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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과 광교 마루길에서 시원한 여름을
산과 물, 파도를 상상하며 걷는다.
2019-06-06 12:15:37최종 업데이트 : 2019-06-07 15:27: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초여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과 파도치는 바다를 찾아 모두들 떠난다. 서해 바다는 멀리 있고, 동해 바다는 더 멀리 있다. 한라산, 백두산은 멀리 있지만 수도권의 명산인 광교산은 가까이 있다. 광교산의 시원한 바람과 작은 파도 소리가 들리듯한 광교 저수지(상수원)로 가보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다 대신 광교저수지를, 백두산 대신 광교산을 찾았다.

 광교 마루길에서 본 광교 저수지(상수원)

광교 마룻길에서 본 광교 저수지(상수원)

광교산 형제봉에 올라 암벽등반을 멋지고 스릴있게 즐기고, 광교저수지로 발길을 돌렸다. 반딧불이 화장실 입구 저수지 방죽(뚝)에 올라서자 시원한 바람이 가슴속을 파고든다. 광교산에서 흘린 땀이 시원함을 넘어 차가움을 준다. 

 광교 마루길

광교마룻길

잠시 휴식을 취하고, 봄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그늘을 주고, 가을은 시인이 되고픈 상상력에 빠지게 하고, 겨울이면 설경이 주는 아름다움에 취하는 '광교마룻길'에 들어섰다. 호숫가에 만들어진 데크 마룻길은 걸을 때마다 장단이라도 맞추듯 삐긋삐긋 노래를 부른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나무는 꽃씨의 결실인 버찌가 붉은 색, 검은 색으로 익어간다. 나뭇가지가 높아 손이 닿지 않아 버찌를 다 먹을 수 없다. 마루에 떨어진 버찌를 주워 먹는다. 반금 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 깨끗하고 먹음직한 것을 골라 먹는다. 달콤 씁씁한 맛이 혀 끝을 자극한다.

  
잎이 무성해진 벚나무는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주고,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함을 넘어 여름날로 데려준다. 키 높이만큼 자란 조팝나무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처음에는 싸리나무가 언제 여기서 자라고 있지 여기는 조팝나무가 있었던 곳인데...

 계절의 여왕 오월 장미

계절의 여왕 오월 장미

휴대폰을 꺼내 잎사귀를 촬영하자 조팝나무라는 안내가 나온다. 순간 여리고 가는 조팝나무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서 식물이나 동물이나 좋은 환경은 좋은 결실을 맺게 하는구나 하는 지식을 얻는다. 마룻길 울타리에 계절의 여왕 5월 장미가 활짝 피어 불그스름한 수줍음의 미소를 띤다. 벌 나비와의 사랑에 빠진 꽃은 열매의 결실을 안고 한 닢 두 닢 꽃잎을 바람에 날려 보낸다.

 

광교산 등산을 위한 등산객과 저수지를 산책하는 시민들이 마룻길을 오간다. 잔잔한 파도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왜가리 한 마리가 파도를 돗자리 삼아 출렁인다. 왜가리가 놀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자 눈치를 챘는지 바위 뒤로 숨었다가 호숫가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여차하면 멀리 날아갈 채비는 챙긴다.

  광교 저수지 왜가리

광교 저수지 왜가리

왜가리가 비상을 준비한 호수에 파도가 친다. 파도를 가만히 뚫어지게 한참을 바라보니 작은 파도가 큰 파도로 변해 물보라를 일으킨다. 물보라는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모두가 바다와 계곡을 찾아 피서를 떠나고,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경제적 이유도 있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다가는 피서를 못 간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오늘 피서를 떠나는 그들도 한때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해 다들 떠나는 피서를 부러워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광교산에서 암벽 등반

광교산에서 암벽 등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하게 되면 광교산에 올라 땀 한번 흘리며 명산을 감상하고, 광교 저수지 마룻길을 걸으면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잔잔하게 일렁이는 작은 파도에 몸을 담은 물새가 되어 파도를 타 보기 바란다.

 

광교산에 올라 명산의 정기를 받아가며 등산을 만끽하고, 내려와 웰빙식단 보리밥으로 먹는 즐거움을 맛보고, 광교저수지 마룻길에서 호수의 작은 파도를 내 마음에 담아 간단한 피서를 즐기기를 권한다.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마룻길은 여름 피서지로 최상이다. 광교 마룻길로 오세요

광교 저수지, 마룻길, 형제봉.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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