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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드는 인근 물놀이장으로 피서가세요
수원시, 어린이 물놀이장 36곳 운영…물 매일교체해 안전
2018-08-09 07:18:31최종 업데이트 : 2018-08-10 09:24:4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우리나라는 태풍조차 피해가는 폭염이 계속되고 수원은 한달째 가뭄까지 이어진다. 이상기온 이라고 하지만 기온만 이상해진게 아니다. 올해는 절기조차 이상해 졌다. 여름의 마지막 더위라는 말복이 지나야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入秋)가 온다.

그런데 올해는 입추(7일)가 먼저오고 말복(16일)이 뒤따라온다. 절기도 폭염에 더위를 먹은 모양이다. 그래서 요즘 더위를 입추폭염이라는 말도 나온다.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 바람기가 제법 서늘해진것 같기도 하다.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원시가 곳곳에 어린이를 위한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8일 버스가  행궁광장을 지나는데 화성행궁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화성행궁 물놀이장이 잠시 내렸다 가라고 내 발길을 잡는다. 다음 버스 승강장에서 내려 물놀이 장으로 가봤다.

수원은 오늘(9일)도 35도의 폭염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인도 보도블록과 아스팔트는 햇볕에 달궈져 화염방사기라도 뿜어대는것 처럼 화끈화끈한 열기를 내 뿜는다. 물놀이장까지 잠깐 걷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햇볕이 따갑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다. 더위가 꺾이기 직전이라 한참 기승을 부리는 시간이다.

어린이들이 수영장에서물놀이를 즐기고있다

어린이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물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어린이가 다치지나 않을까 운영요원이 바라보고있다

물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어린이가 다치지나 않을까 운영요원이 바라보고 있다

화성행궁 물놀이장에 가보니 고무튜브에 공기를 넣은 대형 수영장 1개와 소형 수영장 1개, 물 미끄럼틀1개, 바닥 분수대가 있다. 부대 시설로는 탈의실 2개, 샤워실 2개와 그늘막이 있다. 8세에서 13세 어린이 전용 수영장은 보호자와 대동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운영요원은 남녀 2명이 배치됐다.

운영요원을 만나 물놀이장 상황을 알아봤다. 물놀이장을 어디에서 운영 하느냐고 물었더니 수원시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필자가  갔을때는 어린들이들이 붐빌정도는 아니었다. 하루에 몇명쯤 오느냐고 물었더니 숫자가 일정치는 않으나 보호자들과 수십명에서 많을때는 100여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오는 26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운영한다.

바닥 분수대에서 솟아오르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기는 어린이들

바닥 분수대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즐기는 어린이들

어린이 보호자들이 시원한 그늘막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 보호자들이 시원한 그늘막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늘막에 가보니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 시원하다.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보호자들은 그늘막에서 쉬고 있다. 보호자는 대부분 젊은 엄마들이고 더러 아빠들도 보인다. 그늘막에는 의자들이 있고  바닥에는 돗자리도 깔려 있다. 돗자리에 짐꾸러미를 보니 어린이들 간식이며 음식을 준비해와 하루를 물놀이장에서 보내는것 같다.

행궁동에 산다는 보호자  K 아무개(32) 엄마를 만나 물놀이장에 온 느낌을 물었다. "아이들이 방학때라 피서를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자니 아이나 어른이나 덥고 짜증만 난다. 이곳에 와서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시원한 그늘막에서 아이들 노는것을 보고 있으면 더위도 잊고 하루를 보내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원시가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설해줘서 피서를 못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칭찬을 이어간다. 

 

좋은 시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과 보호자로 함께온 엄마들을 보니 70 여년전 우리들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해방 전후라 어려웠던 시기였다. 지금처럼 기상관측이 없으니 한 여름이 덥기만 하지 몇도 인지도 모른다. 가난했던 시절이라 고무신을 신고 다니거나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도 많았다. 땅바닥이 얼마나 달궈졌는지 땅에서는 열기가 뿜어대고 맨발로 다니면 발바닥이 뜨거워  발가락을 안으로 구부리고 다니기도 했다. 지금 맨발로 보도불럭이나 아스팔트를 걸어보면 그때가 상상이 될까?

 

부채 하나로 여름을 나던 시절이다. 어린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목욕도 제대로 못하니 목덜미나 등, 양 허벅지 사타구니 사이에 여드름처럼 빨갛고 도돌도돌한 땀띠가 나서 따끔거리고 가려워 밤잠을 설치곤 했다. 요즘 같으면 어름 찜질만해도 금방 땀띠가 가라앉지만 어름과 약이 제대로 없던 당시에는 저절로 나을때 까지 참고 견뎌야만 했다.

수영을 하려면 친구들과 10리쯤 떨어진 저수지로 가야했다. 당시에는 깊은물에 들어갔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는 일도 허다했다. 어머니들도 일에 매달리다 보니 한가하게 자식들을 돌봐줄 여유가 없었다. 삼시세끼 밥만 먹여주면 각자 알아서 크던 그런 시절을 보냈다.

 

요즈음 아이들이 방학철이라 부모들이 휴가를 내고 피서를 많이 떠난다. 집을 떠나서 보내는 휴가기간에 수십만원의 비용만 쓰고 오히려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피서라고 다녀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래도 내집이 제일 편하고 좋다고들 한다. 수원에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즐길수있는 돈 안드는 물놀이장이 구(區)나 동 곳곳에 있다.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집에서 가까운 물놀이장을 찾아가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이 몇개나 있는지 수원시청에 확인했더니 36개의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내 수경시설 10곳과 분수대까지 설치한 수경시설 26곳이 있다. 공원내 수경시설 운영은 6월달은 오전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했고 7~8월달은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 한다고 한다. 

 

분수대가 있는 수경시설의 경우 7~8월은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40분 가동하고 20분 쉬며 매주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장한다. 물은 상수도용수(수돗물)로 매일 교체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받는다. 물놀이장 1개소에 운영요원 2명씩 배치 되었고 운영기간은 오는 2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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