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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 370여점 장관이뤄
지역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 어린이 집과 초등학교도 출품
2018-10-13 09:58:27최종 업데이트 : 2018-10-16 14:09:49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미술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허수아비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미술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허수아비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황구지천은 왕송저수지에서 시작하여 고색교에 이르는 9.2km 길이의 생태하천을 말한다. 서호천, 수원천, 원천천과 만나 서해로 흐르며, 양쪽 천변에는 약18km의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행정자치부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고색교'가 있는  '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 행사장 앞 1km구간 아름다운 벚꽃나무 숲길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2일 오전10시부터 제9회 '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가 이곳 고색동 산업단지 내 '고색뉴지엄' 앞에서 열렸다. '고평생태교통문화마을협의회'가 주최하고, 허수아비축제보존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힐링원예' 등 여러 체험부스가 운영된 가운데 공원 곳곳에서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쌀쌀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노란병아리를 떠올리게 하는 고사리 손으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모두 1170명이다"고 밝혔다. 

행사장 곳곳에는 실물을 방불케 하는 허수아비 37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그중 주최 측에서 자체 작업한 작품이 300점정도이며, 나머지 70여점은 시내 각 어린이 집과 초등학교에서 출품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하얀 바지저고리에 까만 조끼를 입고, 노란 병아리 모자를 쓴 한 작품에 시선이 쏠렸다.  이번 허수아비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은 '시립탑고을어린이집' 김은태 가족이 만든 작품이었다. 복장의 차림새에서 우리의 옛 조상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발전된 현대 생활의 다복하고 부유한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좀처럼 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이렇듯 많은 작품들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장려상을 받은 김은태 가족이 만든 작품

장려상을 받은 김은태 가족이 만든 작품

주최측은 축제의 일환으로 허수아비 만들기 뿐만 아니라 어린이 집 원생들의 허수아비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함께 해오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참가하는 어린이 집과 어린이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행사가 끝난 뒤에 어린이 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는 만들고 그리면서 어린이들이 함께 배우게 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축제현장인 셈이다.   

1부 공연은 고색농악과 지역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난타공연 등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고, 먹을거리장터에서도 퇴근길 산업단지 요원들과 나들이 나온 친구,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여러 음식을 즐기며 축제는 무르익어 갔다.

2부 개회식은 오후6시에 열렸다. 신호정 '고평생태문화마을협의회장' 사회로 개회선언과 내빈소개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조인상 권선구청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소개됐고, 그럴 때마다 지역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애쓴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래자랑 시간, 한 출연자가 '꼬집힌 풋사랑'을 부르자 관중이 하나 되어 흥겨워하고 있다.

노래자랑 시간, 한 출연자가 '꼬집힌 풋사랑'을 부르자 관중이 하나 되어 흥겨워하고 있다.

송윤호 허수아비축제추진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10년 황구지천 변에서 처음 허수아비축제를 시작했는데 벌써 9회째를 맞았다"면서 "1170명의 어린이가 미술대회에 참가한 이번 축제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습을 되찾고 곡창지대였던 우리지역의 옛 모습을 그리며 허수아비축제는 계승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호정 회장은 대회사에서 꿈이 하나 있다며, "우리지역에는 '고색농악보존회'와 '고색동줄다리기'가 있다.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나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허수아비축제도 우리지역 문화축제로 영원히 빛내자"고 했다.

이밖에도 조인상 권선구청장의 격려사, 이필근 도의원의 축사, 염규종 수원농협장의 축사 등 많은 내빈들이 허수아비축제를 응원하고 도와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태권도 시범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무대가 뜨거워졌다. 관중석 주변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남녀(금잔디)카페 회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에 이런 행사장에서 '진달래'봉사회원들을 봤던 터라 수원에 저런 봉사단체가 있구나싶었다.

가까이 가서 한 회원에게 무슨 단체냐? 어디서 왔느냐고 질문을 해봤다. 뜻밖에도 잘 나가는 모 여자가수의 팬 카페라며, 그를 응원하기 위해 경남통영에서 왔단다. 그는 10여명이 모인 곳을 손짓하며 인천, 서울 등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저녁 불빛 속의 허수아비들

저녁 불빛 속의 허수아비들

기자는 그런 유명한 가수를 몰라봐 나는 미안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저녁 조명불빛 속에 허수아비들도 저마다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가을 밤은 점차 깊어져 갔다. '고색뉴지엄'과 함께 한 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 이 지역 문화예술축제로 한껏 기대되는 자리였다.           
           
 

황구지천허수아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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