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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사곡면, 골짜기 마다 산수유 꽃물결 장관
의성군, 수원시 서포터즈 초대…온통 노오란꽃 천지‧오카리나 연주, 봄향기 되어 발길 붙잡아
2019-04-01 03:19:28최종 업데이트 : 2019-04-01 15:28: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지난달 의성 산수유 꽃피는 마을 사곡면에 다녀왔다. 경기도에서는 산수유마을 이라면 이천 백사리가 떠오르지만 의성군에서는 사곡면 화전리가 있다. 수원시는 올해 의성군과 홍보교류 업무협약식을 맺고 서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수원시 sns 서포터즈를 의성산수유마을에 홍보목적으로 초대했다. 개인적으로는 수원시 서포터즈로 의성군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의성군 화전리 활짝 핀 산수유꽃

의성군 화전리 활짝 핀 산수유꽃

조병화 시인은 산수유가 '분실한 추억처럼 피어나는 꽃'이라고 노래했다. 노오란 물결이 그야말로 아련하게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그렇게 피어나서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산수유 꽃이었다. 꽃은 모두 개화를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걷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산수유 꽃은 하나하나 꽃을 음미하며 걸어도 좋지만 멀리서 나무인듯 꽃인듯 온통 천지에 피는 노오란 꽃을 그야말로 조망하듯이 바라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멀리서 바라보는 산수유 마을의 전경이 궁금해서 먼저 등산길을 택해서 가기로 하고 산길을 올랐다. 산 능선을 오르며 들리는 산수유 꽃 축제의 정겨운 음악은 귀를 간지럽게 하고 숨이 헉헉 차오르기는 하지만 산수유 꽃의 전경을 볼 생각에 마음까지 설렜다. 
화전리 산수유꽃 축제를 찾은 상춘객들과 산수유 꽃길

화전리 산수유꽃 축제를 찾은 상춘객들과 산수유 꽃길

길을 따라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얼마나 가면 산수유 꽃이 나오느냐고 물었더니 산길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조금만 더 내려가면 산수유마을 전망대도 있고 축제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주저없이 오르는 산길은 갈수록 산길이 깊어지는 것만 갖고 마을과 멀어지는 것 같아 두려웠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걷는 등산객들이 있어서 나도 따라 산길을 함께 걸었다. 길을 오르다 힘이 들면 높은 산 속에서도 '내가 살아있었노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진달래, 할미꽃, 동백꽃 등 야생화와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산길에서 만난 할미꽃

산길에서 만난 할미꽃

골짜기마다 어쩌면 이렇게 예쁜 산수유를 심었을까! 의성군 산수유마을의 유래를 찾아봤다. 산수유마을로 이름이 난 동네는 화전 2리와 화전 3리인데 화전 2리는 예로부터 머루와 다래가 많아서 숲실이라고 불렀고, 화전 3리는 조선 선조 13년(1580년) 통정대부 호조참 노덕래가 정착하면서 자연부락형태로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이곳에는 산수유나무가 많고 산도 좋고 물도 좋아 계속 풍년이 든다'고 해서 전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산수유꽃이 활짝 핀 화전리

산수유꽃이 활짝 핀 화전리

화전리는 사곡면(舍谷面)에 속하는데 '집이 있는 골짜기'를 뜻하는 동네 이름이 말해주듯이 남대천이 흐르는 평지와 륵두(勒頭)산과 황학산이 남북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어서 농사를 짓고 터전을 잡기 딱 좋은 골짜기라고 한다. 의성의 화전리(禾全里)라는 이름도 생각해 보면 벼 禾, 모두 全 인 것으로 보아 벼농사를 주로 지었던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땅이 좋아 농사도 잘 되는 지역 화전리 산수유는 주로 물길을 따라 심어졌다. 

의성군의 산수유나무는 수령이 200~300년 이상 되는 아름드리나무로 3만여 그루 이상이 마을을 감싸듯 개울길을 따라 둘러있으며 매년 해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여 꽃 대궐을 만든다고 한다. 
산수유꽃 길

산수유꽃 길

의성군은 마늘로 유명한데 의성마늘은 화산암 토양과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많이 나는 지역적 특색으로 명품마늘로 손꼽히는 토종마늘이 생산된다. 의성마늘 특징은 특유의 향과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고 육쪽 마늘로 마늘의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며 약리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골짜기마다 개울에는 산수유나무가, 개울가 옆 밭에는 푸릇푸릇한 마늘잎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마을 어귀에는 시집와서 평생을 이 골짜기에서 살았다며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도 정겨웠고 지천으로 널려있는 봄나물을 캐며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 연인과 함께 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시골길을 걷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마을 어귀에서 산수유를 파는 어르신들

마을 어귀에서 산수유를 파는 어르신들

축제장에는 의성군 문인들이 쓴 시들이 산수유꽃과 함께 걸리고 찾아가는 오카리나 연주는 꽃과 함께 봄향기가 되어 발길을 붙잡는다. 봄이 무르익는 계절 꽃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었다. 자연은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고 그 모습에서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한다. 바쁘더라도 조금만 눈을 돌려 자연을 바라보고 살아있음을 즐기라.

수원시, 의성군, 수원시의성군교류홍보, 수원시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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