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옛살비 논빼미로 놀러가자.
고색향토문화전시관도 둘러보고, 공원나눔 카페에서 차 한 잔
2019-05-20 00:09:52최종 업데이트 : 2019-05-20 14:07: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19일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중보들 공원을 찾았다가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주차장 옆에 마련된 작은 논에 모를 심은 모습과 마주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인지라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다. 모내기 한 논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 "지금쯤 모심기가 시작되는 시기인가 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논 한쪽 끝에 팻말이 보인다. '중보들 옛살비 논빼미'라는 명칭이 나타나 있고, 설명글도 덧붙여 있다. 『이곳 중보들은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넓은 들판이었습니다. 옛살비 논빼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원시가 지원하여 문화마을사업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옛살비는 고향이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라고 표시되어 있다.
 
중보들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모를 심어 놓은 논이 예사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한 부분을 가까이서 보고 살필 수 있는 의미도 있다.
중보들 공원 근처에 마련된 논에 모내기를 한 모습에 눈길이 간다.

중보들 공원 근처에 마련된 논에 모내기를 한 모습에 눈길이 간다.

모내기를 한 논 옆쪽에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제법 큰 장소가 생긴 것을 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그곳에 코 잡이 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줄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로 쓰임을 알 수 있었다.
보기에도 위엄이 느껴지는 줄의 굵기와 길이로 인해 코잡이 놀이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색동의 대표적인 코잡이 놀이는 2003년 수원시 향토유적 9호로 지정이 되었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민속놀이로 자리를 잡았다.
코잡이 놀이때 쓰이는 줄을 보관해 놓는 장소가 생겼다.

코잡이 놀이때 쓰이는 줄을 보관해 놓는 장소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바로 옆에 위치한 고색향토문화전시관에 들러서 전통문화를 중요시 하는 고색동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전시관 입구에는 전시관 야간개방안내문이 걸려있다. 오후6시부터 오후8시30분까지 개방된다는 것이다. 올해 4월부터 10월 기간 동안 연장된다고 한다. 씨가 더워지는 요즘 저녁시간을 이용해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시관을 둘러보거나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배려이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벽면 입구에는 '고색동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고색동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지명으로는 고색이, 뒷벌, 건너말, 비구재, 중보평, 솔대백이 등이 있는데 다양한 이름만큼 고분, 활터, 가마터, 우물터, 매방앗돌 등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전해지고 있다. 노란 찰 진흙이 많아 벽돌을 만드는 공장이 많았고, 비가 오면 신랑이나 각시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또한 황토에서 자란 쌀은 전국에서 밥맛이 제일 좋기로 유명하였다. 는 고색동 마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안에는 고색동 마을의 역사와 고색 옛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안에는 고색동 마을의 역사와 고색 옛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 전시관에 '고색 옛 사진전'이 열려 입구에서부터 전시관 안을 채우고 있다. 19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마을 모습과 생활모습을 담고 있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귀한 사진들이다. 색새마을 구판장의 흑백사진도, 79년 오목천교, 평동교가 놓인 마을의 역사적 기록의 사진도 마주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가 97년 지금의 자리에서 평동사무소 준공식을 한 사진도 주민들에게는 공통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고색동의 대표적인 코잡이 놀이를 하던 예전 사진은 볼 때마다 정겹다.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예전에는 좁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골목길에서 벗어나 지금은 넓은 대로변에서 성대히 치러지고 있는 전통문화를 잘 계승하고 보존하는 민속놀이로 자리 잡았다.

이곳 전시관 한 편에는 좋은 뜻으로 만들어진 '공원 나눔 카페'가 있다. 평동주민자치센터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지역봉사자가 돌아가면서 운영하는 곳이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담당하는 카페인 셈이다.

고색향토문화전시관도 둘러보면서 고색동 마을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원 나눔 카페에서 차 한 잔으로 휴식과 작은 나눔 실천에 자동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옛살비, 논빼미, 고색향토문화전시관, 공원나눔 카페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