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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 미술로 치매를 이겨내
올해로 9회를 맞은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 일요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전시
2019-08-10 14:35:02최종 업데이트 : 2019-08-11 13:22:0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일요일까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일요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매를 예방·치료하는 특별한 미술대전을 소개한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예술혼과 문화창작 활동을 담아낸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이 그곳이다. 지난 6일 시상식을 시작으로 11일 일요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은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작품을 통해 지나온 삶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치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미술은 삶을 지탱해주는 산소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술 치료는 미술과 심리학의 결합으로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생각을 미술로 표현해 감정을 정화해 내면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미술로 치매를 예방하는 미술작품들

미술로 치매를 예방하는 미술작품들

올해로 9회를 맞은 청춘미술대전은 대한치매미술치료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매년 열리고 있다. 10일 토요일 오전 시간 미술대전을 열리고 있는 수원미술전시관을 찾아 작품들을 감상했다.

이번 미술대전에 공모부문과 사생대회에서 총 700여 점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128점이 입상작을 선정해 시상과 함께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애국애족의 마음이 담긴 작품도 많았다.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어 프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작품에서부터 어린아이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그림도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에 노인들의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정서적 풍성함과 세월 속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영희(68세) 어르신의 'From me' 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영희(68세) 어르신의 'From me' 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영희(68세) 어르신의 'From me' 작품은 파란색 바탕에 다양한 색채로 조화를 이루어 전문작가 못지않은 작품이었다.
대상작품을 비롯해 유미자(79세) 어르신의 '대한독립 만세!', 김용재(70세) 어르신의 '삼일정신 잊지 말자' 등의 작품에 나라를 잃은 아픔과 다시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강한 염원이 담긴 작품을 그려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다시 한번 더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다.

민족의 얼이 담긴 작품들뿐만 아니라 지나온 세월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작품도 있었다. 마초자(80세) 어르신의 '그리운 우리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과 여동생 네 명의 가족이 나란히 서 있다. 표정은 모두 웃는 얼굴로 불행과 좋지 않았던 기억보다 함께 행복했던 가족을 그리워했다.

황규순(85세) 어르신의 '보고 싶은 우리 엄마'는 그리운 엄마가 있고, 그 주변에 병아리 한 마리와 토끼 한 마리가 엄마를 따르고 있다. 엄마 옆에 자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마초자(80세) 어르신의 '그리운 우리 가족' 작품

마초자(80세) 어르신의 '그리운 우리 가족' 작품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청춘미술대전을 관람한 시민들은 많지가 않았다. 자신의 엄마가 그린 작품이 입선작으로 선정되어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되었다고 밝힌 50대 후반의 여성은 "엄마가 자신감 잃지 말고 당당하게 지금처럼 그림도 그리며 건강하고 재미있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미술로 치매를 예방하는 미술작품들

미술로 치매를 예방하는 미술작품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가슴 아픈 사연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더 누리고 싶은 작품들, 전문작가의 그림이 아닌 평범한 노인이 가진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 청춘미술대전은 평소에 접해볼 수 없는 값진 작품들이다. 이번 주말 색다른 미술품 전시를 보며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관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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