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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공원에서 포크댄스 배우고 즐겨요"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주관, 매주 토 오후 6시 원형광장
2019-06-05 09:41:30최종 업데이트 : 2019-06-05 16:31: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12년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 바로 이영관 기자다. 2016년 교직에서 은퇴 후 포크댄스 강사로 변신하여 활동하던 중 이번엔 일월공원 원형광장에서 8일부터 매주 토 오후 6시 일월호수 산책객들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한다. 이 사업을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에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기자는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를 3년간 지도한 경력이 있다. 현재 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약칭 상캠포)를 운영하고 있고 서둔동 벌터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영통구 관내 네 곳의 경로당에서 어르신 실버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기자가 마을 주민 대상 포크댄스 재능기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에 대화가 부족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부모와 자식 간, 형제자매 간에도 대화가 많지 않다. 심지어 어느 가족의 경우, 부모가 방에 있는 자식에게 '함께 식사하자'는 것을 말로 하지 않고 문자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다.

포크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포크댄스를 통해 금방 가까와질 수 있다. 사진은 세류초교 총동문회 행사 사진

포크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포크댄스를 통해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 사진은 세류초교 총동문회 행사 모습.

우리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아래, 윗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른다. 같은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면 눈빛도 마주치지 않을 뿐더러 인사도 하지 않는다. 침묵 속에서 어색하게 천장을 쳐다보거나 벽을 쳐다본다.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먼저 인사하면 될 터인데 그걸 하지 못한다.

 

심지어 같은 라인에 살던 사람이 죽었는데도 알지 못한다. 누가 결혼을 해도 식장에는 이웃 하객은 없다. 아기가 태어나도 모른다. 이웃과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이웃은 완전 남이다. 마을 공동체 복원이 시급한 것.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기자는 구운동 마을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우리 마을공동체를 먼저 회복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 구상은 바로 주 1회 포크댄스 재능기부. 일월공원에 가족단위 산책객은 물론 이웃들과 친구까지 포크댄스로 끌어들이는 것. 부부가 손잡고, 부모와 자식이 손잡고, 이웃과 손잡고, 친구와 손잡고 함께 춤을 추자는 것이다. 포크댄스는 학창시절에 배운 바와 같이 아주 건전한 춤이다. 운동도 되고 친교에 아주 좋다.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포크댄스 배우고 즐길 일월공원 원형광장. 녹음에 싸여 있고 호수가 바라다 보인다.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길 일월공원 원형광장. 녹음에 싸여 있고 호수가 바라보인다.

그래서 '일월공원 다함께 포크댄스'는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관하고 구운동 행정복지센터가 후원한다. 공원녹지사업소로부터 공원 사용허가도 받았다. 산책로에 게시할 홍보용 현수막도 두 개 주문하여 놓았다. 아들에게 부탁해 홍보 포스터도 디자인 했다.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길 사람들만 모으면 된다. 아마도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구운동, 화서동, 율천동 주민이 재능기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기자는 얼마 전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관하는 워크숍에 참석한 일이 있다. 특강강사는 안산시 일동(一洞)을 전국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든 오병철 이사장. 그는 여기서 100인 합창단을 조직해 운영했다. 어린이에서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주민이 모여 합창 연습을 하고 연말에는 문화의 전당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그는 이 합창단이 마을을 변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구운동 50명 포크댄스팀' 계획은 '일동 100인 합창단' 성공사례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 오 강사에게 자문도 구하였다. 답변은 아주 긍정적이었다.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원도 나의 제안을 모두 찬성하니 곧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 것. 구운동에 가면 일월공원, 일월도서관, 물놀이장이 있다. 이제 공원에서 매주 1회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얼마 있으면 이곳에 수원수목원이 생긴다.

 

기자가 강사로서 포크댄스 동호회 모임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김으로써 건강과 사회성을 증진하고 자존감과 성취감을 증대하자는 것. 나아가 사회봉사까지 하면서 자아실현을 하자고 한다. 1석5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가족, 이웃에게까지 행복을 전파하자고 설득한다. 다행이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자는 '일월공원 다함께 포크댄스'에 수원시민들의 동참을 바라고 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손잡고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재능기부이니 수강료는 당연히 무료다. 일월공원 포크댄스, 수원시민들의 홍보와 동참을 권유한다.

이영관, 포크댄스,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일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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