다. 꼬마도시는 농부들의 맛있는 냠냠정원이었다. 참가번호 33번과 34번은 개체라는 뜻과 함께 찬란한 번성기를 표현했다. "지금 가장 찬란한 순간을 담아보세요?"라고 관람객에게 묻고 있었다. 세계화훼교류관#1은 '꽃, 예술이 되다'가 주제였다.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 나가는 평화의 철도를 따라 도시별 특징을 살려 주요 역사를 연출했다.  
유라시아 평화의 특급열차는 시베리아까지 달린다.

유라시아 평화의 특급열차는 시베리아까지 달린다.

아시아 파빌리온은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꽃박람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특별전시로 전통 가옥과 소품, 관엽식물들로 가득찬 이국적인 실내정원이었기에 눈길을 끌었다. 와우! 세계화훼교류관 #2에 들어서자 세계를 대표하는 꽃들이 가득했다. 남아공을 비롯한 14개국의 국가관, 세계최대 화훼경마장인 네덜란드와 일본 오타 경마장이 눈을 자극했다. 페루의 여름 꽃 왁스 플라워 해바라기 전시, 화려한 태국의 정화난으로 꾸민 아치, 일본의 극소분재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품종이었다.  총면적 15만㎡에 3개의 문으로 만들어진 광활함에서 시간이 모자랐다. 입장권 속 화훼쿠폰으로 고양화훼 직판장에서 소형화분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가 다소나마 회복됐으면 한다. 남한과 북한의 야생화의 총집합으로 평화를 이룬다.

남한과 북한의 야생화의 총집합으로 평화를 이룬다.

한반도 자생화 정원은 남한과 북한의 대표적인 자생화를 보여 주었다. 어딜가도  평화라는 주제가 떠나질 않았다.  평화의 바다정원 역시 꽃으로 꾸며 바다속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었다. 다음은 중동 최대의 정원인 두바이 미라클 가든. 두바이에서 온 황소와 카우보이 친구들이 여기 있었다. 

12일 행사를 마치고 계산해보니 47만명이 다녀갔다 한다.  이제 꽃 박람회가 마친 후에도 일산호수공원일대가 시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조형예술품전시,  선인장 전시관, 가을꽃축제, 호수꽃빛축제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일산호수공원에 비해 면적이 1.7배나 되는 수원의 광교호수공원에서도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를 살리고 호수공원 일원의 시설물을 발전시킨다. 광교호수공원의 넓은 대지와 공간, 편리한 전철 등 시설이 어우러져 더욱 야무진 국내외 행사의 연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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