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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차윤옥 작가초청 특강 열어
‘시낭송의 즐거움’ 주제, 낭송은 사회정화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
2018-09-20 19:08:28최종 업데이트 : 2018-09-21 09:39:05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중앙도서관 강의실에서는 '시낭송의 즐거움'을 주제로 하여 차윤옥 작가의 강의가 열렸다. 20일 오전10시부터 12까지 진행된 강의실에는 중앙도서관의 어르신을 위한 행복한 글쓰기 회원과 시낭송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김일기 중앙도서관팀장의 작가 소개

김일기 중앙도서관팀장의 작가 소개

중앙도서관 김일기 팀장의 작가 소개가 있었다. 차윤옥 작가는 한국문인협회사무처장, 월간문학이사, 문학과학통섭포럼상임대표,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감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계간문예 편집주간이며, 서초문학상, 시 문학상, 사임당문학상, 문화관광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 시집 '노래하는 삶'외 다수의 책을 발행했다.

작가는 수원이 낯설지 않다며, 시댁이 한일타운에 있어 1년이면 서너 차례 방문한다고 했다. 도서관하고 가까이 지내게 되어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다는 그는 가수가 노래로 인사를 하듯 대뜸 '수선화에게'라는 정호승 시인이 쓴 시를 낭송했다.  책을 읽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책벌레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한다. 미당 서정주 선생은 자신을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작가를 키운 것은 9할이 독서라며, 책은 곧 제 스승이고, 친구라고 말했다. 작가는 '계간문예'에서 독서운동을 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OECD국가 중에 우리나라가 책읽기 부문 꼴찌로 나타났다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독서회원 희망자를 모집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명 정도밖에 안 되었다며, 지금도 2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 물었다. 그때 일주일이면 5-6권을 이곳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는 분과 2-3권 내지는 1-2권을 읽는다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그러자 작가는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니 무엇보다 기쁘고 반갑다며 밝게 웃었다. 
차윤옥 작가의 강의

차윤옥 작가의 강의

작가는 또 시낭송이 요즘은 대세라고 했다. 그래서 시낭송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시가 언어의 꽃이라면 시낭송은 시의 열매라는 것이다. 이런 시낭송의 목적은 시낭송을 하면 자신의 감정이 편안해지며, 자신이 정화되고 아름다움에 힐링이 된다고 했다.

따라서 시낭송을 하려면 명시를 찾아서 많이 읽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하므로 좋은 감정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감정적 정화가 되어 많이 읽고 낭송하다보면 사회가 정화되는 긍정적인 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시낭송가는 여자인데, 백수 광무의 아내라고 소개했다. '공무도하가'를 지어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며, 고조선 때의 작품이라고 했다.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公無渡河)/임은 결국 물을 건너시네.(公竟渡河)/물에 빠져 죽었으니,(墮河而死)/장차 임을 어이할꼬.(將奈公何)'

작가는 사랑하는 인간의 정서와 한이 서린 시가라며, 그렇게 우리나라 첫 번째가 공무도하가, 두 번째가 황조가(고구려시대)라고 했다. 이밖에도 정읍사 등을 소개하고, 오늘에 이르러 김소월의 진달래꽃까지 전해오고 있어 세종대왕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한글을 마음껏 쓸 수 있고, 시로서, 글로서 우리 고유문화 역사의 삶을 지켜오고 있다며, 해외여행에서 한글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온다는 것이다.

러시아 톨스토이 생가에 갔는데 묘지 안내판에 러시아어와 영어, 한글의 3가지로 되어있어 얼마나 기쁜지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한 회원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한 회원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또 작가는 기자, 대학교수 등의 인사들과 식사를 하게 되면 대개 2차로 노래방에 간다. 그러나 이제는 시낭송이나 하자며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애송시 갖기 운동을 펼치기도 한다며, 욕심 같아서는 전국의 노래방들이 시낭송 방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리고 우리나라 명시 열손가락을 꼽았다.

김춘수의 꽃, 김영랑의 모란이피기까지, 이육사의 청포도, 유치환의 깃발,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윤동주의 서시, 박목월의 나그네, 조지훈의 승무, 김광섭의 저녁에, 한용운의 님의침묵이었다. 그리고 개나 소나 다 시인이다! 라고 하는 폄하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며, 전국에는 약 8000명의 시인이 있는데 전 국민이 시인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둘째 시간에는 '시낭송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제목은 중음으로 하고, 3초정도 쉬고 시인의 이름은 붙여서 말한다. 연과 연 사이는 3초정도 쉬는 것이 적당하다. 일정한 어조를 유지하다가 클라이맥스를 살려야 한다. 발음이 중요하므로 뜻을 바르게 전달하고, 갑자기 음조를 바꾸지 말 것, 리듬과 악센트에 유의해야 한다. 발음을 잘하기 위해서는 호흡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서 발음연습으로 가갸 거겨 고교 구규 등을 소리 내어 합창했다. 그리고 분단별로 누가 잘하는지 시합하며 강의실은 마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떠올리게 했다. 이렇게 혀 감각운동을 통해 시낭송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낭송하고, 차윤옥 시인은 맑고 고운 목소리의 시범을 들으며 흠뻑 취한 가운데 강의를 마쳤다. 미처 접해보지 못한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앙도서관, 차윤옥 작가, 시낭송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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