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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이유있는 나들이…품격을 높이다.
4일 평생교육 및 동아리 대표 '포천 아트밸리와 광릉 수목원에서 광교산을 생각하다'
2019-06-05 22:47:11최종 업데이트 : 2019-06-19 10:30: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광교노인복지관은 개관한지 5년이 되었다. 금년에는 수원시로부터 재 위탁을 받아야 한다. 55개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지역사회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유아, 어린이, 노년층 등 여러 세대를  통합하는 기능을 다하고 있다.  수시로 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여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4일 평생교육대표와 4개의 동아리대표가 함께 나들이를 했다. 나들이의 제목을 '품격 있는 리더의 하루'라고 했다. 각자에게 두개의 미션을 주어 이행하게 한 점이 특이하다. 대형버스 두대로 약 70명이 함께 출발했다. 과거의 틀에 박힌 나들이에서 벗어나고자 담당복지사 역시 고심했다. 11시가 약간 안 되어 목적지인 포천 아트밸리(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에 도착했다.  주변의 우거진 푸른 산림, 수많은 꽃들,  맑은 공기부터가 달랐다. 아름다운 주변의 환경과 6월초의 신록에 모두가 흠뻑 빠져 들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매표소로 향했다.  포천시청 관광사업과 윤광분 문화관광해설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노레일은  420m의 경사길을 100여명이 탈수 있는 정도였다. 공원정상 까지 이동하는 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이었다.  이동거리가 짧아 실감은 덜했다. 

천주호를 배경으로 한 평생교육대표들의 사진촬영

천주호를 배경으로 한 평생교육대표들이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걸어 천주호(天柱湖)에 다다랐다.  작은 호수였지만 잔잔함과 그 자태는 신비에 가까웠다. 하늘을 받치고 있는 호수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화강암을 채석하여 파고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雨水)가 유입되어 형성되었다"고 그 과정을 해설사는 열심히 설명했다. 호수의 최대 수심은 25m로 가재,  도룡뇽, 버들치 등이 서식하는 1급수 물이었다.  자연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에 모두가 감탄했다.  "이곳은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문화해설사는 강조했다.

전망데크 앞에서 첫번째 미션을 수행하다.

전망데크 앞에서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다.

전망데크로 이동했다.   미래의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고 꿈꾸는 곳을 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쉽게 접근하기  좋은 수원의 광교산을 생각했다. 지형과 환경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자연환경을 훼손해서는 안되겠지만  인위적으로 손대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것이다.  광교의 호수공원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게 했다.  오염을 막는 데에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원의 하늘공원에서 호수공연장까지 이어진 약 20m의 계단을 내려가는 길은 위험하여 특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노약자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전망데크로 가지 말고  조각공원 쪽으로 돌아가도록 안내했다. 서서히  경사로를 따라 올라갔다.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창공과 아름다운 경치에 신선함이 더 했다.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야호! 세번을 외쳤다.  내려오는 돌음계단은 일명 골뱅이 계단이라고 불렀다. 골뱅이와 너무도 같기 때문이었다.  아래를 내려보니 아찔할 정도로 급경사였다.  이곳으로 내려온 사람은 불과 20명이었다.

병풍처럼 놓여진 4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야외공연장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이 펼쳐진다고 했다. 해설사는 "금강산 바위 못지 않다"고 극찬했다. 산마루 공연장에서 보는 천주호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의 앞모습과 옆모습이 다르듯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도착 즉시 단체사진을 찍지 못해 처음 왔던 곳인 천주호 앞으로 모였다. 현수막을 앞에 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파이팅을 외치며 단합하였다.

식당으로 가는 동안 차창밖 풍경은 초여름의 우거진 푸르름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식사 후 광릉수목원(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으로 향했다.  도착 후 자유시간을 갖고 마음껏 숲속을 다녔다. 저절로 힐링이 됐다. 국립수목원은 조선조 제7대 세조대왕과 정희왕후가 묻힌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로 500여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하게 관리를 해오다 1911년 국유림 능묘부속지를 제외한 갑종요존예정임야에 편입시켰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광릉숲이 되었다. 그 후 1999년 5월 2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 개원했다. 95종의 양치식물원, 200여 품종의 작약류를 모아놓은 작약원, 사초원, 130여종이 식재된 침엽수원, 80여종의 나무데크를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습지식물원 등 많은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다.  훼손되지 않은 숲과 약간의 경사가 어우러진 가벼운 트레킹 구간은 시민을  비롯하여 이곳을 찾는 이에게 숲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다: 산림헌장

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다: 산림헌장

생명의근원은 씨앗이다. 산림박물관에서

생명의근원은 씨앗이다: 산림박물관에서

산림박물관으로 들어가 실내 숲을 돌아봤다. 산림과 인간, 생명의 근원이  씨앗이라고 했다. 숲은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모형의 땅이라고 했다.  박물관 2층 한 가운데에는  귀공포를 만들어 설명해 놓았다. 즉 정통목재 건축인데  구조가 독특했다.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긴 한데 나무부재로  건물의 가장 중요한 의장적(意匠的) 표현으로서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었다. 넓은 푸른 숲을  꼼꼼하게 다니며 살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내려오는 길에 커다란 비석이 눈에 보였다.  산림헌장이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며 읽고 또 읽었다. 

숲은 곧 생명이라는 글귀가 맘에 들었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광교산을 그렸다. 수원 사람이라면 잘 알고  몇 번 이상은 누구나 가 본 명산이다.  지금쯤  푸른 숲은 극치를 이루어  신선함과 새로운 힘을 공급해 준다.  풀 한 포기, 작은 나무 하나,  여기에는 생명이 있어 숨쉬고 있다. 버스에 오른 후 미션수행여부를 확인했다.  누구든  2장 이상의 사진이 남아 있어야 한다. 확인 후 경품을 추첨했다.  결국 모두가  상품을 받았다.  그만큼 모두가 미션수행을 잘 했다.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결과는  내년도 계획에 참고가 된다.  장소, 일정, 만족도, 개선점을 서술하게 했다.
대부분 잘 짜인 일정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배려하고 나누는 것,  친절한 서비스 정신은  나이들어 삶의 철학으로 실천해야 할 덕목이었다.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며 대화했던 이유 있는 나들이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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