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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 수상’ …한국인이라 행복해요!
‘기생충’을 드디어 영화관에서 보다
2019-06-13 16:04:06최종 업데이트 : 2019-06-14 13:54:51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자칭 영화광은 아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인임을 자부하는 1인으로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사 100주년 만에 칸 영화제에서 대상격인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5월에 전해진 이후로 얼마를 벼르다가 드디어 6월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관람했다.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칸 영화제 최고상이기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박수치고 좋아 할 일이다. 특히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한국영화를 지켜본 내게 있어서는 눈물 날 만큼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니 어찌 이 영화를 놓치고 안 볼 수 있겠는가?여느때보다 극장이 붐벼도 한국인이라 행복했다

여느때보다 극장이 붐벼도 한국인이라 행복했다

 '기생충'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수상한 칸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화제다. 매년 5월 2주간에 걸쳐 펼쳐지는데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취하선'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전도연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후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거머쥐므로 한국영화가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더욱 감명 깊은 수상이기도 하다.
 
기자에 비해서 우리 집 가족들은 별로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작은애는 가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기에 엄마인 나와 한국영화를 잘 보긴 하지만, 남편은 정 같이 볼 영화가 없을 때만 못이기는 척 하고 같이 따라나서서는 꼭 다 본 후에 한마디씩 하곤 한다. "다신 한국영화 나랑 보자고 하지 마! 더러 괜찮은 한국영화도 있지만 아직도 한국영화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이번에 황금종려상 수상 후 봉준호 감독이 수상한 이후, 예전 여러 방송에서 평론가 들이 한국영화에 대한 평론을 한 영상을 보았다. 얼마 전 까지도 우리가 방화 외화 이렇게 구분을 하고 방화를 스스로 한국 영화를 낮추어 '변방의 영화'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낮 부끄럽기도 한 적이 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세계가 인정한 한국영화에 자부심을 느낀다.
 
6월5일 한국에서도 영화 , '기생충'이 개봉 되었지만 평일에는 보지 못하고 지난 주 일요일에 드디어 영화관에 가서 직접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동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어 예고편 보는 것도 자제하고 영화관에서 집중에 집중을 거듭하며 마치 내가 감독을 한 영화를 보는 양, 영화에 몰입하였다.

한국영화 좋아하지 않는다는 남편도 황금종려상을 탄 영화라니 선뜻 자진해서 따라 나섰고, 예상대로 극장은 붐볐다. 영화는 많은 것을 시사 및 풍자하였고 영화 속 대사처럼 한마디로 "참 상징적"이었다. 왜 그토록 봉준호 감독이 영화의 스포일러를 자제시켰는지도 알 것 같았다.

나 역시 영화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 오로지 한국영화의 위대한 발전과 가능성에만 집중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채우고, 영화관을 나섰다.
 
누구는 칸에서 최고상을 받아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았는데 실망했다는 말도 하고, 꼭 수상과 흥행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영화사 100년만의 쾌거라 남편처럼 한국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많은 것은 확실하다. 더 많은 한국 관객들이 외국에서 인정 받고 온 한국영화를 더 관람하기를 바란다.

재미보다는 한국영화에 대하여, 또는 한국영화 감독에 대하여, 그리고 한국영화배우나 스텝들에 대하여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고 싶지 않고, 또 무엇보다 그런 영화인들이 있기에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데 대한 많은 존경을 표한다.
 
흔히 영화산업을 무공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들 한다.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영화의 가치를 인정받게 해 준 여러 영화인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계속 분발해 달라고.

오랜만에 참 많은 것을 생각하며 본 영화였고, 대상을 받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영화관을 나서며, 한국인이라는 것에 알 수 없는 자부심이 생겨나는 것을 느끼며 참으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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