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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행사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경기 농업인에게 있다
2018-11-07 22:34:56최종 업데이트 : 2018-11-08 17:52:34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오늘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이 내렸다. 하늘에는 구름까지 덮여 끄느름 하니 비가 올듯말듯 한다. 버스가 행궁광장 앞을 지나는데 수십개의 부스가 처져있고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무슨 행사인지 궁금해 버스에서 내려 행궁광장으로 가보니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7일 마지막날(6~7일) 행사다.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행궁광장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행궁광장

행사장 중앙통로 오른쪽 부스에는 농업, 농촌문화 체험을 하는 김장나눔, 떡국나눔, 떡매치기, 농경문화체험, 한지공예, 가죽공예, 태극기그리기, 수제누릉지, 전통장류체험, 전통도자기체험 등 20개의 부스가 있다. 다른 부스는 옛것이지만 지금도 볼수있고 체험 할수도 있다. 하지만 농경문화 체험부스에 전시된것 들은 지금은 전시장에서나 볼수 있을 정도로 골동품이 된지 오래다.  

지금은 볼수없는 옛 농촌의 생활 도구들

지금은 볼수없는 옛 농촌 생활 도구들

농한기에 가마니를 짜는 가마니틀, 발로 밟으며 짚을 넣으면 새끼가 꼬아지는 새끼틀, 소가 끌고 짐을 싫어나르던 구르마, 고추 등 햇볕에 말려야 할 여러 농산물들을 널어놓는 멍석, 장판 대신에 깔았던 왕굴자리 짜는 틀, 바심(추수)할때 벼를 훓는 와롱기, 물건을 닮아 놓는 대바구니와 짚으로 만든 광주리 등은 우리가 어렸을적에 생활 도구로 쓰던것들이라 새삼 옛날을 되새기게 한다.

 

왼쪽 부스에는 농민단체 홍보부스, 농기계 홍보부스, 경기농업기술 홍보부스 등 3개의 홍보부스가 있다. 농민단체 홍보부스에는 포도 수출 전시관, 경기도 명품 농특산물 전시관 등 7개의 전시관이 들어있는데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도 하고 있다.

 

경기농업 홍보부스에 들어선 수출 포도전시관, 경기 명품쌀 등의 전시관은 농업기술을 홍보하느라 정신이 없다.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 경기지원 수원사무소 부스에서는 '알고 먹읍시다'라는 주제로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 알아 맞추기를 한다. 농축산물이 중국산인지 한국산인지 알아 맞추면 상품을 선물로 준다. 관람객들이 남녀 할것없이 뱀꼬리처럼 길게 줄을 이었다.  속담에 밑져야 본전이라고 틀려도 손해볼일 없으니 줄을서서 응모해 보는 것이다.

농축산물 원산지를 맞추고 선물을 받기위해 줄을 서있는 관람객들

농축산물 원산지를 맞추고 선물을 받기위해 줄을 서있는 관람객들

농기계 홍보부스에는 (주)동양기계 등 11개 농기계 회사가 출품한 트랙터 농약 살포기 등 각종 농기계들이 전시 되었다. 옛날에 농사짓던 농기구들과 지금의 발전된 농기계들을 비교 하면서 살펴봤다.
 

(주)동양농기계가 전시한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을 보고 각종 기계가 하는일을 알아봤다. 옛날에는 논이나 밭 농사를 지으려면 쟁기로 갈아엎고 쇠스랑으로 흙을 부수고 판판하게 고르고 골을쳐 밭에는 씨앗을 뿌리고 논에는 모를 심었다. 지금은 트랙터가 갈아엎고 판판하게 고르고 골을쳐 옛날 쟁기와 쇠스랑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농기계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왼쪽부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농기계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왼쪽부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봄에 모를 심을때는 모판에서 모를 떠다가 모심을 논 여기저기에 늘어 놓는다. 그러면 20여명의 모심을 일꾼들이 일열 가로로 줄을서서 못줄의 눈금 간격에 맞춰 줄잡는 사람의 신호에 따라 손으로 모를 심었다.

일꾼들 수에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10여 마지기(한마지기 200평)씩 모를 심는다고 하루종일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수백수천번을 반복하니 저녁때가 되면 허리 아픈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다들 피로해 초죽음이 된다. 지금은 그 어려운 일을 이앙기가 대신한다. 모판을 이앙기에 싫고 가면서 기계가 모를 심는다. 수십명의 일꾼들이 며칠씩 하던 일을 한사람이 이앙기로 몇시간 내에 모를 다 심어 버린다.

 

가을 추수 때는 벼를 베어서 묶어 놨다가 논두렁에 줄을 세워서 바람에 말렸다. 벼가 다 말렸다 싶으면 20~30뭇씩 지게로 져다가 마당에 싸놓고 와롱기로 바심(탈곡)을 했다. 와롱기는 발로 밟는대로 둥근통이 돌아가면서 통에붙은 구부러진 철사가 볏낱을 떨어뜨리면서 돌아가는 소리가 와롱와롱한다고 해서 와롱기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바심을 하면 마당에 볏짚으로 노적(벼보관)을 만들었다. 지금은 콤바인 시대가 되었다. 콤바인은 논에서 벼를 베어서 탈곡을해 볏알은 부대에 담아 꿰매기까지 한다. 수십명이 며칠에 걸쳐 하던 일을 한사람이 콤바인으로 몇시간내에 한다.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과수나 벼 등 농작물에 농약을 주는 기계들도 전시 되었다. (주)헬셀 에서는 드론을 전시했다. 옛날에는 병충해 예방이나 벼에 잎도열병 등 병이 발생하면 농약통을 어깨에 메고 더운 여름철에 하루종일 논에서 농약을 하다가 농약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제는 드론으로 농약 살포를 하는 시대라고 한다. 드론에 농약통을 장착하고 조종기로 조종만 하면 된다. 드론이 농약 살포를 한다. 농약 중독의 위험이 사라지고 단시간 내에 농약을 살포하는 획기적인 발전이다. 경기도 농업인의날 행사로 천하지대본(天下地大本)이라던 우리나라 원시 시대의 농업에서 근대화의 농업 발전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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