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숲속파티 시작, 상상캠퍼스로 고고씽!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수원연극축제를 즐기자
2018-05-26 07:56:10최종 업데이트 : 2018-05-26 15:12: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25일 오후 찾아간 경기상상캠퍼스는 숲속파티가 이미 시작되었다. 아직도 파티에 참석할 사람들이 다 모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파티분위기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2018수원연극축제'가 번화한 도심 속 화성행궁광장에서 펼쳐지던 주 무대를 자연친화적인 공연 예술제의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인위적인 구조물의 설치를 지양하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공연을 펼친다는 것이 이번 연극축제가 지향하는 바다.

오후 3시쯤에 돌아본 이곳은 정말 무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철철 넘쳤다. 아이들 손을 붙잡고, 유모차를 끌고, 친구랑 가족끼리, 동네 어르신들까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편한 차림새로 이웃집 마실 가듯 발걸음이 참 가벼웠다.
경기상상캠퍼스, 나무그늘 쉼터, 숲속 파티

숲속파티의 시작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즐기는 수원연극축제는 쉴 수 있는 나무그늘이 많아 좋다.

소풍, 연극구경, 숲속의 즐거움

소풍 나오듯 삼삼오오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이 으뜸인 장소로 모두들 좋아하는 모습이다.

곳곳마다 아름드리 나무그늘이 펼쳐져 있고 쉴 수 있는 재미난 공간도 있다. 지나치는 사람들마다 한결  같이 말한다.
"여기 아이들 데리고 오면 정말 좋겠네."
아이들 눈에도 자연 속 놀이터로 보이는가 보다. 주변에 보이는 재미난 시설물과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만큼 닿을 것 같은 '잭과 콩나무'가 연상되는 우람한 나무줄기와 하늘 어디까지 닿았는지 고개를 젖히고 쳐다보고 싶게 만든다.

그물망 의자에 누워서 만난 초록색 이파리 사이로 하늘은 제각각 모양을 만든다. 오각형, 다이아몬드, 세모 등 고개만 살짝 돌려도 모양이 금방 바뀌어 버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재미도 한번 체험해보시기를.

잠시 눈을 들어 보니 사람들이 길 중앙에 모여 있다. 웅성거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분명 재미난 일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안다.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받는 '숲 속의 보물찾기' 이벤트였다. 숲속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과 해시태그를 SNS에 올리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준비된 게임 판에 동전을 던져 선물이 주어지는 칸에 들어가면 성공이다. 하지만 곳곳에 꽝 표시도 있고, 한 번 더 던질 수 있는 곳도 있다. 역시나 뜻밖에 만나는 이런 이벤트는 활기와 즐거움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꽝에 대한 아쉬움도 남지만 다들 신나는 게임 한 판 하고난 기분에 웃음으로 마무리한다.
날갯짓, 중국요요, 상상력 표현 작품, 수원연극축제

초청작 중 하나인 '날갯짓' 공연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조금 더 걷다보니 청년1981 주차장에서 누군가 시선을 붙잡는다. 주위에 잠시 휴식을 취하던 주변 분들이 고개를 들어 한참을 쳐다보고 있다. 대형 사다리를 타고 곡예 하듯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 저러다 떨어지면 어쩌지?" 잠시 걱정을 하는 사이에 고개를 내려 아래를 보니 사다리가 땅에 떨어지는 일은 없어 보인다.
우리가 보통 아는 오뚝이 모양으로 사다리 아래 모양이 갖춰져 있다. 뭔가 메모를 하고 있는 분이 있어 살짝 다가가 "혹시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나요? 공연을 하는 건가요?" 라고 묻자 그녀는 친절히 답해준다.
"토요일, 일요일 하는 거리극 공연이고 제목은 '충동'이예요. 지금 하는 것은 내일 공연에 앞서 단원들이 리허설을 해보는 과정입니다."
몸꼴이라는 서울에 있는 극단으로 초청받아 왔다고 한다. 충동은 대형 사다리와 인간의 움직임이 그려내는 충동과 일탈을 표현한 작품이다. 부력에 흔들리는 것 같은 사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표현한다. 바람들이 숨바꼭질을 한다?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바람노니의 거리극을 리허설하는 장면을 잠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나비를 닮은 중국요요의 화려한 손기술과 변화 없는 얼굴표정으로 관심을 끈 '날갯짓'은 '어, 저게 뭘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로바로 해답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성격 급한 사람은 끝까지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를 뜰 수도 있다. 20분간만 참고 있어보자. 공연이 끝날 쯤에는 찡한 뭔가가 느껴진다. 스스로 공연을 통해 이야기를 유추하고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스스로 만들어보는 스토리텔링이 깃든 공연이란 생각이다. 무표정한 공연자의 모습에 극을 이해하는 관객에게 넘어간 가위를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관객의 틈도 주변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이야기로 전해지고 잠시 웃을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준다.
스페인 초청작품, 여행, 관객과 호응도, 수원연극축제

스페인 초청작품인 '여행'은 관객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공연으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스페인 작품인 거리극 '여행'은 한 광대가 여행을 하던 중에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 어렵게 해결해나간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연기자의 마임과 즉흥연기가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한다. 말 한마디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자신의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돋보인다. 덕분에 수시로 웃음꽃이 터지는 공연이었다. 관객이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도록 하는 능력을 발휘한 공연으로 많은 공연이 이러하다면 지루하지 않을 듯하다. 나랑 상관없는 무대 위 이야기가 아닌 나랑 상관있는 공연으로 인식되어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꼬마 아이들까지도 박수를 치며 즐겁게 관람을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무엇보다 관객을 끌어 들이는 힘이 느껴졌다.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수원연극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상상캠퍼스로 숲속파티를 즐길 준비를 하신 분들은 운동화 끈 질끈 묶고 나서보자. 이웃집 마실 가듯 나선 발걸음처럼 곳곳에서 만나는 풍경과 공연, 체험 등으로 인해 수원에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해지는 날이 될 것이다.
숲속 파티 초청장은 모두에게 발송됐음을 잊지 말자. 경기상상캠퍼스로 고고씽!

경기상상캠퍼스, 수원연극축제, 숲속파티,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