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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라돈 농도는?
수원시 18대 라돈 측정기 대여...19일 현재 1045명 대여서비스 신청, 112명 대여 받아
2018-06-19 16:37:04최종 업데이트 : 2018-06-19 17:22:3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라돈 침대 사태로 침대 사용자 뿐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삶의 공간이 라돈의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폐암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인체에 매우 해로운 물질이다. 특히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콘크리트나 건축자재, 암석이나 토양 등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은 항상 자연 방사선과 인공 방사선에 노출돼 있다. 자연 방사선은 땅에서 나오는 방사선,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 등이 있고 전체 노출량의 약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에 라돈의 비율이 약 50% 정도로 추정된다. 

라돈(radon, Rn)은 방사선을 내는 원자번호 86번의 원소인데 색, 맛, 냄새가 없는 기체로 공기보다는 약 8배 무겁다. 반감기가 3.82일로 보통 4일 내에 생성과 붕괴가 이루어져 라돈 농도는 끊임없이 축적되는 게 아니라 일정 수준에서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환기를 하면 농도가 떨어진다.
집에서 라돈 측정기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거실, 방의 농도가 다르고 밤과 아침의 농도가 다르다. 권고기준보다 상당히 낮았다.

집에서 라돈 측정기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거실, 방의 농도가 다르고 밤과 아침의 농도가 다르다. 권고기준보다 상당히 낮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의 정상농도 범위를 1리터당 4 피코 큐리(pCi/L)로 규정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같은 농도를 권고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큐리는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는 국제단위인데 1피코 큐리는 1조분의 1 큐리다. 4피코 큐리 이하가 안전한 수치라는 의미는 아니고 환기를 통해 라돈 농도 수치를 더욱 낮춰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것이다. 

라돈 침대 사태로 건강에 불안을 느낀 수원시민들이 수원시에 라돈 측정기를 구입해 대여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가격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라돈으로 인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월 31일부터 4개 구청에서 라돈 측정기 대여서비스를 시작했다. 

6월 1일자 e수원뉴스에 '시민에게 라돈 측정기 빌려준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수원시 기후대기과에 전화를 걸었다. 거주지 구청으로 전화를 걸라는 안내를 받고 팔달구청으로 전화를 했더니 대기자가 많다고 했다.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느냐고 했더니 약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팔달구청으로부터 18일 오후1시에서 2시 사이에 대여할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18일 오후 1시 30분경에 팔달구청에 방문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는데 담당자가 간단히 사용법을 설명해주고 대기자 수가 많으니 다음날 오후 3시 전에는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사무실에서 라돈 측정기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값. 환기를 시키면 라돈 농도가 낮아진다.

사무실에서 라돈 측정기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환기를 시키면 라돈 농도가 낮아졌다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집과 사무실의 라돈 농도를 측정해봤는데 라돈 측정기 사용법은 간단했다. 어뎁터 전원만 연결하면 10분 후에 자동으로 라돈 농도가 표시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라돈 측정기와 접속해도 라돈 농도가 표시된다. 사무실 문을 닫은 상태에서 측정하니 0.74 피코 큐리(pCi/L)가 나온다. 잠시 후 환기를 하고 다시 측정하니 0.41피코 큐리가 나왔다. 약 1시간 정도 지나서 측정을 했더니 0.15 피코 큐리가 나왔다. 밀폐된 상태에서의 수치인 0.74 피코 큐리는 기준 농도 4 피코 큐리에 비해 18.5% 수준이었고, 환기 한 시간 후의 수치인 0.15 피코 큐리는 기준 농도의 3.75% 수준이었다. 권고기준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집에서 측정한 결과는 거실은 0.35 ~ 0.45 피코 큐리, 침대가 있는 방은 0.19 ~ 0.54 피코 큐리, 서재로 쓰는 방은 0.15 피코 큐리로 기준 농도 이하가 나왔다. 다만 아침에 측정한 값이 밤에 측정한 값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집(아파트)에서 측정한 라돈 농도는 권고기준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로 라돈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라돈 측정기 사용설명서, 사용법이 간단해 아답터만 전원에 연결하면 측정값이 나온다.

라돈 측정기 사용설명서, 사용법이 간단해 어뎁터만 전원에 연결하면 측정값이 나온다.

수원시는 현재 18대의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고 있다. 처음 대여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8대였는데 대기자 수가 많아지자 10대를 추가로 구매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의 신속한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19일 현재 1045명이 대여서비스를 신청했고 112명이 대여서비스를 받았다. 대여기간은 1일이며 대여 요금은 1000원이다. 대여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수원시 기후대기과(031-228-3234, 3237), 장안구청(031-228-5348), 권선구청(031-228-6338), 팔달구청(031-228-7387), 영통구청(031-228-8918) 환경위생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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